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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POPCON)

Z세대가 줄 서는 팝업스토어, 그 주인공은 2000년대 캐릭터?

스위트스팟

2025.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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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IP 역주행, Z세대가 만든 캐릭터 팝업스토어 열풍 


 

 

여러분, 혹시 아바타스타 슈를 기억하시나요? 2000년대 초, 해태제과에서 선보인 게임 캐릭터로, 당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실제 아이돌보다 더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주인공입니다. ‘슈의 라면가게’, ‘슈의 외출준비’, ‘얼초 만들기’ 등 슈 게임을 해보지 않은 초등학생이 없을 정도였죠.

 

 

 

그런 ‘슈’가 무려 14년 만에 다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024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열자마자 열흘도 안 돼 팔로워 3만 명 돌파, 지난 20일부터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당일에만 1만 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어요.

하지만 이는 ‘슈'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슈를 비롯해 과거에 활약했던 다양한 캐릭터들이 최근 하나둘씩 다시 나타나며 굿즈 출시,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이어지는 역주행 현상이 활발해지고 있거든요. 그 중심엔 바로, 추억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하는 Z세대의 감성 소비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왜 고전 캐릭터 IP가 다시 뜨고 있을까? 

 

Z세대는 자신의 유년기 감성을 콘텐츠로 소비하는 데 익숙한 세대입니다. 단순히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굿즈를 모으거나, 팝업스토어 같은 공간을 직접 찾고,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SNS에서 콘텐츠를 공유하며 과거의 감성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Z세대가 이미 유행이 지난 과거 캐릭터에 다시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세 가지 심리로 정리해보면;

1️⃣ 심리적 안정 욕구
: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어릴 적 익숙했던 캐릭터나 세계관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은 심리 

2️⃣ 자신의 정체성과 취향 드러내기
: “나 이런 것 보고 자랐어”라는 메시지를 굿즈나 공간 경험으로 보여주며 자기 표현 수단으로 캐릭터를 활용 

3️⃣ SNS 공유·공감 문화
: 공감과 공유가 중요한 SNS에서, 추억 콘텐츠는 더 많은 반응과 교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바이럴 소재로 인식 

 


이처럼 Z세대는 어릴 적 감성이 담긴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SNS에 공유하며 감정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거 캐릭터들이 다시금 주목받는 역주행 현상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있는 거죠.

 

 

 

<패트와 매트>는 1976년 체코에서 시작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온 IP 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예상치 못한 흐름이 포착됐어요. Z세대 사이에서 두 주인공의 포즈를 따라 인생네컷을 찍는 놀이가 유행하고, 다양한 밈 콘텐츠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한동안 조용했던 캐릭터가 다시 대중의 눈에 띄기 시작한 거예요.

 

 

 

이러한 자발적인 유행과 감성 소비가 이어지며 올해 더현대 서울에서 국내 첫 공식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약 60여 종 이상의 굿즈를 비롯해 포토존과 포토부스, 소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수많은 팬들을 불러모았어요. 팝업스토어 소식이 전해지자 X(구.트위터)에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게시물이 줄을 이었고, 방문자들은 직접 구매한 굿즈를 인증하며 콘텐츠를 확산시켰습니다.

 

 

 

양파쿵야는 1998년 넷마블이 처음 선보인 캐릭터로, 올해로 27살이 된 장수 IP입니다. 80·90년대생들에게 익숙한 양파쿵야는 시간이 흐르며 대중들 사이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요. 23년도, SNS에서 양파쿵야가 밈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이러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한 넷마블은 IP 사업을 확장하며 감성 소비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2023년엔 첫 팝업스토어 ‘쿵야 레스토랑즈’를 열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후 ‘소원 상점’, ‘육상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매년 선보이며 팬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처럼 양파쿵야는 Z세대의 자발적인 관심을 발판 삼아, 브랜드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다시금 사랑받는 캐릭터로 다시 자리매김했답니다.

 

 

 

IP의 인기는 결국 순환합니다. 오늘 살펴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캐릭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펴보고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온라인에서 조용히 시작된 관심이, 어느 순간 큰 인기와 유행으로 폭발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 관심이 더 크게 확산되고 오래 이어지기 위해선, 온라인에서의 감성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으로 연결해 주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캐릭터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하고 소유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를 제공하는 등 팬심을 강화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인다면, 캐릭터 IP는 꾸준히 사랑받는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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