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 마케터가 주목하는 하반기 트렌드 5가지

프로필 디지오션
2025.07.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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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죠.

하지만 AI가 등장한 후로 6개월이 마치 6년처럼 느껴질 만큼, 변화의 속도가 정말 빨라졌는데요. 이전의 방식을 고수해서는 더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아졌고요.

 

무언가를 단순히 ‘계속하는 것’만으로는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 더 자주, 더 빠르게 궤도를 조정하는 브랜드만이 방향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 6개월 동안 생성형 AI의 확산,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 고객 기대치의 상승 등 크고 작은 변화가 끊임없이 이어졌어요.

 

앞으로는 무엇이 달라질까요?

 

하반기 전략을 준비하며 눈여겨볼 만한 다섯 가지 마케팅 트렌드를 정리해봤습니다.




1️⃣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인기

 

팔로워 수는 적지만 팔로워의 참여도가 매우 높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 1만-5만)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브랜드 메시지를 오랫동안 반복해서 전달할 수 있는 장기 계약 기반의 협업 구조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단발성 캠페인보다는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콘텐츠로 풀어내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에요.

 

*출처: Heepsy Blog

 

특히 리테일, F&B, B2B 분야처럼 전문성과 신뢰가 중요한 영역에서는 전문 인플루언서 한 명이 브랜드 공식 채널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숫자보다 관계의 질, 그리고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이 핵심이 될 것 같아요.

 

P.S. 하반기에는 업계 최대 전시회가 열립니다. 저희 회사 역시 후원사로 참여하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이벤트 마케팅에 도전할 계획이에요.

 

 

2️⃣ SEO 성과를 이끌 디지털 PR

 

기존의 SEO는 키워드와 백링크 중심이었죠. 하지만, AI 검색이 보편화되며 브랜드의 명성, 언급 빈도, 맥락 속 연관성이 훨씬 더 중요해졌어요.

 

AI는 기존 검색엔진과 달리 사람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정보를 추론해요. 따라서, 브랜드 이름이 다양한 맥락에서 반복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소스에서 언급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때문에 디지털 PR이 다시 각광받고 있어요. AI가 신뢰하는 뉴스 매체, 전문 매거진, 포럼 등은 대부분 PR 에이전시와 연결되어 있거든요.

 

브랜드 평판과 언급이 검색 가시성으로 이어지는 시대. SEO 팀과 PR 팀의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지도 모릅니다.

 

 

3️⃣ 직원이 만든 콘텐츠가 뜬다

 

올해 초 소개한 ‘2025년 마케팅 트렌드 7가지’에서도 언급했지만, 직원(Employee)과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결합한 ‘임플로이언서’ 전략을 활용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어요.

 

직원들이 시장 트렌드나 고객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면서,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건데요.

 

*출처: Michael Leibovich 링크드인 (좌), Ahrefs (우)

 

예를 들어, 허브스팟(HubSpot)은 수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링크드인에서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는데요. 브랜드 공식 계정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또 다른 사례로, SEO 툴 ‘Ahrefs’는 블로그 콘텐츠를 실제 직원의 이름과 사진을 강조하여 운영하고 있어요. 같은 정보라도 브랜드보다 사람(직원)이 전할 때, 신뢰를 얻기 쉬워진다는 점을 반영한거죠.

 

하반기에도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직원 주도 콘텐츠 전략은 더욱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4️⃣ 퍼포먼스 AND 브랜딩

 

‘퍼포먼스 브랜딩’은 퍼포먼스 마케팅의 명확한 KPI를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의 효율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브랜드 마케팅은 고객과의 감정적 연결에 집중하고, 퍼포먼스 마케팅은 즉각적인 행동을 유도하죠. 각각의 역할과 한계가 명확하기에, 두 영역을 통합한 전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출처: NoGood

 

실제로 많은 브랜드들이 퍼포먼스 중심 캠페인 안에 브랜딩 요소를 녹이거나, 브랜딩 중심 콘텐츠에 명확한 액션 유도 장치를 넣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 릴스처럼 브랜딩과 전환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채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이제 퍼포먼스 브랜딩은 ‘선택’이 아니라,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한 기본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5️⃣ 엣지있는 메시징, 딥한 콘텐츠

 

AI 툴의 보급으로 콘텐츠 제작의 속도와 효율은 놀라울 만큼 높아졌습니다.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하지만 그만큼 표현도 메시지도 비슷해졌어요. 겉보기에 그럴듯하지만 가볍고, 맥락이 얕은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콘텐츠의 시작은 ‘메시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무엇을 말할 것인가

- 왜 이 말을 지금 해야 하는가’

 

 

*출처: Madhav Mistry 링크드인

 

핵심이 빠진 콘텐츠는 아무리 기술적으로 잘 썼더라도 소비자의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브랜드만의 시선과 언어가 담긴 엣지 있는 메시지. 그리고 그 메시지를 깊이 있게 풀어낸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한편, 단순한 요약이나 큐레이션을 넘어서 전문성과 통찰력을 보여주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요. 특히 B2B에서는 기술적인 깊이와 독자적인 인사이트 를 담은 콘텐츠가 브랜드 신뢰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제는 더 깊이 고민하고, 더 선명하게 표현하는 역량이 브랜드의 경쟁력이 될거에요.

 

P.S. 저희도 최근 80페이지가 넘는 이북(레퍼런스 아키텍처)을 제작했는데요. 제작에 공수가 꽤 들었지만, 업계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드물다 보니 높은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콘텐츠가 더 오래 살아남는 법!

 


 

 


 

우리는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면, 풀악셀 모드로 달리기 바쁘죠. 그러다 문득 돌아보면, 애초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곳에 도착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중간 점검을 놓친 탓입니다.

 

저는 ‘궤도 수정’이란 표현을 참 좋아하는데요.

 

로켓이나 인공위성의 궤도를 인위적으로 바꾼다는 뜻이에요. 우리가 아무리 정교한 전략을 세워도,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변수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바로잡는 '궤도 수정'이 필요해요.

 

이제 하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상반기 실행의 결과는 어떠셨나요? 지난 성과를 리뷰해보며 내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지, 바꿔야 할 점은 없는지를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 이 블로그에서 2025년 상반기 회고 이야기를 이어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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