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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흔히 보이는 알고리즘에 대한 오해 8가지

하이아웃풋클럽

2024.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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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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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알고리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스타그램의 세계, 마치 미로 같죠? 인스타를 처음 하던 초보 시절, 우리 모두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는 속설에 휘둘렸던 기억 있으시죠. 릴스는 이래야 하고, 피드는 저래야 한다는 말들… 하지만 잠깐, 정말 그럴까요?

수많은 콘텐츠를 직접 올리다 보면, 우리가 믿어왔던 ‘사실’들이 미신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 유명한 ‘인스타 알고리즘’에 대한 소문들, 과연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거짓일까요?

그래서 수많은 콘텐츠를 직접 발행해보면서 알게 된 사실들을 두 명의 마케터가 전하기로 했습니다. 프리랜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고 계신 5기 나타미님과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와니님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1. 인스타 알고리즘 상 활동 시간대가 아닌 시간대에 올리면 조회수가 낮게 나온다?


나타미님 : 릴스 50만 이상, 200만 이상 터진 영상들(팔로워도 거의 1000~3000대 영상들이었음) 이 영상들의 공통점은은 사람들이 잘 활동하지 않는 식간대인 00시~03시 사이에 올렸어요.

사람들이 활동하지 않는 시간이지만, 콘텐츠만 괜찮다면 터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시간 상관없이 릴스를 업로드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간인 18시~21시 사이(주로)에 올리면 사람들이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뷰 수가 올라간다? 그렇지만 도달된 사람들에게서 인사이트가 좋지 않으면(시청지속시간, 공유, 저장, 좋아요)가 아무리 활동시간에 올라도 뷰수가 많이 오르지 않아요. 특히 요새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시청자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 시간이라 하더라도, 그 시청자들의 초반 반응이 좋지 않으면 조회수가 오르지 않아요.

와니님 : 시간대와 상관없이 콘텐츠가 매력적이거나, 콘텐츠 내에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있다면, 조회수가 올라간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런 말이 나온 배경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말이 나온 배경?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활동 시간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왜 보여주는 걸까?
– 주로 콘텐츠의 노출을 최적화하기 위해서
– 유저 체류 시간이 길어질수록 -> 인스타그램 입장에서는 좋은 시그널(광고 수익)

그러나 알고리즘이 점점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면서 ‘우리 팔로워’들에게도 업로드 된 콘텐츠가 닿지 않는 현상 발생
바이럴 요소를 고려해서 콘텐츠를 제작하면 조회수는 시간대와 관계 없이 콘텐츠 인게이지먼트로 가점을 받아 다른 사람들에게 도달 됨.
but 계정 크기가 작다면(0~1k), 팔로워 활동 시간대를 고려해서 팔로워 피드에 노출될 수 있을 확률을 높이는 게 더 좋다고 생각


2. 인스타 알고리즘 상 릴스는 짧아야 터질 수 있다?​
나타미님 : 한때 1억뷰 음원이라고 해서 엄청 짧은 1초 짜리 음원이 자동으로 재생되게 하는 게 유행했었어요.(콘텐츠 소비자들 말고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만 유행한) 그런데 이런 형태의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나의 채널에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런 말이 나온 배경을 본다면, 길면 길수록 시청지속시간을 오래 붙잡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20초 이상 넘어가면 숏폼 콘텐츠 중에서는 긴 편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끝까지 사람들의 시청 지속 시간을 유지하려면 콘텐츠 자체가 굉장히 좋아야하기 때문이죠.


실제 제가 업로드 한 영상 중 하나인데 28초가 넘는 영상이에요.

시청지속시간이 13초 정도로 높은 편이죠. 올린지 이틀째인데 10만이 넘었고, 이 추세면 20만까지 가능한 릴스죠. 28초면 릴스 중에서도 긴 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평균 시청 시간이 10초 이상으로 길어지면 얼마든지 떡상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장, 공유가 적어도 시청지속시간이 길면 조회수가 높은 편이었어요. (제 경험 기준)

와니님 : 길게 만들어도 콘텐츠가 터질 수 있어요. <이재성 식탁보감>의 채널을 보면 끝까지 보게 됩니다. 영상 한 편에 7분이 넘거든요.


