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닷

AI를 활용한 광고 영상 제작 사례 살펴보니..!

잉크닷

2024.07.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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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슈가 되는 건 아무래도 AI (인공지능) 일 것입니다.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AI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고 디테일해지면서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날이 커지고 있죠.

광고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런웨이 젠-1이 출시되면서 특정 이미지를 참조해 기존 영상을 새로운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었는데 젠-2 업데이트 이후 얼마 전에는 젠-3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감정 표현과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10초 길이의 고품질의 매우 섬세하고 사실적인 장면을 90초 안에 생성할 수 있게 되었죠. 

 

<젠-3로 제작한 AI MV / 출처 : Arata Fukoe>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광고업계 역시 전문가가 아닌 제작 툴의 대한 이해도만 있으면 누구나 AI를 통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곤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젠-3이 출시하자마자 한 누리꾼이 만든 볼보 광고가 누리꾼 사이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죠. 

 

<출처 : @hellolaco 유튜브>

‘hellolaco’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이 텍스트를 비디오로 만드는 기능을 사용해 영상을 제작했고 로고나 번호판 등의 디테일이나 두 대의 자동차가 나타난 경우 등 애프터이펙트(어도비 디지털 모션 그래픽)을 통해 수정하여 완성도 높은 퀄리티의 영상이 나오게 되었는데요. 더 이슈가 되었던 부분은 이러한 영상을 하루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만들었던 부분입니다.

이처럼 AI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했을 때 시간 및 예산 절감에 효율적이고 모델을 통한 리스크가 적으며 촬영으로 어려운 부분들까지 다채로운 장면을 제작할 수가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AI로 제작한 광고 영상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AI로 크리에이티브를 어떻게 녹여내었는지 몇 가지의 사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롯데그룹 -24년 당신의 태양은 새롭게, 경이롭게


<출처: 롯데 유튜브>

이미지, 비디오 편집, 음악 및 보이스까지 모두 AI스튜디오(대홍기획)에서 만든 국내 최초의 생성형 AI 광고 입니다. 젠-2를 활용했는데 젠-2는 생성할 수 있는 영상의 길이는 4초에 불과하고 화질이 입력 이미지에 비해 떨어진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해당 영상은 퀄리티 극대화를 위해 먼저 미드저니를 사용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젠-2에서 영상화했다고 합니다.

다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일출을 담은 영상과 모델의 뒷모습은 너무나 단조롭기까지 한데요. 포부를 설명한다고는 하지만 그 느낌을 잘 담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KRUSH – 크러시캔


<출처 : KRUSH 유튜브>

맥주하면 떠오르는 건 시원하고 청량한 비주얼인데요. 크러시캔 출시를 위해 제작한 AI 영상에서는 그런 부분이 매우 잘 드러낸 것 같습니다.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제품의 강점을 소구하고 실사(캔)과 AI를 통한 그래픽을 이질감 없게 이어 잘 만들어진 케이스입니다.


 ABC마트 – 블루 ABC데이

 

<출처: ABC마트 유튜브>

ABC마트는 최대 7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여름 정기 세일 ‘블루 ABC데이’를 진행하면서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D끝없는 이야기’ 라는 컨셉으로 AI 기술로 제작했으며 파릇파릇한 여름 분위기 속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내었는데요. 기존 ABC마트에서는 사뭇 다른 테마로 색다르게 접근한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담치킨 – 왓더핫 바이럴 영상

 

 

 

 

 

 

자담치킨의 경우 명화를 활용하여 이미지와 사운드 모두 AI를 활용한 사례인데요. 자담치킨의 신메뉴 왓더핫 치킨을 소개하는 바이럴 영상을 제작하며 왓더핫을 몇 번 외치는지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정보전달과 소비자의 참여까지 유도한 영상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저작권에 대한 이슈는 커지는데 명화는 사후 50년~70년 사이에 저작권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AI라는 트렌드와 엮어 잘 구성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간혹 광고업계 일자리도 점점 없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값을 산출하는 AI 특성상 짧은 시간 내에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광고 영상에서는 어쩌면 더욱 효율적일지 모르겠습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앞으로는 무한 가능성이 있겠죠. 그러나 학습하는 데이터가 편향적일 경우 광고 또한 특정 집단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적합한 이미지를 필터링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혼재 되어 있다고 봅니다.

현재 광고회사에서도 AI 부서를 별도로 신설하거나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타겟팅 광고, 제작 등의 과정을 자동화하고 최적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화하는 광고업계를 주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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