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최근 카드업계 최초로 10대 고객을 위한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SOL페이 처음' 인데요, 10대 전용 선불카드인 '신한카드 처음' 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10대 고객을 위한 플랫폼이라 10대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주로 반영했습니다. 계좌에 남아있는 돈을 직관적으로 제시하고, 10대가 주로 이용하는 결제나 송금 서비스를 첫 화면에서 만날 수 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10대 고객이 콘텐츠에 반응한다는 점에 착안해 전자책을 대여해주는 '틴즈도서관', 접속 시간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눈치 게임' 등을 선보였습니다. 평소 신한카드는 10대 고객 패널을 운영하는 등 알파세대의 의견을 다방면으로 듣고 있는데요, 이런 행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그간 금융업계가 알파세대에게 관심을 보이며 나온 사례들을 자주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말씀을 드리게 되는 건, 이런 행보가 담고 있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10대는 부유합니다. "돈이 많다" 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용돈이 집중되면서 기존 세대보다는 많은 돈을 활용한다는 뜻입니다. 앱테크 등 스스로 돈을 활용하는 방식도 잘 알고 있죠. 결국 아는 만큼 보이는 겁니다. 잘 아니 다양한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고 접근합니다. 이런 접근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 성인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그래서 알파세대를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알파세대가 무조건 우리의 고객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경험을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제시한다면, 오래가는 고객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생각하셔야 합니다. 신한카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이런 사실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가지 더 생각해야 할 건 콘텐츠입니다. 신한카드 역시 콘텐츠를 놓치지 않았는데요, 단순한 서비스로는 뭔가 부족합니다. 알파세대는 즐길거리, 놀거리가 있어야 접근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해보며 브랜드나 서비스를 강하게 인지하고, 이런 경험을 뉴미디어에 올리며 소통하는 세대입니다. 따라서 콘텐츠 요소를 통해 놀이 재료를 제공하는 건 중요한 일이 되겠습니다.
저는 알파세대는 "멍하니" 두지 말라는 조언을 하곤 합니다. 뭐라도 좋습니다. 멍 때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신한카드는 알파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이슈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사진/신한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