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의 밈은 어떻게 시작될까?
작년에 꽃집 챌린지, 묵찌빠, 밤양갱 등 수 많은 밈에 SNS가 활기를 펼쳤잖아? 정배도 2번이나 밈 트렌드를 소개하기도 했고 말이야! 릴스 중독 정배가 2025년의 첫 밈 트렌드도 낱낱이 파헤쳐줄게! 여러분도 보면서 몇개나 아는지 한 번 맞춰봐!
출처 :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서 이 캐릭터를 본 적 있어? 일명 '칠 가이 (Chill Guy)' 라는 인물이야. 말 그대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인데, 아래와 같은 밈으로 전세계뿐 아니라 국내도 유행이 되고 있어.
회색 스웨터와 청바지를 신은 곰 캐릭터가 진한 눈썹과 쌍커풀을 가진 외모가 칠 가이라는 이름답게 은은한 미소로 나른하고 여유로운 성격이 나타나는 것 같아. 그렇다면 이 캐릭터는 왜 화제가 되었을까?
2023년 디지털 아티스트인 필립 뱅크스가 만든 캐릭터로 처음엔 큰 주목을 받지 못 했는데 문구와 같이 캐릭터가 있는 릴스가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행되었어. 예를 들어 "설거지가 많이 쌓였지만 미래의 나에게 맡기는 Chill Guy"등 절망적인 상황에도 느긋한 마인드를 가지라는 뜻인 거야.
@chillguykorea
외국의 이런 핫한 반응에 한국에서 '칠 가이 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chillguykorea)이 생겼는데 팔로워가 약 5만명에 달하고 평균 릴스 게시물 조회수는 30~200만회까지 인기가 많아지고 있어!
@chillguykorea
밈 짤은 한국 버전으로 "애인도 없고 친구도없고 돈도 없고 에어팟도 한쪽 밖에 없지만 그저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즐기는 Chill guy일 때" 와 같이 좀 더 공감가는 문구를 사용해 사람들의 흥미를 모았어. 댓글들 역시 'Chill' 단어를 쓰며 "지금 완전 Chill, 이게 Chill guy지" 등 적극적인 반응이야. 이 밈을 실제로 챌린지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한 인플루언서는 칠 가이와 똑같은 자세와 옷, 표정을 직접 따라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무려 조회수 260만회, 좋아요 7.4만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앞으로도 짤이 아닌 직접 릴스를 찍어서 올리는 챌린지로 응용될 조짐이 보여!
출처 : 인스타그램
@bdemgmr
울 때 어떤 소리 내? 요즘은 듀아아아~ 하고 운대. 듀아아아는 슬프거나 답답할 때 다양한 감정을 귀엽게 표현하는 의성어야. '가나디' 인기 캐릭터에서 비롯된 밈인데, 가나디는 X의 '짤쓸사람(@bdemgmr)'에서 생긴 강아지 캐릭터야. X 팔로워 무려 약 22만 명을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도 10-20대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1020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해!
@bdemgmr
가다니라는 말도 강아지를 귀엽게 부르면서 변형한 거야. 가다니는 어떠한 감정을 표현할 때 마다 '듀'라고 소리내는 게 특징이야. 슬플 때 우는 건 '으아아앙, 엉엉' 표현보다 '듀아아아아'라고 우는데, 이 짤이 급격하게 인기가 끌면서 유행어로 자리 잡게 된거지! 다른 표현으로는 터벅터벅 걷는 걸음걸이를 '듀벅듀벅'이라고 변형한 예도 있어. 터벅터벅보다 더 느릿느릿하게 힘없이 걷는 느낌이지 않아? 현대인의 지친 모습이 반영되어 있는 의태어인 것 같아 ㅎㅎ
"괜찮아~ 괜찮아~ 딩딩딩딩딩" 이 밈은 다 알고 있을 거야. 이 노래가 노래로 나왔다는데 알아?!?!? 베트남판 '쇼미더머니'로 부리는 <Rap Viet>에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지닌 곡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대. 래퍼인 7dnight의 곡인 베트남어로 '괜찮아'를 뜻하는데, 이런 뜻을 한국말로 바꾸고 한국의 밈인 '괜찮아 딩딩딩딩' 밈을 활용했어.
래퍼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경험이 있는 래퍼로, 본국에 돌아간 뒤에도 한국어를 활용한 곡들을 선보이고 있어. 이번 곡도 마찬가지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라 한국에서 이를 역 활용해서 틱톡과 릴스에서 챌린지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출처 : 유튜브
‘퀸 네버 크라이(Queen Never Cry)’ 짤도 엄청나게 화제가 되었었지! 이 짤이 웹툰에서 시작되었다는 거 알아? 네이버 웹툰 '기자매'에서 탄생했는데 글로벌 밈으로 뻗어나가고 있어. 출산 후 신생아 로라가 울자 엄마인 세리나가 단호하게 "Queen never cry" 라고 말하자 울음을 그치고 세상 도도한 표정을 짓는 장면에서 시작됐어.
출처 : 네이버 웹툰
작년 11월, X사용자가 이 장면을 패러디하고, 확산되면서 틱톡과 레딧, X를 중심으로 패러디 짤들이 퍼져나가며 밈 열풍이 확산되었어. 힘든 일이 있어도 '퀸은 절대 울지 않는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강인하게 맞서야한다는 메세지로 해석할 수 있지. 그리고 이 짤은 다양한 상황에 대입해서 짤을 쓸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더 공감을 많이 불러 일으키고 밈이 확산된 것 같아.
좌 : 듀오링고 X / 우 : 네이버 웹툰
퀸 네버 크라이 밈이 글로벌적으로 확산되자마자 네이버 웹툰은 바로 메인 화면 배너로 활용하여 해당 웹툰의 유입률을 높였어. 네이버 웹툰 뿐만 아니라 듀오링고, 대구 FC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밈을 패러디했는데 듀오링고 콘텐츠의 경우 리트윗이 무려 2.7만 회에 달하며 커뮤니티에서 바이럴되어 좋아요는 22만 개를 달성할 정도로 콘텐츠 반응이 아주 좋았어!
라이즈 소희와 래퍼 영지도 필터를 이용해 밈을 패러디하고, 아일릿 원희와 윤아, QWER 까지 표정 연기까지하며 실감나게 패러디를 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지. 이런 밈 패러디로 2차 창작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얻고 커뮤니티에 배포되게 하는 건 어때?
오늘은 2025년 릴스 밈을 알아봤어!
릴스, 밈 트렌드는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현재 어떤 유행이 시작됐고, 최고의 화제가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무엇보다 단순히 아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어떻게 활용하는 지도 중요하겠지? 이번주 내용을 바탕으로 내 브랜드, 내 콘텐츠의 특성에 맞는 밈들을 잘 골라내서 활용해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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