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은 지금까지 발행했던 워드프레스 관련된 내용이 아닙니다. 평소에 저처럼 콘텐츠를 작성할 때 기획하느라 머리를 많이 쓰고 고민을 많이 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아마 지금까지 제가 발행한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독특하고 신선한 글은 왜 작성했을까?
- 어떻게 매주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발행할까?
- 조회수에 상관없이 계속 발행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즉, 제가 정기적으로 특정 주제를 가지고 발행하는 글에 대해 왜 그렇게 작성했는지 궁금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하는 방법인 4W 프레임워크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전달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워드프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해당 포스팅은 배작가 무기가 되는 글쓰기 4W 부분을 참고했습니다.
4W 프레임워크란 무엇인가?
4W란 서비스나 메시지를 팔기 전에 해당 메시지를 뾰족하게 기획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보고서나 글을 작성할 때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작성해야 보고서가 짜임새가 있듯이 4W라는 구조를 잡고 나면 콘텐츠를 만들든 홈페이지를 제작하든 강의를 만들든, 전자책을 쓰든 간에 짜임새 있는 구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4W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요소를 한 번 샅샅이 살펴보겠습니다.
1. WHY
WHY는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날 경쟁이 치열하고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내가 어떤 제안을 한다면, 반드시 그 제안에 대해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주어야 합니다. 즉, 이유가 확실해야 상대방이 선택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와디즈 펀딩을 하는 경우 잘 펀딩되는 제품들은 저마다 저자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다르게 생각하라'는 WHY를 드러냈습니다. 그렇기에 애플이라는 브랜드는 당시에 잘 나가지 못하는 반항아, 사고 뭉치, 사회 부적응자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이 결국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플이 그렇게 유명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2. WHO
WHO는 내가 발행하는 콘텐츠나 판매하는 제품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고민하는 영역입니다. 타깃을 제대로 정하지 않으면 잘못된 메시지만 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케팅의 핵심은 타깃을 좁게 잡으라고 하는데, 이 말이 일리 있는 이유는 타겟을 넓게 잡을수록 메시지가 더욱 모호해지고, 이도 저도 아니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WHO로 글을 읽을 타겟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3. WHAT
WHAT은 내가 판매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발짝 나아가야 하는 것은 내가 판매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단순히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제품과 서비스가 담고 있는 속뜻이나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THIS IS MARKETING'의 저자 세스 고딘은 사람들이 드릴을 사는 이유가 드릴이 아니라 드릴로 뚫는 구멍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구멍을 뚫어서 벽시계를 달면 아이에게 나의 자상함을 보여줄 수 있고, 아내에게는 듬직한 남편이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여러분이 작성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해당 콘텐츠를 읽는 사람이 단지 글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어떤 의미를 얻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4. HOW
HOW는 WHAT, WHO, WHY에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독자에게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를 어필하는 영역을 말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하는 점은 내가 발행하는 주제와 관련된 경쟁사가 있다면 내가 어떻게 하면 경쟁사랑 얼마나 다르게 글을 작성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WHY - 워드프레스를 배우는 새로운 접근 필요
워드프레스를 알려주는 사람들은 많지만, 다들 결국 홈페이지 제작에만 국한됩니다. 부업을 벌거나, 애드센스 수익을 얻거나, 아니면 노코딩 툴을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의 진가는 거기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워드프레스는 플러그인과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비즈니스가 원하는 웹사이트를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워드프레스의 진가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워드프레스 강의를 하는 생태계를 비판하고 싶지도 않고, 옹호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알려줄지 고민하다가 우연히 사이트 사용법 안내를 할 때 콘텐츠 등록을 노션에 빗대서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었던 클라이언트가 알아서 바로 콘텐츠를 업로드 하셔서, 그때부터 워드프레스를 노션에 빗대서 설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WHO - 노션에 친숙한 사람들
노션을 다룰 줄 아는 사업가나 IT 종사자들은 이미 노션을 잘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봤거나, 아니면 일반 페이지에서 여러 개의 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즉, 이들은 데이터베이스와 블록에 익숙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워드프레스를 피부로 와닿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들에게 워드프레스를 잘 활용하면 진짜 전문적인 백엔드 개발자처럼 사이트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WHAT - 개발 리소스에 대한 고민을 덜다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독자에게 제3의 선택안을 주는 것입니다. 저는 홈페이지만 제작하는 워드프레스 강의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으며, 그런 강의를 하는 분들을 옹호하고 싶지도, 비판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워드프레스를 좀 더 직관적으로 편하게 익히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그 실마리는 바로 노션이었고, 노션을 통해 워드프레스에 익숙해지면 단순 웹사이트 제작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즉,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예시에 나오는 다양한 사이트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 개발하고 싶은 게 있는데, 그게 정말 될까? 이런 방식으로 구현하고 싶은데, 정말 가능할까? 내가 이런 저런 아이디어가 있는데, 당연히 개발 비용은 훌쩍 1,000을 넘겠지?" 아닙니다. 워드프레스라는 좀 더 현명하고 가성비 있는 옵션이 있어서 개발 리소스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 개발 리소스에 대한 고민을 덜어 사람들이 더 기능이나 개발에 대한 지식 없이도 마음만 먹으면 개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고 싶습니다.
HOW - 개념은 최대한 쉽게, 케이스 스터디로 인사이트 창출
- 어려운 개념과 기술을 노션에 빗대서 설명
- 워드프레스로 진행한 프로젝트 케이스 스터디
오늘날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입니다. 경제적으로도 고성장은 거의 끝났고,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게다가 내 콘텐츠를 읽을 독자를 모집할 채널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생각과 고민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봐요. 저는 그래서 콘텐츠 작성만큼은 현대 정주영 회장처럼 "임자 해봤어?"라는 마인드로 무작정 작성하기보다는, 그 전에 4W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정기적으로 발행할 글에 대해서 기획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향 잡기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일단 방향만 제대로 설정하면 그에 맞춰 글을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무작정 쓰기보다는 차분히 고민하고 분석하여 4W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