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2025년 3월 27일자로 발행된 로플랫 뉴스레터 41호에 실린 글입니다.
2025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옴니보어(Omnivore)’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옴니보어’는 라틴어로 ‘모든 것을 먹는 자’, 즉 무엇이든 먹는 사람, 잡식동물을 뜻하죠. 최근에는 이 단어가 소비 트렌드의 핵심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뭐든 잘 먹는 잡식동물처럼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소비자의 시대가 왔기 때문인데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이 현상을 “소비자의 전형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연령대나 성별, 직업 등으로 소비 패턴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입니다.
1️⃣ 옴니보어(Omnivore)란?
옴니보어(Omnivore)는 원래 잡식동물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마케팅에서는 전통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소비하는 이들을 ‘옴니보어 소비자’로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뷰티 시장은 더 이상 여성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남성 소비자도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죠. 또한, 기존에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오마카세나 프리미엄 위스키 문화에 20~30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야구장에서도 이런 변화가 나타나는데요. 과거 남성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젊은 여성 팬들이 응원과 팬덤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대 간 소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소비 행태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하는 ‘옴니보어’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2️⃣ 전통적인 마케팅은 NO. 이제는 행동 기반 타깃팅이 필요해!
예전에는 마케팅 타깃을 설정하는 기준이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화장품은 2030 여성, 위스키는 4050 남성, 운동복은 20대 남성. 이렇게 연령과 성별만으로도 어느 정도 전략을 세울 수 있었죠.
하지만 요즘 소비자는 그보다 훨씬 다채롭게 움직입니다. 취향과 행동이 나이와 성별을 초월하면서, 단순한 인구통계 기반의 타깃팅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도 “소비자들이 전형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분석합니다. 이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이들을 포착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된 것이죠. 그래서 더욱 중요해진 것이 바로 ‘행동 기반 타깃팅’입니다.
맥킨지는 브랜드가 갖춰야 할 역량 중 하나로 ‘마이크로 타깃팅 능력’을 꼽으며, 단순한 인구통계가 아닌 관심사와 맥락에 기반한 소비자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결국, 타깃팅의 핵심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어디를 갔고, 무엇에 관심을 보였는가”를 파악하는 것.
로플랫의 데이터를 통해 그 접근법을 살펴보겠습니다.
3️⃣ 행동 기반 데이터로 ‘옴니보어 소비자’ 타깃팅하기
옴니보어 소비자는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으로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기존에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 타깃’이 설정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성별이나 연령보다 더 중요한 건 ‘실제 관심을 갖고 행동했는가’입니다. 로플랫은 옴니보어 소비자들을 실제 ‘행동’ 기반 데이터로 타깃팅합니다.
💄 스킨케어 브랜드 캠페인
✔️ 기존 주요 타깃: 2030 여성
✔️ 로플랫 타깃: 시코르, 세포라 등 뷰티편집숍,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피부관리샵 방문자
✅ 달라진 포인트:
화장품은 여성의 관심사라는 전제 아래, 연령과 성별 중심으로 타깃을 설정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킨케어에 관심 있는 남성,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도 뷰티 카테고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죠. 로플랫은 해당 카테고리에 실제 관심을 보인 소비자를 행동 기반으로 식별해, 연령이나 성별을 넘은 실제 관심자 중심의 타깃팅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론칭
✔️ 기존 주요 타깃: 4050 남성
✔️ 로플랫 타깃: 위스키 바, 바틀샵, 주류 전문매장 방문자
✅ 달라진 포인트:
위스키는 중장년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 아래, 특정 연령대에 맞춰 커뮤니케이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스키에 입문하는 여성들, 젊은 층 중심의 하이볼 트렌드 등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로플랫은 프리미엄 주류 공간을 실제로 방문한 사람들을 타깃팅하여,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행동과 관심사 기반의 마이크로 타깃팅을 가능하게 합니다
🏕️ 아웃도어 브랜드 캠페인
✔️ 기존 주요 타깃: 4050 남성, 중장년 등산객
✔️ 로플랫 타깃: 100대 명산 다회 방문자, 글램핑장·아웃도어 브랜드 방문자
✅ 달라진 포인트:
등산은 더 이상 아저씨들만의 취미가 아닙니다. 자연을 즐기고, 트렌디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소비하는 젊은층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죠. 로플랫은 실제로 산을 자주 찾는 소비자를 행동 기반으로 식별해, 브랜드가 원하는 타깃에게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순히 연령이 아닌 실제 등산·캠핑 경험이 있는 사용자 중심의 마케팅이 가능해집니다.
오늘날 소비는 단순화된 기준으로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성별이나 연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소비자가 어떤 취향을 가지고 어떤 공간을 선택했는가입니다.
✔️ 40대 직장인이 키덜트 문화를 즐기며 한정판 피규어와 레고를 모으고,
✔️ MZ세대가 ‘할매 입맛’ 디저트를 찾아다니며 전통 디저트 카페를 성지순례하며,
✔️ 남성이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찾고, 여성이 바이크와 캠핑 장비를 구매하는 등,
기존의 고정관념을 넘는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화된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이해하려면, 결국 ‘행동 기반 데이터’가 필수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변화한 소비자에 맞춰,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시작할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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