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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마케팅이었다고? 화제의 파리 올림픽 속 마케팅 전략

알파리뷰

2024.08.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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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이번 아티클에서는 지금 가장 핫한 '파리올림픽'에 숨겨져 있는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려고 해요. 파리 현지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판매 전략까지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앵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베르사유 궁전에서 벌어지는 승마와 근대5종 경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명소들이 올림픽 경기장으로 뒤바뀜해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얻었던 2024 파리올림픽. 지금 가장 뜨거운 토픽일뿐만 아니라 저 또한 퇴근하고 파리올림픽을 챙겨보느라 바쁜데요.  

 

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이벤트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이 마케팅 황금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파리올림픽 마케팅 트렌드를 살펴보려고 해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박한 광고부터 국내 기업들의 홍보 전략까지 함께 알아봅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올림픽 속에 숨겨진 마케팅 전략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실 거예요.  

 

 

안타깝게도 올해 올림픽 기간 동안 국내 외식 업계는 올림픽의 수혜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에요.

 

첫 번째 이유는 시차였는데요. 대부분의 경기는 프랑스 시간으로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에 진행돼요. 한국은 프랑스와 7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황금 시간대인 19시~22시를 넘긴 늦은 밤과 새벽 시간대에 경기가 몰려있어요. 시차 문제로 인해 외식 업계는 새벽까지 깨어있는 올빼미족을 노려야하는 상황이 된 거죠.

 

올림픽을 향한 관심이 낮아진 또 다른 이유는 인기 구기 종목의 부재예요. 외식과 음식 배달 비율은 구기 종목 경기가 펼쳐질 때 특히 더 증가하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인기 종목인 축구와 야구 경기가 진행되지 않아 자영업자들의 기대는 더욱 줄어들게 됐죠. 2시간 이상 진행되는 경기가 사라지면서 TV 화면을 주시하게 만드는 핵심 경기가 없는 상황인 거예요. 축구는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고, 야구의 경우 정식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외식 업계에는 아쉽지만 치킨 없는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기업도 있죠. 이 기업들은 축제 분위기에 맞춰 적극적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어떤 기업들이 있냐면요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 최상위 올림픽 후원사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에요.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누구보다 통큰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약 1만 7,000대의 갤럭시 Z플립8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하는 것이 그 시작이었어요. 이 올림픽 에디션 기기에는 각국 선수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갤럭시 AI를 탑재했고, 파리에 머무는 동안의 편리함을 위한 각종 특화 서비스와 앱도 함께 제공하고 있죠.

  

 

기존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선수들의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되어 있었는데요.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해는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서 선수들의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어요. 메달 수여식이 끝난 후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들고 함께 셀카를 찍는 것이 이번 올림픽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특히,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은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죠.

 

 

역대급 '명품' 올림픽

 

 

파리 올림픽의 최대 후원사는 바로 세계 최대 명품 그룹 LVMH (루이비통 모에헤네시)예요. 무려 이번 올림픽에만 2천 2백억을 후원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역대급 럭셔리 올림픽이 될 거라고 예상했죠. 이 기대에 부응하듯, 올림픽 장면 곳곳에서 명품 브랜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메달 트레이에는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패턴이 새겨져 있고, 성화와 메달도 장인이 만든 루이비통 트렁크에 보관되고 있어요. 심지어 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유니폼도 루이비통이 작업했죠. 메달은 LVMH 그룹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 했는데요. 하이 주얼리 브랜드가 메달을 디자인한 건 역사상 최초예요. 에펠탑을 개보수할 때 나온 실제 에펠탑의 철 성분을 메달에 포함했다고 해요.

 

이 외에도 국가대표의 단복은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가 담당했고,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화장품까지 루이비통 그룹에서 제공했어요. 그 어느 때보다 고급스러운 올림픽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죠.

 

그러나 명품이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 올림픽 정신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어요. 이전까지는 스포츠 웨어나 은행과 같이 실용적인 브랜드가 올림픽 대표 후원사로 선정됐었는데요. 명품 브랜드가 대표 후원사가 된 건 이례적인 일이에요. 이렇게 LVMH가 스포츠 이벤트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명품에 대한 인식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어요. 예전에는 명품이 소수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현재에는 이전보다 대중화 된 영향이 있다는 거죠. 시간이 지날 수록 명품 시장명품 시장은 커지고 소비 장벽은 낮아지면서 스포츠 팬들을 겨냥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을 보이고 있어요.

 

Uber


 

올림픽 기간동안 파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가 약 1,500만명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 그만큼 도시 내에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대중교통 이용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요. 그래서 공유 택시 플랫폼인 우버는 대규모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한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 중 하나로, 공항이나 기차역과 같이 지정된 승차 위치에서 탑승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어요. 또, 다른 이들과 동승할 경우에는 요금의 30%를 할인해주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택시의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운전자를 동원하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추가 급여를 지급하겠다고도 밝혔어요.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벤트 중 하나는, 바로 우버 크루즈예요. 이 우버 크루즈로 센 강을 가로지르며 파리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전 예약만 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우버는 올림픽 기간동안 어떤 기업보다 더욱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요.

 

 


우리나라 기업들은 올림픽 시즌에 맞춰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을까요? 파리가 아닌 국내에서도 올림픽 특수를 노리기 위한 전략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편의점 업체들은 심야 시간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간편식과 주류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파리 올림픽인데 파리바게뜨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 파리바게뜨는 팀코리아의 제빵 프랜차이즈 부문 공식 스폰서로 선정되었는데요. 선수들의 경기 일정에 맞춰 공식 SNS 채널에 응원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구매를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파리올림픽 직관 여행 패키지를 증정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열기도 했죠.

파리 현지에서도 파리바게뜨의 응원은 멈추지 않았어요. 프랑스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디저트 3만 여개를 현지 선수단과 코리아 하우스에 후원하고 있어요. 파리바게뜨는 올림픽 기간동안 고객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요.

 

 

포토이즘

 

 

4컷 즉석 사진 촬영은 MZ세대에게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 즉석 사진 스튜디오인 ‘포토이즘’은 올림픽 시즌에 맞춰 특별한 프레임을 출시했어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 142명의 모습이 담겨있는 프레임인데요. 이 프레임을 선택하면 마치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 처럼 보이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포토이즘은 이번에 파리 현지에서 운영되는 코리아 하우스에도 부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번 올림픽 코리아 부스 참여를 계기로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어요.

 

이번 파리 올림픽은 기업들에게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고 있어요.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기업까지 다양한 전략을 통해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죠. 올림픽이라는 이벤트가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움을,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매 올림픽마다 이번에는 어떤 기업의 어떤 마케팅이 주목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큰 재미이기도 한데요. 다음 2028년에는 미국 LA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또 얼마나 재미있고 통큰 마케팅이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분들의 땀과 노력이 정말 값진데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때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응원해야 할 때입니다. 매 올림픽마다 멋진 감동을 주는 대한민국 선수단 분들, 고맙습니다!

 

글, 이미지 김지윤 Content Marketing Team In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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