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IPX(구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델몬트 오렌지주스 미니병’ 을 출시했습니다. 델몬트 미니병은 1980~1990년대 추억을 담은 ‘델몬트’와 ‘미니니’ 캐릭터 중 반전 매력의 소유자 ‘샐리니(selini)’와의 만남을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미니병은 델몬트 오렌지주스 250mL 6개와 신비한 오렌지를 먹고 볼이 주황색으로 변한 샐리니의 모습을 표현한 라벨 스티커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트로 열풍으로 인기를 끈 델몬트 주스 유리병 모양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샐리니를 상징하는 노란색 플라스틱 박스에 담겨 있죠.
과거에 출시되었던 "병", 그리고 캐릭터를 활용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잘파세대의 관점에서 어떤 점을 생각해봐야 할지 정리해보도록 합니다.
레트로가 첫번째입니다. 사실 병에 들어있는 주스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죠. 흥미로운 건 이런 레트로 코드에 잘파세대가 반응한다는 건데요,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는 새로운 감성으로 받아들입니다. 즉, 패트병이 익숙한 세대는 병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이죠. 대부분의 레트로는 이렇게 잘파세대에게 새로운 감정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레트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또 과거에 나왔던 브랜드가 재출시 되어 반응을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두가 잘파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두번째는 디깅입니다. 캐릭터를 활용하는 사례는 대부분 디깅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잘파세대는 디깅에 능한 세대죠. 좋아하는 캐릭터나 콘텐츠 하나쯤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나 콘텐츠에 몰입해서 다양한 소비를 하곤 하죠. 그래서 디깅에 능한 세대라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런 환경은 잘파세대가 스스로 관심사를 찾아낸 세대라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뉴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발굴하고, 또 뉴미디어를 통해 몰입했죠.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소위 "돈" 을 쓸 줄 압니다. 따라서 디깅 분야 발굴이나 반영은 잘파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델몬트는 IPX와의 협업으로 디깅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참고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잘파세대는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세대입니다.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셔서 새로운 소통법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델몬트, 롯데웰푸드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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