무조건 짧게 만들어야 떡상이 가능한게 아니라, 90초 영상을 끝까지 볼 수 있게끔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 말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수가 짧게 만드는 게 낫다는 거지
짧게 만들어야 떡상하는게 아님(예 – 한동안 3억뷰 나온 음원이라며 유행했던 것)

짧게 만든다 => 반복시청 => 시청체류시간이 길어지게 만드는 요소가 있게 되죠. 그래서 많은 릴스가 3초 ~ 6초 단위로 짧게 만들고 다수의 내용을 캡션에 작성해서, ‘자세한 내용은 캡션을 참고해주세요!’ 라는 포맷을 만들죠. 그렇지만 이 포맷도 요즘 피로감이 크다고 느껴요.



3. 인스타 알고리즘 상 릴스는 자극적인 후킹이 무조건 필요하다?
나타미님 : 릴스가 초반에 막 생기기 시작했을 때는, 확실히 이런 것들이 많이 먹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요새 이런 문구들을 많이 못 봤거나 예전보다 덜해졌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이유는? 사람들은 금방 익숙해하고 또 질려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극적인 후킹으로 끌고 왔더라도 다음 알맹이가 없으면 결국 실망하게 되어요. 이런 후킹 문구를 여러 채널에서 경험하다 보면, 후킹 문구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기대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뻔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이탈하게 되죠.

결국 자극적인 후킹은 어느정도 필요하나,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지를 잘 활용해야 해요.

와니님 : 후킹이 없어도 궁금하게 만들거나, 또는 정보를 처음부터 제공하면 되어요. 일전에 만든 릴스 제목이 “릴스 만들 때 필요한 툴 모음“이었어요.


그런데 해당 콘텐츠가 조회수 220만을 넘겼죠. 릴스를 어느정도 만들어보셨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은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일 수 있거든요. 이해가 쉽게 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해요.


4. 인스타 알고리즘 상 떠오르는 인기 음원을 사용하면 조회수가 오른다?

나타미님 : 직접 운영하고 있는 나와박 계정부터 많은 인스타그램 운영하면서 떠오르는 인기 음원 쓴 것이 거의 1,2번 정도로 거의 안 썼어요. 하지만 100만, 200만, 300만 릴스들 계속 나왔습니다.

하지만 음악 자체는 정말 중요해요. 내 콘텐츠 분위기에 맞는 음원은 필요합니다. 하나하나 넣어보면서 “딱 이거다!”하는 느낌이 없다면, 그 음악은 아니에요. 그 느낌이 올때까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찾는 걸 권장드립니다.

특히, 나레이션 및 말하는 대사가 중요한 영상은 가사 없는(클래식, 비트 중심) 음악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와니님 : 트렌딩 오디오는 사람들이 그만큼 자주 들은 노래니까 좋아할 가능성이 높고, 영상과 큰 관계가 없어도 시청지속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요. 앞서 보여드린 220만 뷰 릴스는 트렌딩 오디오가 아닌 클래식 음악이 쓰였습니다. (트렌딩이랑 거리가 멈 250년됨)

나타미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음원의 유무보다 내 영상과 어울리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5. 인스타 릴스는 운이 좋아야 조회수가 오른다?
나타미님 : 운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운이 좋아서 초반에 크게 성장을 했는데요. 그래서 일주일만에 1000명, 2000명 팔로워가 늘었어요. 그리고 그걸 그대로 계속 답습하면서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한달 가까이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한명 팔로우 하면 한명 취소하고, 조회수도 몇천 정도에 그쳤죠. 평소에 비하면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했던 일이 기획을 다시 잡았어요.

내가 귀찮고 하기 싫은 걸 하자(새로운 시도들)
잘 되는 레퍼런스 끊임없이 분석
1) 컷별로 어떻게 화면이 움직이는지 
2) 무슨 포인트에서 내가 이 릴스에 끌렸는지)
그렇게 해서 안해본 것 시도(사람들 만나면서 조언 구하고, 인사이트 계속 정리)


그랬더니 바로 조회수가 바로 1만을 넘기 시작하고, 콘텐츠가 터지기 시작했어요. 계정이 커지면 내가 귀찮고 하기 힘든 걸 해야 콘텐츠가 터집니다.
운이 아니에요. 운은 만들어 가는 것. 계정이 어느정도 커져갈수록 기획력이 진짜 중요합니다!

