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란?
헬시플레저는 최근 주목 받는 건강 트렌드입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한(healthy)'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즐겁게 하는 건강 관리를 의미합니다.
기존의 건강 관리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것',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 하는 것' 등, 일상적인 행동보다는 특별한 관리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운동 방법, 건강식 요리 방법 등을 공유하고, 이를 따라합니다. 건강 관리가 그 자체로 일상의 즐거움이 되어, 하나의 놀이 문화로 확산된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재미를 추구하고, SNS를 통해 인증하는 것을 좋아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MZ 세대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추구하는 이 현상은 '어다행다'라는 신조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어다행다는 '어차피 다이어트를 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라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시대가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의 핫한 트렌드, 헬시플레저 푸드
다양한 산업군에서 헬시플레저에 관심을 가지며, 헬스케어 상품과 서비스들이 새롭게 생기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시로 에듀테크 플랫폼인 '야나두'는 야나두 만의 동기부여 시스템을 적용한 실내 사이클 가상 라이딩 '야핏'을 출시하여 피트니스 시장으로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피트니스 업계와 더불어 식품업계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잘 캐치한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으며 칼로리를 제한하고 혹독하게 다이어트 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전의 다이어트는 불건강한 방식으로 많이 행해졌습니다. '먹으면 살이 찌니까, 먹지 말자!' 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이어터들은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굶기, 공복 달리기, 고구마 먹기, 한 끼 먹기 등등 힘든 다이어트를 선택하고, 금방 지쳐 포기한 자신을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가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고, 이 가치는 곧 소비 트렌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러한 동향을 잘 캐치하여 다양한 헬시플레저 푸드를 출시하였으며, 제로 음료, 단백질 바 등은 '속세의 맛'을 원하는 다이어터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헬시플레저 푸드 마케팅 사례
헬시 플레저는 현재 한국의 주요 트렌드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헬시플레저 푸드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제로 음료
제로 음료는 가장 대표적인 헬시플레저 푸드입니다. 제로 음료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칼로리가 100ml 당 4kcal 미만인 음료수로, 다이어터들과 당뇨병 환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로 탄산 음료 시장은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인기가 지속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제로 탄산 음료의 점유율이 전체 탄산 음료 시장의 48%를 차지할 만큼, 제로 탄산은 기존의 탄산 음료를 점차 대체하고 있습니다.
제로 탄산 음료의 폭발적인 인기는 주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는 2023년 롯데칠성 소주 부문 매출액을 사상 최초로 4000억 원을 넘긴 데에 기여한 효자 상품으로 제로 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제로 음료는 '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라는 키워드를 강조하여,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줍니다. 일각에서는 제로 음료의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발암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그래도 기존의 과당 음료 보다는 낫다'라는 의견도 함께하며, 제로 음료의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는 견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 단백질 스낵
헬스, 크로스핏, 클라이밍 등 다양한 운동이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함께 유행하면서, 사람들은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가수 김종국은 '운동은 먹는 것까지가 운동'이라는 명언을 남겼는데요, 이는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의 회복이 지연되고 근 성장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인데요, 식품업계에서는 쉽고 빠른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단백 간식 상품을 출시하였습니다.
푸드테크 기업인 이그니스와 빙그레는 각각 랩노쉬와 더단백이라는 단백질 스낵 브랜드를 만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평소에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건강 상의 문제로 섭취를 망설이던 디저트와 스낵에 단백질 함유량을 늘려 소비자들의 부담과 죄책감을 덜어 주었습니다.
단백질 식품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주로 맛 없고 퍽퍽한 생 닭가슴살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였습니다. 그러나 닭가슴살도 다양한 맛과 촉촉한 식감을 살린 상품이 많이 개발되면서, 단백질 섭취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는 단백질 식품을 효능보다 맛을 소구점으로삼아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웨이브온은 지금까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급부상한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식품업계에서 헬시플레저 푸드를 마케팅한 사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소비 시장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합니다. 마케터들은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비슷한 제품이라도 특별한 소구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웨이브온을 구독하고, 앞으로 꾸준히 마케팅 인사이트를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마케팅 트렌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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