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에게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오늘 이슈를 설명드리며 한 번 더 강조드릴 예정인데요, 이같은 사실을 애슐리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10∙20세대를 위한 전용 멤버십 제도 ‘슐리던트 클럽’ 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슐리던트 클럽은 애슐리 앱 회원 중 만 24세 이하(2002년생 이하)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무료 멤버십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하루 종일 런치 가격으로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는 ‘슐리던트 클럽데이’ 혜택이 포함됩니다. 사실 슐리던트 클럽에 가입 가능한 연령대 중 일부는 아직 뷔페를 활발하게 방문하는 나이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고객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듯 한데요, 슐리런트 클럽이 말하는 메시지를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일단 글 초반에 강조드렸던 경험입니다. 사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접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적절한 할인혜택을 제공해 경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잘파세대에게 경험이란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브랜드나 기업, 혹은 서비스를 강하게 인지하는 가장 큰 마케팅이죠. 경험을 통해 꾸준히 긍정적 이미지가 쌓이면 장기적인 충성고객이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추구하는 "락인" 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이죠. 금융 업계에서 잘파세대에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다양한 업계에서 잘파세대를 공략하고 있는 부분 역시 같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아이디어는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잘파세대가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게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한가지 더 주목할만한 사항은 잘파세대가 소비에 민감한 세대라는 겁니다. 특히 알파세대는 소비라는 단어와 더 가깝습니다. 자녀의 숫자가 줄어들며 용돈이 집중되고 있고, 각종 뉴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며 거침없는 소비 행보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물론 총 금액으로 본다면 기성세대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위 "돈을 쓸 줄 아는 세대" 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사실 제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소비와 그리 가깝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용돈도 충분하지 않았을뿐더러, 소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얻을 창구가 부족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성장하는 세대는 다릅니다. 심지어 각종 리뷰 콘텐츠로 소비에 필요한 기준까지 습득하고 있죠. 그러니 소비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세대에게 의미있는 "명분" 만 제공한다면 충분히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애슐리도 슐리던트 클럽을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게 다양한 고민을 아끼지 말아야 겠습니다.
잘파세대는 소위 "돈 좀 아는" 세대입니다. 이들의 마음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를 생각하고,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행보를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이랜드이츠, 롯데웰푸드, 풀무원, 에이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