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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다이소에서 뭘 살까?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4.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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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이소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과거 가성비 좋은 생활용품, 자취템 구매처로 통했던 것에서 발전해 종합 유통 채널로 기능하고 있는 것인데요. 핫한 문구류나 포토카드 바인더 등 덕질템을 살 수 있는 팬시용품점, 1인분 식단을 챙겨 먹을 수 있는 식료품점, 그리고 실용적인 뷰티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로드숍 등 다이소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구성으로 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리들샷’ 열풍에서 볼 수 있듯이, 다이소가 대중의 트렌드를 주도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유통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발 이커머스 업체들의 약진이었는데요. Z세대는 유튜브의 ‘테무깡’ 영상을 즐겨 보고, ‘테무 감성’을 일상어로 쓰며 밈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또, 같은 가격의 제품이 해외 쇼핑몰에서 어떤 가격에 팔리는지 살펴 보거나, 그 중에서 괜찮은 제품을 찾아내면서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요.

 

오늘은 생활용품 전문점(다이소)과 해외 온라인 쇼핑몰(알리익스프레스)을 중심으로 Z세대의 온·오프라인 유통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최신 데이터를 모아서 소개해드릴게요. 상세 데이터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들어가기 전에
데이터의 조사 대상은 15~54세이지만, 본 콘텐츠는 Z세대(15~28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세대 구분 기준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Z세대가 편의점 다음으로 많이 가는 곳? 다이소!


출처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 대학내일20대연구소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7개 시도 15~54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5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Z세대가 최근 6개월 내 방문한 오프라인 매장 1위는 편의점(87.0%)이었어요. 이어서 다이소, 무인양품, 자주 같은 생활용품 전문점(72.1%)이 2위, 소형마트·슈퍼마켓(63.9%)이 3위였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2위와 3위의 차이가 8.2%p로 비교적 크게 나타난 것인데요. 후기 밀레니얼의 경우 순위가 동일했지만, 2위와 3위의 격차가 2.3%p밖에 되지 않았어요. 전기 밀레니얼과 X세대는 아예 2위가 대형마트·창고형매장, 3위가 생활용품 판매점으로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고요.

 

즉, 다른 세대와 달리 Z세대에게 생활용품 판매점은 압도적 1위인 편의점에 이어 굳건한 2위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특히, Z세대 여성의 경우 10명 중 8명 가까이(79.3%) 6개월 내 생활용품 판매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Z세대 남성(65.1%)보다 높은 방문율을 보였고요. 

 

한편, Z세대는 무인 매장을 방문한 비율(48.5%)이 세대 중 가장 높은 것도 특징입니다. 전체에서 6위를 차지했는데요. 5위인 백화점(50.9%)과 단 2.4%p 차이밖에 나지 않았어요. 반면, 후기 밀레니얼은 복합 쇼핑몰과 팝업스토어, 전기 밀레니얼은 아웃렛, X세대는 전통시장 방문율이 다른 세대보다 두드러졌어요. 




2. Z세대는 다이소에서 뭘 살까? = 문구류 & 뷰티템

지금까지는 ‘생활용품 판매점’이라고 표현했지만, 이제부터는 ‘다이소’라고 말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6개월 내 생활용품 판매점을 방문한 Z세대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갔는지 파악한 결과, 다이소를 꼽은 응답(97.9%)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출처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 대학내일20대연구소


 

그렇다면 Z세대는 다이소에서 어떤 품목을 구매하고 있을까요? ‘가성비 생활용품 전문점’이라는 인식과 달리, Z세대 구매 품목 1위는 문구·팬시용품(57.1%)이었습니다. 전체 세대 중에서 유독 Z세대의 문구·팬시용품 구매율이 뾰족하게 나타났어요. 이어 생활용품의 성격을 지닌 청소·세탁용품(38.1%)과 수납·정리용품(36.7%)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고, 위생용품(29.0%)과 패션·잡화용품(18.1%)도 상위권이었습니다.

 

특히, 다른 세대에 비해  Z세대는 식품·과자·음료품(33.8%)이나 뷰티용품(28.1%)도 다이소에서 많이 구매하고 있었어요. 이 중 식품의 경우 ‘똑같은 제품이더라도 편의점이나 마트보다 다이소가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가 SNS에서 확산하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이소에서는 신선 식품을 제외한 소용량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자취생에게 꼭 필요한 소스나 조미료를 소용량으로 구매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어요. 1인 가구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장을 볼 때 마트에서는 가족 단위의 식료품을 팔아 고충이 많은데, 다이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이 밖에도 Z세대 남성은 디지털·소형가전용품(13.8%), 여성은 시즌용품(13.8%) 구매율이 비교적 높았습니다.



✔ Z세대가 꼽은 다이소 추천템은?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Z세대 오픈채팅 커뮤니티 ‘제트워크’ 조사 결과


 

이번 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Z세대가 다이소에서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지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 봤어요. 그 결과, 역시 생활용품 이외에도 문구류와 뷰티템들이 나타났습니다. 문구류의 경우 다이소가 원래 강세였지만, ‘덕질’이라는 키워드가 함께 거론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저는 원래 다이소 쇼핑을 별로 안 했었는데, 덕질하니까 많이 방문하게 됐어요! 덕질하다 보면 반택(편의점 반값 택배)을 보낼 일이 많은데요. 다이소 택봉(택배 봉투)을 많이 샀고, 포토카드 보관용 탑로더나 스탠드 포카걸이도 인기템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하피(H1135)

 

와이드 네컷 포토앨범을 구매했어요! 요즘 아주 다양한 네컷 사진관이 생겼잖아요. 예전에는 세로 네컷이 대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네컷 디자인이 완전 다양해졌어요. 저는 와이드 네컷을 자주 찍는데, 그냥 놔두기에는 양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때 발견한 게 바로 와이드 네컷 포토앨범이에요. 약속 때마다 네컷을 생성하는 분이라면 구매를 추천해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큥꽁이(P1313)

 

 

또, 뷰티템 중에는 기초 화장품뿐 아니라 메이크업 도구까지 언급돼 흥미로웠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다이소의 유통 전략이 뷰티 용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네이처리퍼블릭과 다나한, 클리오, VT코스메틱 등의 브랜드 제품이 입 소문을 타면서 ‘다이소 뷰티템’이 하나의 대명사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장품 대기업인 LG생활건강과 협업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고요. 이 같은 전략이 트렌드에 발 빠른 Z세대에게 제대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제일 핫한 리들샷을 추천해요! 근처 다이소 네 군데를 돌아서 겨우 발견했어요. 인기가 많다길래 한번 써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괜찮은 것 같아서 쭉 사용 중이에요. 소량으로 구매해서 써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얍(B1006)

 

제가 추천하는 다이소템은 미인점펜이에요! 저는 점을 강조하려고 베이스 한 뒤에 아이라이너로 한 번 더 찍고 다녔는데, 어떤 제품을 써도 잘 지워지더라고요. 그러다 최근에 미인점펜을 샀는데 지속력이 너무 좋아요! 아무리 땀 흘려도 절대 안 지워지더라고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낑깡귤오렌지(B1277)

 


 

 

지금까지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에 나타난 Z세대의 온·오프라인 유통 데이터를 통해 다이소 소비 트렌드를 살펴 봤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다이소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면,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데요. 해외 온라인 쇼핑몰 방문율선호 브랜드, 구매 품목 등을 다룬 콘텐츠 전체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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