와니님 : 운이 좋아야 콘텐츠가 터질 수 있을 거예요. 근데 운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이 시도하면 터질 확률도 같이 올라감
많이 시도하면 내 영상 퀄리티도 올라감
많이 시도하면 기획력도 올라감

결국 시간이 지나서 성장한 내가 역량이 생겼기 때문에 릴스도 터지는 거라 생각해요. 오히려 지금 순간마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6. 선팔맞팔과 동시에 소통하는 건 계정 노출에 도움을 준다?
와니님 : 릴스의 경우 최악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선팔맞팔 하고 소통할 때 다른 사람 릴스 볼 때 ‘해당 릴스를 전부 시청한 다음‘ 댓글을 작성해주실까요? 일반적으로 선팔맞팔을 해주시는 분들은 게시글에 관계없이 좋아요와 댓글을 먼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인게이지먼트로는 시청지속시간과 공유가 가장 가점이 높은데, 체류시간에 악영향을 미치면 결국 좋은 콘텐츠라고 판단될 요소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타미님 : 팔로잉하는 사람들을 나와 비슷한 컨셉과 주제로 운영하는 사람들로 맞추는 건 계정 초반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저도 나와박 계정을 운영하면서 1천 ~ 3천 정도되는 여행 계정들을 팔로잉했어요. 알고리즘 상에서도 여행 콘텐츠 상에서도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고,  추천 계정으로 뜨기 때문에 팔로워 유입에도 유리하죠.

무의미한 소통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콘텐츠에 힘을 더 쏟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7. 릴스 주제 추가 / 장소 추가 등 세부적으로 세팅하는 것 반드시 해야한다?

와니님 : 장소 추가 한 번도 한 적 없음 / 주제 추가도 한 적 없음

하면 좋은거지만, 안해도 상관이 없어요. 주제 추가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A/B 테스트 상 사라진 분들도 있고요.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기 때문에 ‘주제’ 추가로 구분하지 않아도 알아서 분류해주는 것 같습니다.)

해당 콘텐츠가 장소에 영향을 받는다면, 해당 위치 태그로 콘텐츠를 찾아본 사람에게 노출이 될 수 있으나 장소와 크게 연관이 없다면 굳이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대체 텍스트도 동일한데, 하면 좋은거지 그걸로 인해 알고리즘의 악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추가 팁) 인스타 릴스의 시청 지속 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나타미님 : 인스타의 주요 인게이지먼트는 시청 지속시간 > 공유 > 저장이 가장 가점이 높다고 생각해요.

각 인게이지먼트별 의도
좋아요 : 게시물에 대한 일반적인 호감도
댓글 : 사용자 간 상호작용과 소통
공유 : 게시물의 영향력과 확산 정도(바이럴 요소)
저장 : 사용자가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콘텐츠를 표시

시청 지속 시간이 긴 영상들의 특징은 ‘스토리텔링’이 명확했어요. 그냥 들어가는 화면이 없고, 그냥 말하는 문구가 전혀 없죠.



위 릴스는 치킨 광고 영상이었는데, 야구팬 여자친구와 야구장에 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어요. 중간 중간 화내는 장면도 넣고 날뛰는 장면 등을 넣어서 지루할 틈을 만들지 않았죠.


또, 300만 뷰가 나온 영상은 ‘변화’와 ‘끝’이 궁금하게 만들어진 영상이었어요. 20kg가 찌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었죠. 제목은 : 7년 사귄 여자친구의 얼굴 변화였고 연차별로 차례대로 살이 찌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진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핵심
이렇게 공유회를 통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대한 오해들을 하나씩 파헤쳐봤습니다. 나타미님과 와니님의 소중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들으면서 느낀 점이 많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핵심은 이거예요. 알고리즘 트릭이나 꼼수보다는 진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시간대나 음악, 길이 같은 것들은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에요. 여러분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꾸준한 노력이 바로 ‘인스타 성공’의 진짜 비결입니다. ‘운’도 결국 이런 노력들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거고요. 오해들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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