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차, 세상의 트렌드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미디어 트렌드 #OTT
📣 "여러 개 구독하면 더 싸다"...OTT 번들 상품 확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사업자들이 절대 강자 넷플릭스에 맞서 연합 작전을 펼치고 있어요. 각 OTT를 번들(묶음) 판매하면서 가입자 유인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번들 상품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하나로 묶어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상품이에요. 선택지가 다양해진 반면 가격은 낮춰져서 고객들의 선호도 높은 편이죠. 'OTT 번들 상품'은 여러 개 OTT를 저렴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어 가입자 이탈이 방지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번들 상품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디즈니인데요. 디즈니는 자사가 운영하는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 등을 번들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또 위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도 손을 잡았다고 해요. 최근 디즈니와 WBD가 공동으로 구성한 '디즈니 플러스+훌루+맥스(Max)스트리밍 번들 상품이 미국에 출시됐어요. 가격은 월 16.99달러(약 2만3천원)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각각의 플랫폼을 개별 결제할 때보다 약 35% 할인된 가격이에요. 실제 OTT 번들링 상품 출시 이후 유료 구독자가 증가하거나 이탈률이 낮아진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유료 구독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북미(미국·캐나다) 유료 구독자 수는 4천610만명에서 5천400만명으로 17% 가량 증가했어요.
📣 청소년에겐 카톡보다 인스타가 대세
10대 청소년들이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대신 인스타그램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만 19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앱 총사용시간은 9411만 시간이라고 해요. 이는 소셜네트워크 부문 1위의 기록이죠. 2위인 카카오톡(4821만 시간)의 약 2배예요. 10대 이하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카카오톡의 총 사용시간이 인스타그램을 앞서고 있는데요. 이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텍스트 중심의 카카오톡 대신 동영상과 사진을 앞세운 인스타그램을 즐기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여요. 특히 인스타그램은 DM을 활용해 카카오톡의 중점 기능인 메신저 기능까지 대체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활용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종별 트렌드 #맛캉스
📣 올여름 휴가 트렌드로 ‘맛캉스’ 주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맛캉스’를 겨냥한 마케팅에 한창이에요. ‘맛캉스’란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와 ‘맛집’을 합친 신조어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여행과 휴식을 의미합니다.
‘맛캉스’의 인기는 특별한 미식 경험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요.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여행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여행에서 예산을 더 투자했거나 할 계획이 있는 영역 1위로 ‘미식(64.3%)’이 꼽히기도 했죠. 이는 만족스러운 여행에 맛있는 음식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유통업계는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맛캉스’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레스토랑 가이드와 함께 전국 맛집을 선정해 지도로 공개하거나,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현지의 맛을 담은 제품을 출시하는 등 미식을 쫓는 휴가객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코카-콜라는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코카-콜라와 맛있는 음식, 분위기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 2024(이하 ‘레드리본 맛집’)’으로 총 550개 식당을 선정해 공개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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