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기술, 인터랙티브(Interactive)
오프라인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우리 브랜드를 노출하고, 또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비법 중 최근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바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체험입니다. 오늘은 효과적인 인터랙티브 경험 설계를 위한 이론과 기술 등을 소개해 볼게요!
몰입 이론(Flow Theory)과 UX 디자인 원칙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죠.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인터랙티브 체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최신 기술이나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그 전에 먼저 기본적인 원칙을 세우고 이에 맞는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소개할 이론과 원칙을 먼저 적용한다면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요. (몰입 이론과 UX 디자인 원칙은 게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요!)
‘몰입 이론(Flow Theory)’이란?
미국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가 제안한 이론으로, ‘몰입(Flow)’이란 사람들이 활동에 완전히 빠져들어 큰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해요. 몰입 이론을 인터랙티브 분야에 적용해 보면, 관객이 몰입 상태에 도달하게 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필요해요.
명확한 목표 : 명확한 목표가 있으면, 사용자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할 수 있어요. 빠르고 분명한 피드백 : 활동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제공되어야 해요. 도전과 능력의 균형 : 활동의 난이도와 개인의 능력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해요. 행동과 인식의 합일 : 활동을 하는 동안 자신이 그 활동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야 해요. 집중력 있는 환경 : 외부의 방해 요소 없이 사용자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해요. 활동 자체의 보상 : 결과보다는 과정, 활동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해요. |
'UX 디자인(UX Design) 원칙'이란?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원칙은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지침과 기준을 말해요. UX 디자인은 인터랙티브 경험을 설계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인터랙티브 설계 시 지켜야 하는 주요 원칙을 살펴볼까요?
유용성(Usability) : 사용자가 시스템을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지 유효성(Effectiveness) : 사용자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 직관성(Intuitiveness) : 사용자가 아무 설명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 매력성(Attractiveness) :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지 접근성(Accessibility ) : 다양한 사용자(장애를 가진 사람들 포함)가 접근할 수 있는지 |
인터랙티브 체험을 위한 주요 기술 정리.zip
1. 키오스크 / 터치스크린
정보를 검색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오스크를 설치하거나, 터치스크린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어요. 사용자들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찾고, 브랜드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요.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 하나입니다.
롯데월드타워 미디어 스탠드 & 테이블 / 출처: (주)상화
2. 인터랙티브 월
큰 터치스크린을 벽면에 설치하여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브랜드의 스토리나 제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웹/앱을 연동하는 인터랙티브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CES 202 현대모비스 인터랙티브 월 전시 / 출처: (주)상화
3. 센서 및 제스처 인식 기술
사용자의 위치, 움직임, 소리 등을 감지해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는 센서 기술, 손동작을 통해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는 비접촉식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제스쳐 인식 기술 등도 인터랙티브 체험에 많이 사용돼요.
4. AR(증강현실) 기술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AR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앱을 개발하거나, 전시 공간에 AR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현실 세계에 가상 정보를 겹쳐 보여줍니다.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의 내부 구조를 시각화하거나,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서울시 '플레이어블 서울 프로젝트' 놀이존 AR 미러 / 출처 : (주)상화
5. VR(가상현실) 기술
사용자가 몰입형 가상 현실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VR 기기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특정 공간을 VR 체험 구역으로 만들어 실감나 경험을 제공해요. (상화는 로봇어트랙션과 VR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6. MR(혼합현실) 기술
현실 세계에 가상 오브젝트를 투사해 사용자가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상호작용 할 수 있는 홀로그램 방식이나, MR 헤드셋(비전프로, 홀로렌즈 등)을 사용해 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환경을 경험하게 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됩니다.
7.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행동에 반응하는 프로젝션을 통해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영역을 지나가면 프로젝션이 이에 반응해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이에요. 보통 라이다(LiDAR) 기술과 프로젝션 매핑을 결합해서 많이 진행해요.
8. RFID 및 NFC 기술
사용자에게 RFID/NFC 태그가 부착된 카드나 팔찌를 제공해, 특정 포인트에 태그를 인식시키면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해요. 이를 활용해 게임도 진행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여러 포인트에서 태그를 수집해 미션을 완수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형식입니다.
9. AI 기반 인터랙티브
AI는 인터랙티브 분야에서도 활발히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고 있어요.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대표적인데요. 관객의 뇌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추상적인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등 실험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있죠. 우리나라에도 레픽 아나돌의 작품 '희노애락'이 63빌딩에서 상설로 전시되고 있어요.
레픽 아나돌 인터뷰 영상 / 출처 : OLED SPACE by LG Display
각각의 인터랙션 기술이나 방법은 단독으로 사용될 때도 있지만,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인터랙티브 솔루션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