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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로컬 푸드는 성심당? 기억에 남는 여행지 메뉴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4.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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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천김밥축제, 원주만두축제 등 이색적인 로컬 축제가 화제였죠. 축제를 즐기러 간 김에 당일치기로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 오는 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과연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국내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그 지역 여행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는 무엇이고, 여행지에서는 어떤 음식 맛있게 먹을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국내 여행 기획조사 2024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강릉 바다, 전주 한옥마을, 대구 겸사겸사 렛츠고!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내 강릉·부산·속초·여수·경주·대전 등 국내 주요 지역(수도권 및 제주특별자치도 제외)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20대부터 50대(50~54세)까지 연령대 및 지역별 여행 행태를 상세히 분석했는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대전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20대는 부산(37.9%)과 강릉(34.7%)에 이어 대전(25.8%) 여행을 가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령 특성상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대형 쇼핑몰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내 여행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는 모든 연령대에서 ‘그 지역의 풍경이 마음에 들 때’가 1위, ‘가보고 싶은 맛집이 있을 때’가 2위였어요. 그런데 20대(29.9%)와 30대(31.3%) ‘관심사를 기준으로 다양한 지역에 가보고 싶어서’ 특정 지역 여행을 결심한다는 응답이 전체 평균(24.4%)에 비해 높았는데요. 전국 빵집을 돌아다니는 ‘빵지순례’나 야구 구장을 찾아가는 ‘원정 응원’처럼 자신의 관심사에 기반한 여행 문화가 유행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최근에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경험을 하는 ‘퀵턴 여행’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연휴나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떠난 뒤 알차게 핫플레이스를 즐기다 오는 여행 방법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대전 향토 음식은 성심당? 기억에 남는 여행지 메뉴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 내 그 지역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 향토 음식 언급했어요. 강릉은 회(9.1%), 부산은 돼지국밥(17.9%), 속초는 물회(14.9%), 여수는 간장게장(27.0%), 대구는 막창(20.8%), 전주는 비빔밥(23.0%) 등이었죠. 일부 지역에서는 20대의 메뉴 차이가 드러났는데요. 강릉의 경우 20대는 물회(10.1%)나 순두부(7.3%)가 회(4.6%)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속초의 경우 닭강정(15.3%)과 오징어순대(12.5%), 아바이순대(11.1%)가 기억에 남는다는 응답이 물회(9.7%)보다 다소 높았고요. SNS에서 화제가 된 로컬 메뉴들의 언급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디저트가 기억에 남는다는 응답도 일부 있었는데요. 경주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메뉴로는 경주빵(10.3%), 십원빵(9.8%), 황남빵(3.4%) 등이 거론됐습니다. 특히, 경주빵은 20대(16.3%)에서 많이 기억하고 있었어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전 여행에서 성심당(31.8%)이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즉, 사람들이 대전 여행에서 기대하는 ‘맛집’은 성싱담을 의미했어요. 이 밖에도 빵(11.3%)과 튀김소보로(3.6%), 소보로(2.1%) 등 성심당의 영향을 연상시키는 응답과 구체적인 제품(보문산 메아리, 망고시루)에 대한 응답이 상위에 나타났어요. 성심당이라는 로컬 브랜드가 대전 여행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죠.

대전 여행 행태를 조금 더 살펴볼까요? 20대의 대전 여행 기간은 1박 2일(38.3%)과 당일치기(35.8%)가 비슷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했어요. 성심당을 비롯한 빵집들에 ‘빵지순례’를 가거나, 한화이글스파크에 원정 응원을 다녀오는 등 퀵턴 여행 문화가 확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얼마 전 대전에 ‘빵장고’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들려 왔는데요. 성심당 케이크를 인근에 위치한 냉장고에 보관한 뒤 마음 편히 대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다름 아닌 지역상인회가 직접 낸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었는데요. 마침, 다가오는 주말에는 ‘빵잼도시’ 아이덴티티를 살려 대전 일대에서 ‘빵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고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로컬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찍먹’하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더 찾고 있는 추세죠. 지역의 노력과 젊은 층의 눈썰미로 다양한 로컬 여행지가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람들의 국내 여행 행태를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데이터] 국내 여행 기획조사 2024를, 해당 데이터에 대한 연구원의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국내 주요 지역별 여행 행태> 보고서를 주목해 주세요.

 


 


 




<국내 주요 지역별 여행 행태> 보고서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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