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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출근하면 더 심한 월요병? 극복 방안은?

2024.07.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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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유독 더 피곤하고 생산성이 낮은 것을 말하는 월요병은 직장인들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불치병 같은 존재라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소한의 월요일(Bare minimum Mondays)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요즘 직장인들은 왜 이렇게 일하려고 하는지, 왜 이런 용어가 나오게 되었는지 살펴볼게요.

 

요즘 직장인,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 지수는 최고치

갤럽 에서 발표한 글로벌 직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근로자의 스트레스는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 사무실 스트레스

 

실제로 2023년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직장인들에게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했던 자발적 퇴사의 물결인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가 저물고 빅테크를 시작으로 ‘대해고의 시대’가 시작되었거든요.

하지만 그 물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만 빅테크 기업의 해고 예상 인원이 5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페이팔은 지난 1월 전체 직원의 1%인 2,500명을 해고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부문에서만 1,900여 명의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에서는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역대급 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기업들이 전면 사무실 복귀를 속속 결정하면서 직원들과의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직장 분위기에서 사실상 ‘을’의 위치인 근로자들은 회사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었죠.


사무실 출근하면 더 심한 ‘월요병’

직장인들에게 월요일은 그저 한 주의 업무가 시작되는 날이 아닙니다. ‘월요병’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죠. 실제로 많은 연구를 통해서 월요일과 금요일은 생산성이 낮은 요일로 간주됩니다.

25%의 직장인들은 월요일에 덜 생산적이고, 50%의 직장인들이 월요일에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 를 하는 직장인들보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7% 정도 더 높다고 합니다.

 

 
직장인 월요병 극복 사무실 출근

 

최소한의 월요일로 월요병 극복?

월요병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작년 한 해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을 받은 것은 바로 ‘최소한의 월요일(Bare minimum Mondays)’ 입니다. 이 용어는 틱톡커인 마리사 조 메이스(Marisa Jo Mayes)가 처음 사용했는데 2023년 한 해 동안 BBC가 선정한 직장인 유행어 10개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어요.

월요일에는 꼭 필요한 업무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가벼운 업무를 하면서 한 주를 시작하는 것을 '최소한의 월요일'이라고 합니다. 근무 방식과 상관 없이 일명 ‘월요병’이 심하다는 것을 깨달은 마리사 조 메이스가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찾은 방법이었습니다.

이는 단지 근로자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중간 관리자들은 월요일에 하루 업무를 더 늦게 시작하거나 업무 중에 유튜브 시청 등 다른 일을 하는 경향이 더 높다고 하니까요.


기업과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

월요병의 존재를 없앨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과 중간 관리자들이 고민할 수 있습니다.

“요즘 직장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자율성’입니다. 그런 회사에서 일하는 인재들은 생산성이 높아요. 기업이 직원들과 함께 가장 생산적인 직장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글래스도어(Glassdoor) 커리어 트렌드 전문가인 질 코튼(Jill Cotton)은 ‘최소한의 월요일’ 트렌드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와 같이 말합니다.

직장인 월요병 재택근무 최소한의 월요일

 

B2B 리뷰의 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근로자의 76%가 월요일에는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잡한 월요일 출근길을 피하고 여유롭게 업무 모드로 전환하기 좋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재택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와 같은 업무 방식을 경험한 직장인들은 결코 그 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습니다. 설령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언론 및 주변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업무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원격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무조건적인 해답은 아닙니다. 일하는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로그인을 하자마자 전속력으로 업무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 혹은 실시간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많기 때문이죠.

사람마다 느끼는 업무가 잘 되는 요일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자율성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됩니다.

일하는 장소의 자율성 외에도 일하는 시간에 대한 자율성도 필요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업무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즉 ‘포커스 타임(Focus time)’을 스스로 설정하여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그 예시가 될 수 있어요. 집중력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간섭과 스트레스를 차단할 수 있는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기업과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B2B Reviews, Forbes

편집 플렉스웍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확대하는 해외 기업들의 진짜 의도는?" 보러 가기

 

 

#월요병 #하이브리드근무 #월요병극복 #원격근무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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