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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품격 추구하는 '올드머니'가 선택한 뉴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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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움과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절제되고 클래식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올드 머니Old Money 트렌드는 여행지에도 해당한다.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여전히 빛나는 올드 머니 여행지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삶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오래된 가치와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뉴 파라다이스 여정을 따라가보자.

 

 

근원의 럭셔리, 세이셸

인간의 힘으로 결코 구현할 수 없는 럭셔리가 있다면 바로 ‘있는 그대로의 대자연’일 것이다. 약 1억 5,000만 년 전 지구에 있던 곤드와나대륙이 침강하면서 탄생한 세이셸은 그 지질 활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영겁의 세월 동안 자연이 빚은,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에 전 세계의 무수한 슈퍼리치들이 매혹됐다.

  

 


아름다운 해변과 맑은 바다, 독특한 화강암 지형으로 유명한 셰이셸은 있는 그대로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인도양에 위치한 세이셸은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군도다. 115개 섬이 각각 절경을 간직한 채 바다를 수놓는다. 여행자가 할 일은 배에 몸을 싣고 섬 사이를 떠도는 것. 

 

아일랜드 호핑의 첫 목적지는 대부분 마에Mahé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로 불리는 빅토리아가 이곳에 있다. 대통령궁, 성당, 박물관, 카페, 식당과 시장 등 로컬의 일상이 펼쳐지는 무대는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만큼 밀집해 있다. 수도 구경보다 자연과 더 가까이하고 싶다면 보 발롱 비치Beau Vallon Beach로 직행하길 추천한다.

 

3~5성급 리조트가 즐비하게 들어선 해변으로 잔잔한 물살, 산호나 날카로운 돌이 없는 백사장이 펼쳐져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인적이 드문 곳을 원하는 이들은 카라나Carana 해변이나 글라시 해변Glacis Beach이 최적의 고요를 선사할 것이다.

 

더 원시적인 장면 앞에 서고 싶다면 배 위에 올라야 한다. 마에에서 50분~1시간 정도 달리면 프라슬랭Praslin섬과 라디그La Digue섬이 나타난다. 프라슬랭은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발레드메 국립공원 안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진귀한 나무 군락을 보기 위해 찾는 섬이다. 코코 드 메르Coco de Mer 얘기다. 평균 높이 24~35m의 거대한 코코 드 메르 야자수 군락 6,000여 그루가 운집한 숲속으로 들어서면 무게가 약 25kg에 달하는 야자 열매가 시선을 끈다. 암나무엔 여성의 몸, 수나무엔 남성의 몸과 꼭 닮은 씨앗이 있다. 이곳이 ‘에덴동산’, ‘아담과 이브의 나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프라슬랭에서 약 10~15분 떨어진 라디그섬은 가장 세이셸다운 풍경을 간직한 해변으로 유명하다. 앙스 수르스 다르정Anse Source d’Ardent 비치에 그 답이 있다. 해변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화강암 2개가 바다를 지키는 수문장처럼 우뚝 선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안에서도 집채만 한 화강암이 모래사장 여기저기에 우뚝 선 절경이 이어진다. 장대한 지구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모든 푸름이 다 섞인 해변, 인간과 문명의 때가 최소한으로 묻은 자연에서 호사스러운 고립의 순간을 만끽해보자.

 

 

 

왕과 귀족의 스키 휴양지, 프랑스 쿠르슈벨

쿠르슈벨Courchevel은 7개 나라에 걸쳐 자리한 알프스산맥의 한 자락에 위치해 있다. 매끄럽게 닦인 스키 코스와 야생의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파우더 스노 언덕을 모두 갖춘 이곳은 ‘스키 방학’까지 있을 정도로 스키를 사랑하는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서도 ‘럭셔리 스키 여행지’로 불린다. 그 이유는 3개의 협곡인 레 트루아 발레Les Trois Vallées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 작은 스키 타운에는 에르메스·샤넬·까르띠에·몽클레르·끌로에 등 하이엔드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개인 전용기가 쉽게 착륙할 수 있는 슬로프 위 공항, 6성급 호텔과 미쉐린 레스토랑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 왕족, 케이트 모스와 베컴 부부 등이 쿠르슈벨을 즐겨 찾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쿠르슈벨은 럭셔리 스키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쿠르슈벨 단골들이 앞다퉈 선점하는 곳은 해발고도 1,850m에 자리한 쿠르슈벨 1850Courchevel 1850 지대의 숙소들이다. 아파트 스타일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식스 센스 레지던스 쿠르슈벨Six Senses Residences Courchevel, 프랑스에서 최고급으로 손꼽히는 팔라스 등급 호텔 라포제 쿠르슈벨L’Apogée Courchevel 등이 인기가 높다. 숙소 문을 열고 나서면 도보로 슬로프에 바로 접근할 수 있으며, 곤돌라를 타고 인근 리조트의 스키 코스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스키를 즐긴 후의 아프레 스키Après Ski 코스로는 모든 음식을 에르메스 식기 위에 세팅하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피에르 바그네르 푸르 레 에렐Pierre Bagnaire pour Les Airelles 혹은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즐겨 찾는 르 필라튀Le Pilatus에서 정찬을 즐긴 뒤 환상적 전망을 자랑하는 안나푸르나 바를 추천한다. 호텔과 리조트에 따라 12월에서 3월 사이에만 운영하는 곳이 있으니 운영 일정을 꼭 체크해보자.

 

 

 

할리우드가 사랑한 호수,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 레이크 코모Lake Como를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유독 할리우드 영화와 배우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조지 클루니와 톰 크루즈의 별장이 있는 곳, 영화 <007 카지노 로얄>과 <하우스 오브 구찌>촬영지로 대표되는 이 호수 마을은 태생부터 부촌이었다. 막대한 부를 가진 이들을 매혹시킨 코모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제대로 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호수 위에 올라야 한다.

