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의 매거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새내기 판매자, 결제수수료 안 낸다

블로터

2018.09.14 20:55
  • 1623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0
  • 0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네이버는 9월13일 광주 금남로에 자리잡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지원책을 공개했다. 신규 창업자 부담을 줄여주고, 확장 가능성 높은 사업자의 자금 운영을 돕는 게 뼈대다. 기술과 데이터로 스몰비즈니스의 성장을 돕겠다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의 방향성에 따른 결정이다.

 

최인혁 COO는 개인 사업자가 갈수록 증가하지만, 개인 사업자의 대출 증가율도 늘어나는 등 사업 성장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판매자의 안정적 자금 기반과 새로운 사업 확장의 동력을 위해서는 성장 단계에 따른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책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 네이버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설계도(자료=네이버)

 

 

신규 창업자, 1년간 결제수수료 면제


네이버는 2019년부터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 1년 미만인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월 500만원 미만의 거래액에 대해 1년간 결제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마트스토어 가입 후 실제 첫 거래까지 이뤄지는 확률은 27%로, 나머지 73%는 서류 미비, 상품 등록의 어려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초기 단계에서 이탈한다”라며 “창업 초기 사업자들은 안정적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첫 거래 개설조차 녹록지 않은 신규 창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 초기 연착륙을 돕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스타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019년부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는 프로그램 참여 판매자 신청을 받는다.

 

|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한성숙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판매대금, 구매 확정 전에 미리 받는다


성장 단계의 사업자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네이버는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판매 대금의 80%를 선지급 받을 수 있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가칭)을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 구간에 해당하는 판매자들이 “사업 유지율이 90%에 이르며, 추가 인력 고용과 더불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호밍’ 효과가 커,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라며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의 안정적인 자금 마련을 돕고 자금 회전율을 높여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상품 배송이 완료되고 이용자가 상품 구매를 확정해야 판매 대금이 정산되는 게 보통이다. 퀵에스크로 프로그램 대상 판매자는 택배 집화 완료 최대 1일 뒤에 판매 대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어 정산 주기를 최대 11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은 네이버와 미래에셋캐피탈이 함께 운영하며, 업계 최저 수수료율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안전거래를 위한 사기 방지 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 같은 자체 기술 개발 및 데이터 분석과 설계를 지원한다.

 

최인혁 COO는 “이번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판매자 성장 데이터와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차원의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작지만 강한 개인의 다양성이 데이터와 기술을 만나 빛나고, 계속해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사진=네이버)

 

 

3번째 지역 거점,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네이버는 13일, 광주 금남로에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연다.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연 파트너스퀘어다.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7층 건물의 5200㎡(약 1500평) 건물에 마련됐다.

 

네이버는 푸드윈도 매출의 35%가 호남권에서 나오는 등 먹거리가 풍구하고 공예 등 예술적 전통이 높은 곳이라고 호남지역 특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푸드와 리빙 판매자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성숙 대표는 파트나스퀘어를 통한 공간 지원과 교육, 컨설팅 등 단계별 판매자 성장 지원과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로 설계한 도구형 툴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는 스몰비즈니스 창업과 사업 확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 노출, 판매, 고객관리까지 할 수 있는 등 판매자가 진짜 주인인 플랫폼”이라며 “네이버가 가진 모든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해 판매자의 비즈니스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스몰비즈니스
  • #스마트스토어
  • #네이버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