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차, 세상의 트렌드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업종별 트렌드 #AI

📣 ‘탈인간 광고’ 시대⋯"광고주 빠지고 AI 플랫폼이 설계한다”

광고 시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이 본격 도입되면서, 광고 기획부터 성과 측정까지 모든 과정을 플랫폼이 주도하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광고 산업의 운영 체계 전반을 플랫폼이 재편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에요.

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내년 말까지 브랜드가 AI 도구를 활용해 광고를 제작·타깃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어요. 광고주가 제품 이미지와 예산만 입력하면, AI가 광고 생성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고 해요. 국내 플랫폼 기업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지난달 쇼핑 광고주에게 특화된 ‘AD부스트 쇼핑’을 오픈 베타로 출시했습니다. 이 솔루션은 광고 캠페인 설정·운영, 상품 연동·소재 선별, 게재 위치 선정·노출 등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했다고 하네요.

#위픽 #인사이트서클

📣 세상을 바꾸는 마케터들의 무대,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3"

오는 6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성수동에서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3’가 열려요.

이번 행사는 스피커로 신청한 10명의 마케터가, 각자 5분 동안 20장의 슬라이드로 자신만의 마케팅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에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현장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고민까지 솔직하게 나눌 거예요. 청중도 모두 마케터들이라 발표는 강연이라기보단, 대화에 더 가까워요. 발표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질문이 오가고, 서로의 시선이 확장되는 흐름이 이어질 거예요. 현장에는 음식과 음악, 캐주얼한 네트워킹 자리도 준비돼 있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케터들끼리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어요. 입문자부터 실무 리더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라, 마케팅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던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위픽 코퍼레이션 측은 “회사 밖, 알고리즘 바깥에서 마케팅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이번 만남이 각자의 고민에 작은 방향이 되었으면 해요”라고 전했어요. 참가 신청은 이벤터스에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서둘러주세요! 

👉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괜찮은 밤.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3

#업종별 트렌드 #지식플랫폼

📣 "AI에 묻는게 더 편해"…몰락하는 위키피디아·네이버지식인

위키피디아, 지식인 등 인터넷 시대 집단 지성을 활용한 정보 공유 창구로 각광받았던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의 입지가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채팅에서 정보를 얻는 이용자가 늘어난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29일 미국 개발자 전용 플랫폼 스택오버플로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이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글 수는 1만 6207개로 집계됐다고 해요. 지난해 월평균 게시글 수(6만 5787개)와 비교해보면 4분의 1토막 수준이죠. ‘현대인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위키피디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리서치업체 데이터리포탈에 따르면 2022년부터 3년간 위키피디아의 총 트래픽은 10억 건 이상 감소했어요. 국내 대표 지식 공유 플랫폼인 ‘네이버 지식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2022년 2459만개였던 총 질문 수는 지난해 1548만개로 줄었고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AI 서비스의 편의성을 지식 공유 플랫폼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해요. 플랫폼에 질문하면 다른 이용자가 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AI는 바로 답해주기 때문이에요. 이같은 온라인 생태계의 변화는 이른바 '제로클릭'(Zero-Click)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기존 검색의 경우 검색 결과를 보고 해당 사이트에 클릭해 들어가는 행위가 있었지만, 이젠 AI가 알아서 원하는 답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중간 과정이 생략된다는 의미예요. 

#업종별 트렌드 #C커머스

📣 멈춰선 C커머스…알리 매출 증가율 2%대 '뚝'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워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을 위협하던 중국 e커머스(C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허술한 국내 유통망과 품질 신뢰도 하락 등이 겹치며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4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 5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113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해요. 4월의 3.4%보다 떨어진 수치죠. 2023년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국내 유통업체를 위협해온 알리익스프레스의 월 매출 추정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000억~1200억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C커머스가 주춤한 것은 가성비를 넘어서는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탓인데요. C커머스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지만 가성비만으론 지속 성장이 어려웠어요. 일상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여전히 국내 e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죠. 반품·품질 문제 등도 꾸준히 제기됐고요.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도 불거졌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가 성장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어느 정도까지 공격적으로 투자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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