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I를 활용한 영상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햄찌와 같은 채널에서 볼 수 있듯이 '잘만 활용하면'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일텐데요. 영상 편집 기술이 아주 조금 필요하지만, 기존의 영상에 비해 제작의 허들이 낮은 것도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AI를 다루는 기술은 필요하겠지만요.) 여러 영상을 보면 AI가 영상 제작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 들어야 할 시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AI영상 대부분이 일반영상 보다는 쇼츠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건, 주목해볼 만한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동일한 프롬프트로 영상을 출력한다고 해서, 이전과 동일한 구성, 디자인의 영상이 나오기 어렵다보니, 즉 내가 영상을 직접적으로 컨트롤 할 수 없다보니, 롱폼 보다는 숏폼에 더 집중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반영상으로 제작한 경우에도 짧게 출력한 영상을 여러 개 붙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지만 이는 곧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어쩌면 전문가 그룹 사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을 수도 있겠네요. 앞으로 AI를 활용한 영상이 더욱 많아질 거라 예상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6월 3주에도 AI를 활용한 쇼츠 영상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공공기관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몇 가지 사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I로 영상을 직접 생성한 경우
특허청과 중소베처기업부는 일반이용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동영상 생성 AI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특허청은 최근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AI영상 트렌드를 반영하여 고양이를 활용한 AI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 단계 더 나갔습니다. AI를 통해 동영상만 생성한 것이 아니라 노래까지 제작하여 이를 짧은 뮤직비디오로 제작한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화면만 보면 AI로 제작했다는 티가 나지만(물론 제목에서도 밝혔고), 노래가 함께 들어가니 상당히 자연스러운 영상 한 편이 탄생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생성'과는 다르게 국가보훈부는 세월이 지난 흑백 영상을 AI를 활용해 컬러로 복원한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러한 AI 활용은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AI 맛 나는 영상?
새만금개발청과 보건복지부의 경우, AI를 반영하긴 했는데, 생성했다기 보다는 컨셉을 차용해 영상을 제작한 사례입니다. 일반적인 질문에 자세히 답변해 주는 과정을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AI...제작한 건가요?
AI로 만든 영상이 많다보니, 혹은 AI의 기술이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다보니, AI로 만든건지 아니면 직접 제작한 것인지 헷갈리는 영상도 간혹 만날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영상인데, 캐릭터를 AI생성한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캐릭터는 직접 등장한 것 같은데, 모션은 AI로 생성한 다른 영상의 캐릭터와 유사하니.... 혹시 해양수산부 관계자분이 잉크닷을 보고 계시다면, 저에게 정답을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