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모양 케이크가 있습니다. 수건과 케이크라니 잘 상상이 안 되는데요, 수건을 돌돌 말아놓은 듯한 모습을 가졌습니다. 이 케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군요.
CU는 업계 최초로 수건케이크를 내놨습니다. 포켓CU(자체 앱)에서 예판을 했는데 계속 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자 생산량을 늘려 오프라인 출시를 진행했죠. 얇은 크레이프 안에 크림을 넣은 디저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 디저트인 마오진젠(毛巾卷)에서 유래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후기가 공유되는 등 인기입니다.
잘파세대는 이런 색다른 제품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죠. 잘파세대 시선에서 수건케이크를 바라보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첫번째는 "펀슈머" 트렌드입니다. 그야말로 "펀" 하니까 소비하는 겁니다. 펀슈머는 재미를 바탕으로 소비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재미가 소비의 이유가 되는 것이죠. 마치 가격이나 성능을 고려하는 것처럼, 잘파세대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주는 재미를 생각합니다.
수건케이크는 일반 케이크에 비해 재미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부분이 존재하죠. 그러니 직접 소비해보고, 후기를 남기는 행동을 하는 겁니다. 물론 제품이나 서비스가 재미만 보고 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마케팅에 필요한 흥미로운 포인트 하나쯤은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두번째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잘파세대는 늘 새로운 경험을 찾아다닙니다.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새롭게 받아들이는 경험에 반응합니다. 이 사례에서는 2가지 아이템을 생각할 수 있겠네요. 수건과 케이크입니다. 2가지 아이템 모두 익숙합니다. 새로운 경험의 측면은 부족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수건케이크는 2가지 아이템 모두를 새로운 경험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니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경험이 뉴미디어를 타고 확산됩니다. 의미있는 경험은 공유하고 싶으니까요. 뉴미디어에 익숙한 잘파세대의 성향까지 고려해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겁니다.
결국 "색다른 재미" 가 많은 결과를 말하는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잘파세대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세요. 열정적 반응으로 우리의 서비스와 제품이 퍼져나갈 겁니다.
사진/BGF리테일, 풀무원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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