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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가이 가고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왔다, 이탈리안 브레인 롯의 의미

소마코

2025.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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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랄랄레로 트랄랄라

 

혹시 제목을 잘못 보셨다고 생각하셨나요? 그 반응이 정상입니다. 그러라고 만든 밈이니까요. 빠르게 릴스를 장악하고 있는 인터넷 밈 ‘트랄랄레로 트랄랄라’와 이탈리안 브레인 롯에 대해 소마코와 함께 알아보시죠.

 

 

1️⃣ 이탈리안 브레인 롯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라질리 라질라

 

 

보네카 암발라부

 

 

봄바르디로 크로코딜로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상어, 뭔가 기괴하죠? 여기 더 있습니다. 타이어 몸통에 개구리 머리, 인간 다리를 가진 정체불명의 괴물. 이 밈들을 통틀어 ‘이탈리안 브레인 롯(Italian Brainrot)’이라고 부릅니다. 뇌가 썩는다는 의미인데, 이탈리아어 AI 더빙이 붙은 이름이죠. 줄여서 IB라고 부릅니다. Brainrot은 2024년 옥스포드 대학 선정 올해의 단어이기도 합니다.

 

 

IB의 원조격에는 Skibidi tolilet이라는 영상이 있습니다.

 

 

 

 

아무 의미도 없고 기괴하긴 하지만 릴스에 뜨면 마냥 보게 되는 영상이죠. 이러한 트렌드에 불을 붙인 게 바로 ‘트랄랄레로 트랄랄라’입니다. 저기 보이는 상어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하죠.

 

 

상어의 이름이 이상한 말이 된 이유는 배경의 소리 때문입니다. 라임에만 집중해 AI 더빙으로 마구 생성한 이 소리는 사실 아무 의미도 없고요. 그저 라임만 들려주는 것입니다.

 

 

이 상어가 등장한 이후 상어에는 세계관이 생겼습니다. “파도조종, 빠른 달리기 속도’, ‘슈퍼 점프’, ‘강한 턱’ 등입니다.

 

이후 발생한 밈들도 비슷한 세계관을 갖고 있고요. 보통 싸움을 잘 한다는 식입니다. 보통 동물의 대가리에 무기나 사람 신체를 조합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퉁 퉁 퉁 사후르

 

 

그런데 이 친구는요?

 

 

기괴하죠? 그 예전 공포 게임의 아오오니 같은 모습입니다. IB 세계관에서는 최강자로 묘사되곤 하죠.

 

 

이 캐릭터는 퉁퉁퉁 사후르라고 부르는데, 이탈리아 이름이 아니죠. 이건 I밈이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끈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생성된 밈입니다. ‘사후르(Sahur)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라마단 기간 내 단식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퉁퉁퉁 사후르는 이름을 세번 부르는 동안 대답을 안 하면 집으로 찾아간다는 무서운 설정을 갖고 있죠.

 

 

2️⃣ 왜 이런 밈이 탄생했을까

생성 AI를 활용한 밈은 주로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들이게 됩니다. 최근 유행했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나 액션 피규어 밈이 그렇죠. 그러나 IB 등장 이전 동영상 생성 AI는 성능이 그렇게 좋지 못했어요. 이걸 역이용해서 기괴하게 만든 것이 바로 IB입니다. ‘칠 가이’처럼 논리적인 의미가 있는 콘텐츠도 좋지만, 감각적으로 바로 흡수되는 콘텐츠도 먹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도파민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저 부조화의 모습들, 이해는 안 가지만 신나는 모습이 현시대의 트렌드를 증명해 주는 것 같네요. 칠 가이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MZ세대들의 새로운 추구미? “Chill Guy”

유행에 늦었을까 봐 아Chill하지만 올리는 Chill Guy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는 지금,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밈이 있습니다. 바로 “칠 가이(Chill Guy)”! 바쁜 시대에 그저 Chill하게 살자고 위로

blog.socialmkt.co.kr

 

 

스레드,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그럴듯한 광고 이미지를 생성해 가짜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밈 천재들은 이 생각을 역발상으로 이용합니다. 더 말도 안 되는 이미지와 영상들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죠. 이러한 분위기도 IB 밈 탄생에 영향을 줬습니다.

 

 

3️⃣ 세계관과 2차 창작물

 

 

B 밈들에는 세계관이 붙으면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틱톡 등을 보면 트랄랄레로 트랄랄라와 봄바르디오 크로코딜로(악어 얼굴에 폭탄을 싣고 있는 비행기 몸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같은 콘텐츠들이 넘쳐납니다. 가상의 캐릭터인데 이기고 지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크리에이터들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이 싸움을 분석합니다. 구독자들은 이 영상을 보며 진지하게 댓글을 달죠. 이러한 소통이 IB 밈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현재 IB 밈들은 기괴한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품질이 매우 높아진 상태인데요. 창작자들이 밈에 특별한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나 모션그래퍼들이 2차 창작물을 활발하게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트랄랄레로 트랄랄라는 해변을 마구 걸어 다니고 우주를 유영하는 존재가 되었네요.

 

 

4️⃣ 과거엔 팥죽송이 있었다

이 트렌드가 기괴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미 무맥락 콘텐츠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팥죽송이나 란란루 같은 것들이죠.

 

 

 

 

팥죽송(Bagders)은 별다른 가사 없이 ‘팥죽’으로 들리는 가사를 반복하는 영상이죠. 몇 시간 동안 반복되는 영상을 두고 당시 네티즌들은 “55분쯤에 영상 변한다”며 기다리라는 댓글을 달았죠. 지금의 유튜브 영상과 다르게 구간 넘기기를 할 수 없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이용한 장난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기술이 점차 변하니 오소리 대신 다리 달린 상어가 걸어 다니게 됐네요.

 

5️⃣ 기업이 활용할 수 있을까

IB 밈은 그 기괴함과 무논리로 인해 기업에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은 밈입니다. 기업은 상품의 이미지와 논리를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팔도의 디오니소스. 소주 브랜드 ‘새로’의 새로구미 캐릭터처럼 논리보다는 느낌에 더 치우친 홍보 마케팅도 있으니 불가능하지는 않겠죠?

 

 

6️⃣ 소마코랄라 소마렐로

챗GPT로 생성

 

 

eleven AI

 

 

소마코도 IB 밈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마코 캐릭터인 레드펭귄을 활용해서 만들었는데요. 이미지 제작은 챗GPT, 영상 제작은 런웨이 AI를 활용했고, 음성은 트랄랄레로 트랄랄라와 같은 일레븐랩스 AI 더빙 이탈리안 남성 목소리를 활용했습니다. 세계관은 ‘트렌드가 있는 곳에 언제나 나타나 질주하는 강한 레드펭귄’으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퀄리티를 낮추는 게 쉽지 않네요. 다만 달릴 때 왜 가끔 짝발로 걷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shorts/aZDdvrYmt5E

 

어떠세요? 당분간 이 친구가 소마코의 기사에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빠른 트렌드 편승을 노리는 여러분, 오늘 당장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밈에 탑승하세요.

 

 

 

오늘의 소마코 콕📌

✔️기괴한 밈이 인터넷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현세대는 무논리지만 즐거운 콘텐츠 소비도 좋아합니다
✔️2차 창작이 콘텐츠 소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DITOR 수종철

"소마코 편집장 수종철입니다"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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