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비밀노트

팀원과 팀장이 함께 성장하는 면담 매뉴얼 ‘원온원’

샐러던트리포트

2024.07.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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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온원은 팀장과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면담 매뉴얼이다(사진=유토이미지).

면담은 팀장과 팀원 모두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잠깐 이야기 좀 할까?’하는 팀장의 면담 제안은 팀원에게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내가 뭘 잘못했지?’ 걱정을 안고 회의실에 들어가니 팀장이 어떤 질문을 해도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팀장에게도 마냥 편안한 시간은 아니다. 특히 업무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땐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할지 망설여진다. 어색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앉아 있는 팀원을 보고 있자면 막막하기만 하다. 

 

이처럼 면담이 어렵게 느껴지는 팀장, 팀원이라면 원온원(One-on-one)이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원온원이란, 팀장과 구성원이 최근 이슈와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일대일 면담을 의미한다. 팀장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팀장이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일반 면담과는 차이가 있다. 원온원은 구성원이 중심이 되어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2024년 출간된 원온원 개정판(사진=플랜비)

 

 

원온원은 넷플릭스, 인텔,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이 조직문화를 유지하는 기술로 주목받으며 국내에도 알려졌다. 지난 2022년에는 HR 전문가 백종화 그로플 대표가 국내 최초의 매뉴얼북을 출간하기도 했다. 

 

백종화 대표는 극강의 피드백 문화를 보유한 이랜드에서 16년간 근무하며 원온원의 가치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랜드에서는 원온원이 일상이었습니다. 어쩌면 독특한 이랜드만의 문화 때문에 가능한 리더십이었죠. 2004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부터 원온원 미팅을 매일 아침 해 주던 선배가 있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후배들과 대화하고 있었죠. (중략)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를 부여받았을 때 ‘가르쳐주세요’라고 부탁하면 누구든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는 회사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많은 회사가 그런 줄 알았습니다.”_백종화 「원온원」(2024) 중에서

 

그 후 백종화 대표는 HR컨설팅 기업 그로플을 설립, 많은 기업의 리더들을 만나며 원온원의 매뉴얼을 정립했다. 최근 출간된 원온원 개정판은 원온원을 잘하기 위해 리더에게 필요한 스킬이 추가되며 더 알찬 매뉴얼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이 매뉴얼 가운데, 면담이 어려운 팀장에게 필요한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해 봤다. 

 


 

💡원온원, 철저하게 준비해야 성공한다 

 

백종화 대표가 말하는 원온원은 ‘팀원과 팀장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대화’다. 그리고 이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사전에 공유해야 한다.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팀장과 팀원 모두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대화 프로세스도 제안한다. 1회차 원온원은 크게 라포-본론-마지막질문 순으로 진행된다. 

 

 

 

정기적인 원온원 1-2회차 대화 모델(자료=백종화 저서 '원온원', 그래픽=샐러던트리포트).

 

 

라포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시간이다. 최근 진행한 업무에 대한 칭찬을 공유하거나 최근 관심사 등을 질문해 팀원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어 본론에서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한다. 

 

우선 원온원의 목적과 주제를 정해야 한다. 이때 주제는 팀장이 정해줄 수도, 팀원에게 어떤 선택권을 부여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다. 팀장은 자신의 의견이나 판단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고 팀원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요령있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어느 정도 대화가 마무리되었다면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고 면담을 마쳐야 한다. 본론을 잘 이끌었더라도 같은 대화에 대한 서로의 생각, 관점이 다르다면 팀원의 향후 행동과 팀장의 기대가 다를 수 있어서다. 따라서 팀장은 팀원의 관점을 확인하기 위한 마지막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오늘 대화 어땠는지 정리해 주실래요?’, ‘마지막으로 다음 원온원 전까지 어떤 것들을 시도할 수 있을까요?’ 등이다. 

 

2회차 원온원은 지난 대화 이후 팀원이 시도한 변화를 팀장이 알아차리는 것으로 면담이 시작돼야 한다. 이후 본론-마지막 질문이 진행되는 방식은 동일하다. 

 

단,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말하는지’다. 백종화 대표는 이를 ‘메시지보다 메신저가 중요하다’라고 표현한다. 팀장이 원온원에서 아무리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도, 평소 모습과 크게 다르다면 팀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팀원과 자신을 모두 성장시키는 대화법을 찾고 있는 팀장이라면, 원온원 모델을 이해하는 동시에 본인이 어떤 리더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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