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의 재발견

재택근무 하면 연봉 낮아도 OK? 당신의 선택은?

플렉스웍

2024.08.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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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 연봉을 깎거나 회사에서 업무 감시를 하는 것에 흔쾌히 OK 하실 수 있나요?

재택근무를 경험한 10명 중 9명은 성별이나 고용형태, 직급 등과 관계 없이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재택근무 일수 는 월 평균 1.6일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키워드의 검색량이 팬데믹 이전 대비 20배 수준이라는 현실을 보면 요즘 직장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재택근무 종료를 넘어 출근하지 않으려면 퇴사하라는 으름장을 공개적으로 놓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얼마나 원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통계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재택근무 할 수 있다면 연봉 낮아도 괜찮아

글로벌 테크 기업 HP이 12개국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업무 관계 지수 설문조사에 따르면 83% 직장인들은 연봉보다 직업 만족도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 만족도에는 올바른 리더십, 일하는 장소의 유연성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2%는 원하는 곳 혹은 원하는 때에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선택하기 위해 급여를 삭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현재 급여 대비 13%까지 급여를 낮추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실무자급인 MZ세대에서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 출퇴근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급여 삭감을 감수하더라도 원격근무가 주는 혜택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겠다는 직장인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입니다.

 

 

“사무실이든 집이든 업무에 따라서 더 적합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 게 좋아요” (응답자의 64%)

“꼭 사무실이 아니어도 어디서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원해요.” (응답자의 63%)


어디에서 일하는지는 업무 생산성뿐만 아니라 직장 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의 27%는 직장 내 관계에서 긍정적 경험을, 32%는 부정적 경험을 하고 있었는데요, 일하는 장소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회사일수록 직장 내 관계가 건강하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내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근로자들은 업무 생산성과 애사심이 낮고 최소한으로 회사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팬데믹 기간에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 중 싫은 동료 혹은 상사를 보지 않고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좋다고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부정적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일견 이해가 됩니다.


재택근무하면 업무 모니터링에도 관대

재택근무하면서 업무 모니터링 허용하기 vs.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고 업무 모니터링 거절하기. 만약 여러분에게 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실 건가요?

미국의 경험 관리 데이터 분석 기업 퀄트릭스(Qualtrics)가 약 30개 국 3만 7천여 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이메일, 채팅 메시지 및 화상 회의록 등의 데이터를 회사가 열람 및 수집하는 데 동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회사의 모니터링 정책에 대한 응답에서 근무 방식에 따른 답변에 차이가 있었는데, 주 3회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62%,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49%가 디지털 모니터링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는 업무와 관련된 모니터링에 국한됩니다. 개인 소셜 미디어를 회사에서 열람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다 적은 수치인 40%만 괜찮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응답은 업무 방식뿐만 아니라 세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는데, MZ세대 근로자의 45%는 회사가 개인 소셜 미디어를 모니터링하는 것에 괜찮다고 응답한 반면,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각 37%, 29%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퀄트릭스는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는 근로자들보다 원격근무가 가능한 이들의 행복 지수가 더 높기 때문에 회사의 일정 수준의 모니터링 정책에도 불만이 적은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모니터링은 근로 환경이나 사업 개선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해야지 순수하게 감시 목적으로만 활용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 매니징을 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음을 기업 관리자들은 꼭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원격근무의 장점을 경험한 직장인들은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유연한 업무 방식을 가능한 고수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분은 오늘의 글을 읽으며 어떤 선택을 할 지 생각해보셨나요?

신뢰를 기반으로 유연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근로자들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장소 혹은 시간에 일할 수 있는 기업의 채용 소식이 궁금하다면 플렉스웍에서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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