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트렌드

AI PM은 어떤 일을 할까? | 김민우 AI PM 인터뷰

2025.08.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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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AI 프로젝트 매니저가 하는 일과 AI 프로젝트 진행 방식을 소개합니다

AI 프로젝트를 맡길 때 고객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과연 우리처럼 오너쉽을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줄까?”입니다.

 

 

 

좋은 AI 개발 파트너사는 단순히 요청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용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대상주식회사, 도매꾹, SOOP(구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김민우 AI Project Manager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달파 Sprint Team에서 AI Project Manager(이하 PM)을 맡고 있는 김민우입니다. 작년 6월 달파에 합류하여 약 1년 2개월 동안 PM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상주식회사, 도매꾹, SOOP(구 아프리카TV)과 같이 이미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부터 새로 창업한 스타트업까지 약 50개가 넘는 고객사와의 AI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진행했습니다.

 

 

 

 

 

 

 

AI PM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학부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고, 석사 과정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데이터 컨설팅 회사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경력을 시작했는데요. 제가 더 재미를 느끼는 지점은 데이터 분석 자체보다는 기술을 활용해 실제 비즈니스 효용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회로 달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AI PM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고객이 효용을 체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획하고, 이를 엔지니어들과 함께 구현하며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는데요. 직접 코딩을 하지 않더라도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기획과 설득으로 이어나가며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민우님이 속한 팀과 구체적으로 담당하시는 업무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속한 Sprint Team은 AI Consultant, AI PM, AI Engineer가 한 팀을 이루어 고객사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조직입니다.

 

     

  • AI Consultant는 고객사의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AI로 풀 수 있는 방법을 기획하여 태스크(Task) 단위로 구체화합니다.

  •  

  • AI PM은 정의된 문제를 실제 PoC(Proof of Concept)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획을 구체화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효용을 검증하며, 설득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  

  • AI Engineer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기획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사에 맞춤형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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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을 포함해 첫 미팅부터 도입 결정까지 약 3개월 이내에 고객사는 맞춤형 솔루션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AI PM으로 PoC가 시작한 시점부터 솔루션의 의사 결정할 때까지 고객사와의 소통을 전담합니다. 이 과정에서 AI Engineer가 개발할 수 있도록 요구사항을 구조화하고, 동시에 고객에게는 “이 PoC로 어떤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효용을 설득합니다.

 

개발자에게는 고객사의 니즈나 특정 요구사항을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 레벨까지 구체화하여 주로 전달합니다. 고객사에게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과 어려운 부분을 잘 구분하여 설명하는 소통을 주로 진행합니다.

 

 

 

 

 

 

 

AI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효용’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AI 프로젝트는 평균적으로 2개월 이상 고객사와 달파가 함께 리소스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과정입니다. 결코 적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고객사 입장에서는 확실한 효용과 이익을 얻어야 하고, 달파 입장에서는 열정을 다해 만든 서비스가 고객을 설득해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저는 양사가 쏟은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중간에서 방향을 잡고 균형을 맞추는 PM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저는 ‘재미’ 역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PM이라는 역할은 고객사와 내부 팀 사이의 중간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많습니다. 이 과정이 단순히 힘든 조율로만 느껴지면 지치기 쉽지만, 저는 오히려 여기서 재미를 느낍니다. 고객사와 팀원들이 함께 웃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 그리고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나누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결국 한 마디로 정리하면,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두가 “이 시간을 잘 보냈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사의 사내 검색 챗봇 프로젝트에서 AI 엔지니어 분들과 함께 밤을 새워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입니다.

 

 

 

챗봇의 대답에 올바른 출처의 문서를 표시해야 했는데요. 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막혀 있던 지점을 풀기 위해 하루를 꼬박 새며 아침까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결국 해법을 찾아 실제로 동작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냈을 때의 성취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요. 단순한 결과물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고민해서 결국 해냈다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큰 보람이 되었고, 고객사에서도 저희가 그들의 문제를 자기 일처럼 해결하려 했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고마움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그러한 반응들 덕분에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아쉬움이 남았던 프로젝트도 있으신가요?

 

한때 1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담당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한 고객사의 프로젝트 중에서 사용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제 리소스 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 하다 보니 대응이 늦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사의 온도가 식어버렸고, 결국 불만으로 이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PM으로서 가장 마음이 쓰였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이 있는데요. 모든 걸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억지로 껴안지 않고, 내부 팀에 미리 공유하고 협력하여 고객 입장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 개인뿐만 아니라 달파 내부적으로도 프로젝트 운영 방식을 개선하여, 고객과의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일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신가요?

 

 

가장 어려운 순간은, 고객이 기대하는 효용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제공하지 못할 때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효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그때마다 스스로에게 “우리가 정말 모든 노력을 다했는가?”, “기획적으로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내 지식이 부족해서 더 나은 해법을 찾지 못한 건 아닐까?”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질문하게 됩니다.

 

 

 

이런 질문 끝에 해답을 찾아내기도 하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고객에게 한계를 설명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은 마치 문제에 진 것 같고, 우리의 노력과 고객사의 기대가 동시에 무산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가장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공부하고 팔로업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합니다.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법을 제안하고, 이전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기획을 할 수 있도록 제 역량을 끊임없이 확장하는 것이 다음에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고객사와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의 원칙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현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변수와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제때 공유하지 않으면, 고객사 입장에서는 “지금 잘 진행되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이 커집니다. 저는 작은 진척이라도 꾸준히 공유함으로써, 우리가 고객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합니다. 이런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결국 좋은 라포를 형성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표현을 섬세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라도 전달 방식이 거칠면 쉽게 관계를 해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소 예민한 메시지라도 섬세하게 표현한다면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쁘고 일이 많을수록 이런 부분을 간과하기 쉬운데, 이 점을 놓치지 않으려 늘 신경 쓰고 있습니다. 섬세한 표현은 단순한 언어 선택을 넘어, 고객을 존중한다는 태도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사로부터 들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은 대상주식회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들었던 말입니다. 당시 담당자 분께서 “PM님이랑 일하면서,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일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이 제게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프로젝트가 단순히 결과물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AI PM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고객사와 달파 모두에게 이 사람과 함께 일하면 편하고, 즐겁다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PM이 되고 싶습니다.

 

 

 

PM은 직무상 여러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전체의 분위기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저는 고객사나 달파 구성원 누구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성과와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때 느끼곤 했습니다.

 

 

 

앞으로도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 자체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나은 성과와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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