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수많은 팝업스토어! 이 모든 팝업스토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요. 그중에서도 단연 주목 받는 팝업스토어는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요?

인스타그램에서 약 7.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팝업스토어 1위 채널 팝업스토어가자와 함께 24년 상반기 팝업스토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1월부터 6월까지 채널에 소개된 팝업스토어만 해도 무려 210여 개나 되더라고요~

각 게시물의 좋아요, 저장, 댓글, 공유 수를 합산한 수치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은 팝업스토어를 꼼꼼하게 분석했어요!

인기 팝업스토어 ①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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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수천 명의 사람들을 더현대 서울로 불러 모은 그 팝업. 바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입니다. 선재 업고 튀어>는 6주 연속 2040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상반기에 가장 인기 있었던 드라마인데요. 현장은 팝업에 입장하기 위해 ‘밤샘 대기’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매일 오전 대기 번호가 1000번대를 넘어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팝업 내부에는 주인공들의 방, 집 대문 등 드라마 속 주요 공간들을 재현해 낸 포토존이 가득했고 의류, 키링, 포토 엽서 등 17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굿즈존이 함께 마련되어 있었어요. 솔선 뱃지, 청상아리 티셔츠, 솔선 커플 키링 등 인기 굿즈들은 첫날부터 매진 행렬이 이어져 온라인 판매까지 추가로 진행했죠. 업계 관계자는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의 7일간 방문객은 수천 명으로 보통의 팝업스토어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이었으며, 매일 접수를 조기 마감할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고 전했습니다. 

① 팝업스토어 오픈 타이밍

‘물 들어올 때 노 젓기’를 실천한 <선재 업고 튀어>! 이번 팝업스토어가 성료한 데에는 운영 타이밍이 한몫했습니다.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방영하며 드라마의 인기가 정점을 찍었을 때에 딱 맞춰 진행했거든요. 뿐만 아니라 5월 말 종영을 앞두고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팝업을 제공해 더욱 열렬한 환호를 받았죠. 팬들은 행사 담당자에게 ‘일잘러'라는 수식을 붙이기도 했어요.

② 합리적인 굿즈 가격

공간의 몰입도를 높이는 소품, 포토존 등도 좋았지만 후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단연 MD 상품이었어요. 아크릴 키링부터 명찰, 의류, 포토카드 등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굿즈 라인업은 물론이고 대부분 만원 내외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더욱 이슈가 되었답니다. 또한 품목과 옵션별로 1인 2개씩만 구매할 수 있게 수량 제한을 걸어놔 더 많은 팬들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죠.

인기 팝업스토어 ②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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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3040부터 1020까지 모든 세대에 농구 열풍을 이끈 슬램덩크를 기억하시나요?!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1주년을 기념해 전국 상영관에 다시 등장하며 지난 1월, 홍대 AK플라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어요. 유니폼을 직접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영화 주차별 관램객 특전을 모아둔 히스토리존, 의류와 문구류, 키링 등 총 20여 종의 신상 굿즈까지 23년에 진행된 더현대 서울 팝업보다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준비해 돌아왔죠. 그중 캐릭터 비주얼보드는 토에니애니메이션 원본 전시 상품을 직수입해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어요. 팝업스토어 오픈 첫 주에는 기본 대기가 1시간일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며 ‘한차례 열풍이 불고 간, 때 지난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팝업스토어는 흥행하는 영화의 필수 공식으로 자리 잡으며 체험형 콘텐츠, 한정판 굿즈 등으로 과몰입을 유발해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추세입니다.

인기 팝업스토어 ③ 원피스 2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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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 높은 파도가~" OST부터 팬들의 마음을 웅장하게 만드는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해 기념 팝업스토어를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했어요. 지하철 연결통로 입구, 바로 앞 명당자리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크게 굿즈존과 전시존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굿즈존은 주말 기준 3시간 정도 대기해야 입장이 가능했지만 전시존은 자유롭게 운영되어 보다 더현대 서울에 방문한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팝업 내부는 명장면들을 모아둔 전시부터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간 듯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총 400여 종의 굿즈까지 원피스 덕후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즐길 거리로 알차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 결과, 1997년 출간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답게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팝업스토어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죠.

① 덕후력 충전 100% 전시존

팝업스토어 방문객들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포인트! 바로 전시존인데요. 루피가 해적왕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동료를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연재 중인 에그헤드 편까지 25년간의 항해를 명장면을 통해 풀어내어 덕후들의 심금을 울렸죠. 뿐만 아니라 현상수배전단 포토존과 애니메이션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 어느 한곳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했어요.

② 소장 욕구 자극하는 400여 종의 굿즈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에 굿즈가 빠질 순 없죠. 차량용 번호판, 무드등, 피규어, 인형, 의류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굿즈들이 방문객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죽제품 전문 브랜드, 스미스앤레더와의 콜라보 한정판 키링은 매일 빠르게 품절되어 이를 구매하고자 오픈런을 하는 팬들도 많았어요. 콜라보 제품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가격대도 높지 않아 팬들 모두 장바구니에 한 짐 가득 담는 걸 볼 수 있었어요.

SNS 팝업스토어가자 유저들이 주목한 상반기 팝업스토어 BEST3,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아쉽게도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소비자들의 입에 많이 오르고 내린 팝업스토어를 함께 정리했어요.


IP(5개), 엔터(2개), F&B(2개), 뷰티(1개) 순으로 상반기 인기 팝업스토어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으며 10개 중 6개의 팝업스토어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의 유통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처럼 유통 업계는 애니메이션, 엔터, 웹툰 등의 팝업 행사를 통해 MZ 세대 중심의 오프라인 집객을 공략하고 있으며 백화점 이미지를 젊은 세대의 ‘핫플'로 새롭게 구축해 나가고 있어요.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애니'와 '웹툰' 팝업스토어는 기존 팬덤뿐 아니라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고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집객효과가 매우 높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IP 팝업스토어가 24년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