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이제 유튜브 채널의 굿즈도 만납니다. GS25가 최근 232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뜰 TV’, ‘페퍼앤솔트’와 손잡고 굿즈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잠뜰 TV과 협업 첫 상품으로는 픽셀리 캐릭터를 활용한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찹쌀떡 키링 6종 세트 △투명파우치ㆍ말랑키링 세트 3종을 선보였습니다.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는 잠뜰, 덕개, 각별, 수현, 공룡, 라더 등 픽셀리 캐릭터들이 운영하는 GS25 매장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입니다. 아크릴 스탠드를 조립해 편의점을 만들고, GS25 유니폼을 입은 6종의 픽셀리 캐릭터를 근무자로 곳곳에 배치해 편의점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죠.
찹쌀떡 키링 6종 세트와 투명파우치ㆍ말랑키링 세트 등 2종의 상품은 각종 굿즈와 픽셀리 캐릭터들이 선정한 ‘최애’ 간식을 함께 제공하는 콘셉트로 기획되었습니다. 각별이 선정한 ‘영화관팝콘’부터 ‘벨지안초콜렛타’(수현), ‘포카칩’(공룡), ‘고래밥’(잠뜰) 등 실제 각각의 캐릭터(크리에이터)들이 동봉된 간식 6종을 직접 선정했습니다. 6종의 간식은 해당 굿즈 1세트당 3종씩 동봉됩니다.
아무래도 10대 고객, 즉 알파세대를 겨냥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GS25의 10대 고객 매출 신장률은 직전년대비 24.8% 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알파세대는 부유합니다. 단순히 "돈" 이 많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녀 숫자는 줄었고, 용돈이 집중되는 탓입니다. 게다가 자신들의 관심사를 위해 돈을 쓸 줄 압니다. 기성세대에 비해 자신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죠. 스스로를 위해 관심있는 걸 구매하고, 편의점에서 다양한 것들을 구매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듯 구매력이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집중해야 하는 겁니다. 실제로 매출 신장률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러니 오늘 사례처럼 알파세대와 가까운 콘텐츠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건 꼭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정확한 소비 명분을 제공하는 과정이니 말입니다.

또한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늘 생각하세요. 우리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도 좋고, 콘텐츠를 가진 누군가와 협업해도 좋습니다. 콘텐츠는 알파세대가 가장 잘 몰입하는 대상입니다. 재미있으면 반복해서 보고, 흥미로우면 타인에게 추천하기도 하죠. 마케팅 효과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광고보다는 콘텐츠가 소위 먹히는 시대입니다. 특히 알파세대에게는 그렇습니다. 단순한 광고의 틀에서 벗어나, 오래 갈 수 있는 콘텐츠로 새로운 소통을 시도해야 합니다. 권장이 아닙니다. 필수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결국 편의점에서 유튜버의 굿즈를 만나는 건 콘텐츠의 시대를 상징하는 일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의 소통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진/GS리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