☕ 뉴믹스커피가 뭔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김봉진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 ‘그란데클립(grandeclip)’에서 출시한 믹스커피 브랜드야. 현재 성수동에 1호점을 냈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인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대기가 있을 만큼 인기가 좋아.
🤔 요즘 다 ‘아아’ 마시지 않아? 왜 믹스커피야?
뉴믹스커피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꼭 사가는 커피'가 되고자 한대. 이 목표를 갖고 그란데클립이 설립된지 6개월만에 론칭한 브랜드이기도 해.
📍 그럼 브랜드 타깃은 외국인인 거야?
그렇진 않아. 더 정확히 말하면 '도심에서 굉장히 역동적이고 에너제틱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 그리고 이들을 ‘뉴 코리안’이라고 정의했지. 그럼,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인 사람들은 어디에 모여 있을까? 뉴믹스커피는 바로 성수동이라고 생각했대. 성수동은 유동 인구가 많고, 그 유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졌지.
🎨 브랜딩에도 신경 많이 썼을 것 같은데.
그럼! 유니폼과 공간 그리고 컵 디자인까지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대. 매장에 울리는 리듬에 맞춰 넘실대는, 파도를 연상하게 하는 미디어월의 아트를 봐. 물만 있다면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믹스커피의 에너지틱한 성격과 뉴 코리안이 좋아할 만한 현대적이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린 공간이라고 해. 컵 디자인으로 사용된 페인트 스프레이도 이와 같은 결의 이유지.
💡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건가? 특별한 콘텐츠 마케팅이 있었어?
지난 2월, 명절마다 들어오는 잔소리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허리춤에 보틀 백을 차고 믹스커피를 타는 ‘뚝딱씨’ 릴스가 떡상했는데, 뉴믹스커피가 발빠르게 뚝딱씨를 섭외했어. 뚝딱씨는 뉴믹스커피 매장에서 릴스에서 보여준 방법 그대로 손님들에게 믹스커피를 타줬지. 이는 바이럴 효과도 있었지만 브랜드가 추구하는 트렌디하고 활동적인 한국의 이미지를 이해하기 쉽고 유쾌하게 보여주는 데도 효과적이었지. 브랜드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 이제 현대인에게 다소 지겹잖아?
주기적으로 발행하는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도 인상적이야. 테이크아웃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안내하거나, 집에서도 뉴믹스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발행하거든. 일방향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진정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흔적이 보이더라.
ⓒ뉴믹스커피 인스타그램
😋 그래서… 인기만큼 맛있을까?
원티드 콘텐츠팀 에디터들이 직접 먹어봤어. 그런데 각자 느낀 바가 조금씩 달라. 아무래도 사람 입맛이 똑같을 수 없으니까. 참고만 해줘!
몽몽 에디터 / 커피는 따뜻하게 마시는 편
주문한 메뉴 : 볶은쌀맛 커피, 오란다 (커피크림 맛)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구수하고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면 볶은쌀맛 커피 강추. 커피만 마시기 아쉬워 주문한 오란다는 먹기 살~짝 불편했어. 질질 흘리고 먹게 되더라고 😳 서먹한 사람과 함께간다면, 오란다 주문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한 줄 평 : 믹스커피라고 해서 다 같은 믹스커피가 아니다!
나나 에디터 / 특) 바리스타 자격증 보유
주문한 메뉴 : 오리지널 커피, 떡와플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사실 외국인 리액션 영상을 가끔 보는 편인데, 믹스커피를 마신 외국인들이 간편함과 달달한 맛에 놀라는 모습을 자주 봤거든. 그래서 뉴믹스커피를 처음 봤을 땐 진짜 기발한 K-디저트라고 생각했어.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뉴믹스커피에 데려가 한국 커피 문화를 소개해 보는 건 어떨까?
한 줄 평 : 믹스커피의 고급스러운 버전 같아. 흔히 믹스커피라고 하면, 커피의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달콤한 맛을 떠올리기 쉽잖아. 뉴믹스커피는 적당히 달면서 부드러운 우유의 맛도 느낄 수 있어. 떡와플은 와플 모양으로 구운 가래떡에 꿀이 얹어진, 우리가 아는 그 맛이야.
오리지널 커피와 떡와플
박박 에디터 / 커피알못 릴스 중독 직장인
주문한 메뉴 : 군밤맛 커피, 오란다 (딸기 맛)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카페에 오래 앉아 담소를 나누기보다 커피 한 잔 들고 성수동 구석구석을 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만한 카페가 없을 것 같아. 그리고 무엇보다 힙하잖아! 오늘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이 친구로 올리면 좋겠어 ㅋㅋ
한 줄 평 : 메뉴판에 적힌 설명대로 ‘바밤바’를 녹인 맛이야. 내가 단맛에 취약해서 개인적으로 크림 없는 버전도 나왔으면 해.
군밤맛 커피와 오란다 딸기맛. 뉴믹스커피가 추천한 성수동 ‘구두테마공원’에서 먹었다.
📝 뉴믹스커피 사례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브랜딩에 정답은 없다고 하잖아. 그래서 나는 브랜딩 방법에서 무언가를 배우기보다 뉴믹스커피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고민과 노력을 거쳤는지 살펴보는 일이 더 의미있을 것 같아. 뉴믹스커피 김규림 마케터가 블로그에 연재한 시리즈 ‘뉴믹스 연대기’를 추천해. 나는 정말 흥미롭게 읽었고 이 아티클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어.
[보너스] 🤸 뉴믹스커피 들고 가보기 좋은 곳
1) 레어로우(rareraw) 하우스
철제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의 쇼룸으로, 브랜드에 영감을 주는 다양한 인물과 함께 공간을 꾸미고 있어. 현재는(24.04 기준) 장인성 마케터의 ‘말랑한 오피스’를 운영 중이야. 1시간 동안 갇혀 책읽는 ‘책 감옥’ 프로그램이 인기라고 하니 한 번 확인해 봐.
2) 무비랜드
디자인 브랜드 ‘모베러웍스(mobetterworks)’가 오픈, 운영하는 30석 규모의 단관 극장이야. 상영하는 영화들은 비정기적으로 바뀌는데, 올해 4월은 코미디언 문상훈이 엄선한 4편의 코미디 영화로 구성됐어. 1층에는 무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으니까 꼭 영화를 보지 않아도 방문해 보는 건 어때?
글 박효린 원티드 콘텐츠 에디터
사진 박효린, 김한나 콘텐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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