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일주일에 몇 번이나 편의점에 가시나요? 오늘날 편의점은 단순히 지근거리에서 식료품과 잡화를 빠르게 구할 수 있는 곳으로만 기능하지 않죠. 택배와 픽업 서비스, 핫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Z세대는 편의점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 중 편의점에 대한 조사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그중 일부 내용을 소개해 드릴게요.
✅ Z세대 10명 중 8명은 주 1회 이상 편의점 간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내 편의점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77.1%가 주 1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Z세대와 미혼 1인 가구의 경우 주 1회 이상 방문한 비율(각 82.2%, 82.5%)이 다른 세대나 가구 구성에 비해 두드러졌고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결과가 있었는데요.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는 무려 90.6%나 주 1회 이상 편의점에 방문했습니다. 반려동물과 산책하거나, 급하게 반려동물 용품이 필요할 때 편의점을 찾게 되니까요.
✅ Z세대가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Z세대는 편의점에서 주로 어떤 품목을 구매할까요? 이번 조사 결과, 스낵·과자류(과자, 젤리, 껌, 초콜릿 등)가 58.6%로 1위였어요. 이어 편의점 간 경쟁이 치열한 간편식사류(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가 2위(44.4%)였죠. 식품이 최상위권인데, 아직 안 나온 품목이 하나 있죠.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42.9%)이 3위였습니다. Z세대는 다른 세대와 비교해서도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의외인 점은, Z세대가 비교적 술 구매율(16.4%)이 낮았다는 것입니다. 빵·케익류(28.4%)는 Z세대에서 유독 수치가 뾰족했고요.
이는 음주·디저트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먼저 음주를 살펴보면, 최근 Z세대는 술 자체를 덜 마시고, 소주·맥주·막걸리 같은 전통적인 주종보다 이를 맛있게 변형한 제품이나 하이볼에 관심을 두는 추세입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맛있는 술이나 새로 나온 술 하나를 챙겨서 오랫동안 마시곤 하죠.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생라임하이볼(CU)’, ‘스카치하이(롯데칠성)’, ‘스트롱사와(세븐일레븐)’ 등의 하이볼 제품을 내놓고 있고, 믹솔로지 열풍에 맞춰 ‘효민사와 스틱(GS25)’ 같은 타 먹는 하이볼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저트의 경우, 2년 전 화제였던 ‘연세우유 생크림(CU)’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죠. 출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면서 지난 1월 누적 5,000만 개 판매를 이뤘습니다. 저당 열풍에 맞춘 ‘라라스윗 디저트(CU)’ 4종이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개가 팔렸고요. 빵에 진심인 MZ세대를 겨냥해 로컬 베이커리와 협업한 사례도 있습니다. 올해 예산시장의 핫플인 ‘사과당’, 부산의 빵지순례 맛집 ‘초량온당’과의 콜라보 상품인 ‘브레디크 디저트(GS25)’ 라인업이 출시되기도 했어요. 편의점의 디저트 콜라보 제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편의점을 이용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선호하는 편의점 브랜드와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에서 편의점뿐만 아니라 백화점·대형마트·복합 쇼핑몰·종합 온라인 쇼핑몰·라이브 커머스·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세대별 방문 및 구매 행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