 

코모 선착장과 호수 최북단 알토 라고Alto Lago를 잇는 페리, 럭셔리 호텔의 액티비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리바Riva 쾌속정, 코모 클래식 보트가 둘레 180km에 달하는 호수 위를 느리게 혹은 빠르게 유영한다. 승선자가 마주하게 될 풍경은 호수 앞 언덕을 색색이 수놓은 온갖 호화로운 빌라들! 괴짜로 유명한 버진 에어 대표 리처드 브랜슨의 저택, 베르사체의 별장 등이 그 안에 숨어 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 위치한 레이크 코모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급 여행지 중 하나다.

 

 

거의 대부분의 저택이 사유지이지만 빌라 카를로타는 모든 발걸음을 반기는 곳이다. 트레메초Tremezzo에 자리한이 빌라는 실크 거상 클레리치 가문의 조르조 클레리치가 17세기에 지은 저택으로, 현재는 이탈리아 예술과 미감을 쏟아부은 정원과 박물관이 됐다. 트레메초와 함께 여행자로 붐비는 벨라조 마을에서는 빌라 카를로타의 라이벌 격인 빌라 멜치의 정원을 놓치지 말 것. 이탈리아에서 마지막으로 지은 고딕 양식의 성당 두오모 디 코모도 코모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랜드마크다.

 

 

 

지중해의 절정을 만나는 휴양지, 스페인 마요르카

마요르카Mallorca는 ‘지중해의 보석’으로 가장 많이 불린다. 연평균 300일 동안 지속되는 맑은 날, 겨울에도 영상 10℃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 금빛 햇살과 눈부신 윤슬이 주단처럼 깔린 아름다운 바다, 거의 모든 분야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예술·미식·역사·건축 자산 덕에 마요르카로 향하는 발걸음은 1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제주도의 약 2배 크기에 달하는 마요르카의 중심지는 팔마Palma다. 거의 모든 여행자가 팔마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섬의 랜드마크로 향한다. 마요르카 대성당Catedral de Mallorca은 13세기부터 400여 년에 걸쳐 지은 고딕 건축물로, 지중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덕에 ‘빛의 성당’으로 불린다.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 안토니오 가우디의 팬이라면 그가 건축설계에 참여한 이 걸작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건축 기행에 좀 더 심취하고 싶다면 스페인 국왕과 왕비의 여름 별장인 라 알무다이나 궁전, 팔마 시내와 지중해를 한눈에 담는 전망으로 유명한 벨베르성Castell de Bellver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1, 2 아름다운 바다와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마요르카

 

 

예술 애호가에게도 마요르카는 훌륭한 선택지라 할 수 있다. 16세기에 건축된 요새 안에 들어선 미술관 에스 발루아르드Es Baluard는 호안 미로, 피카소의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 컬렉션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다. 후안 마르크 재단에서 소장한 80여 점의 작품을 상설로 전시하는  후안 마르크 미술관Museu Fundación Juan March에선 미로, 피카소를 비롯해 스페인 현대미술의 거장 후안 그리스, 달리, 에두아르도 칠리다, 훌리오 곤살레스 등의 걸작을 만날 수 있다.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마요르카에서 꼭 해야 할일은 따로 있다. 바로 아무런 계획 없이 섬사람처럼 느긋하고 게으른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코르타도 커피 한 잔 들고 마르 공원Parc de la Mar에 앉아 햇빛 샤워를 즐기거나, 어디에 들어가도 맛있는 타파스 바나 핀초스 바에 들러 동네 사람들과 그들의 시간에 자연스레 섞이는 것이야말로 마요르카 여행의 백미다.

 

 

 

궁전의 도시, 포르투갈 신트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도시에 밴 깊은 품격은 ‘올드 머니 트래블’로 정의할 수 있는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리스본에서 차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신트라Sintra는 이러한 품격을 하나의 장면에 담아낸 도시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 지역은 14∼20세기 초 포르투갈 역대 왕들의 여름 별장지로 이름 높다. 로열패밀리의 휴양지인 신트라에서 해야 할 일은 당연히 궁전 관람이다. 팔라시오 다 페나Palácio da Pena는 거의 모든 여행자가 가장 먼저 향하는 곳으로, 19세기 낭만주의 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1503년 제로니무스 수도사의 명상 수도원에서 출발한 이곳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한 이는 작센왕조의 페르난두 2세. 음악과 미술에 특히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그가 1836년 마리아 2세 여왕과 결혼하며 이곳을 마누엘 양식과 무어 양식을 조합한 예술적인 건축물로 복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포르투갈 신트라

 

 

샛노랑으로 채색된 파사드, 붉은 지붕과 푸른 아줄레주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성 안팎을 둘러본 후에는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무어인의 성Castelo dos Mouros으로 향할 차례다. 8~9세기 북아프리카에서 이베리아반도로 넘어온 무어인이 세운 성으로, 약 450m 길이의 성벽과 12개 망루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작은 경사 길을 따라 성 정상에 오르면 신트라의 구시가지와 바로 아래 페나궁, 멀리 대서양까지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신트라에 하룻밤 이상 머물 여유가 허락된다면 19세기 포르투갈 왕실의 호화로운 삶을 엿볼 수 있는 르네상스 건축 팔라시오 나시오날 데 신트라The Palácio Nacional de Sintra, ‘백만장자 몬테이루의 궁전’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헤갈레이라 별장Quinta da Regaleira을 꼭 기억하자.

 

 

 

글. 류진(여행 칼럼니스트)

 

#올드머니 #여행 #휴양지 #럭셔리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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