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트렌드

여기어때로 알아 보는 '브랜드 경험'의 중요성

2025.08.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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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숙박 예매 어플 '어기어때'의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경험의 중요성을 알아봅니다.

요즘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건 단순히 ‘제품’이 아니다. 나에게 맞는 경험이다.
특히 MZ세대는 가격이나 편의성보다, 나만의 경험과 감정적 만족을 우선시한다.

 

이에 맞춰 브랜드 메시지도 달라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말하는 대신 뾰족한 타깃을 겨냥한 맞춤형 메시지를 던지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브랜드와 관계를 맺는 순간을 만든다. 숙박 앱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 같지만 그 안에서도 브랜드 캐릭터를 가장 잘 살린 곳이 있다.

바로 여기어때다.

 

【여기어때의 마케팅 전략】

 

1. 광고가 아닌 경험으로 각인되다

2022년에 만들어진 “여행할 때, 여기어때” CM송은 단순 광고를 넘어 밈화된 놀이로 소비됐다.

유튜브에서 1억 뷰 이상, 재시청률 36%라는 성과를 남겼으며 순천시, 인천 서구청 등 공공기관과 대학교 등에서 기관을 홍보하는 패러디영상 제작하는 등 캠페인이 소비자들에 의해 자발적으호 홍보되며 확실하게 각인될 수 있었다.

 

단순히 메시지를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시기 적절한 타이밍에 계절/테마별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일으켜 브랜드 경험으로 각인된 사례다.

 

 

2. 상황에 맞는 모델 기용

광고를 하는 데 있어 '광고모델'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어때의 경우, 금융, 가전, 음료처럼 안정·신뢰가 중요한 업종이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 산업처럼 빠른 변화 대응과 화제성 확보가 중요한 업종이기 때문에 적합한 모델을 기용했다.

 

 

2022년 – 해외여행 수요 회복 & CM송 활용

코로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 폭발 직전, 브랜드 인지도가 핵심일 때 다양한 외국인 연예인을 동원해 자국을 홍보하는 영상 제작

 

                  출처- 유튜브 '여기어때 광고' 검색

 

 

2023년 – 밈 문화와 크리에이터 연계

MZ세대 중심의 유튜브 콘텐츠 트렌드 확산되며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원지 등 9인 셀럽이 참여한 CM송 버전 공개

 

    • 태계일주 & 동남아 여행 콘텐츠

예능 중심 콘텐츠 트렌드 & 여행 지향적 MZ세대 관심이 집중되던 시점,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태계일주4)’ 멤버들(빠니보틀, 이시언, 기안84)이 등장한 여행 콘텐츠와 협업




                    출처- 유튜브 '여기어때 광고' 검색


2024년 – 여행 콘테스트 우승자 + 인플루언서 광고

SNS 기반 콘텐츠 및 인플루언서 효과 활용이 본격화되던 시기, 여행 콘테스트 우승자인 원지와, 미미·이은지 등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광고 콘텐츠

 

 

2025년 – 글로벌·문화적 아이콘 활용

패키지 여행 시장 진출 본격화 & 브랜드 톤 전환이 필요할 때

손흥민: “때가 됐어요, 여행할 때 여기어때”라는 메시지로 신뢰성과 인기 동반 강조

지드래곤: CM송 직접 참여, 뮤직·문화 아이콘으로서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

 

                 출처- 유튜브 '여기어때 광고' 검색

 

이렇게 브랜드 메시지가 세분화된 타깃에게 맞춰지며, 각기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즉, 누구에게나 똑같은 광고가 아닌, 맞춤형 브랜드 경험을 설계한 것이다.

 

 

3. 경험형 패키지 – 콘서트팩과 버킷팩

여기어때의 차별점은 바로 ‘예약=경험’이라는 공식을 만든 데 있다.

콘서트팩: 프리미엄 숙소 + 아티스트 공연 + 굿즈 → 단순 숙소 예약이 아닌 특별한 주말 경험

버킷팩: 빠니보틀, 노홍철 같은 크리에이터와 떠나는 여행 → 팬덤을 브랜드 경험으로 전

 

여행 자체보다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경험하느냐를 브랜드가 직접 설계해준 사례다.

 

✅ 콘서트팩 – “숙소 예약이 곧 문화생활”

 

콘서트팩은 여행 + 음악 공연 + 지역 체험을 묶은 패키지 상품이다.

프리미엄 숙소에서 1~2박하며 콘서트를 즐긴 후 지역 명소 할인 혹은 굿즈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 아이템인 셈.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여기어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 7회차 대전 콘서트팩

밴드 루시·실리카겔 공연 + 호텔 오노마 숙박(2박) + 성심당 선물 제공, 지역 할인권 등

 

  • 8회차 원주 콘서트팩

원주에서는 리조트 숙박 + 코미디·뮤지션 공연 + 지역 기프트 세트 등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구매 방식이다.

여기어때 앱에서 1000원을 결제한 후 당첨 시 구매가 가능하며, 미당첨자의 경우 결제한 1000원을 포인트로 환급했다. 즉, 응모형 구조로 참여 장벽은 낮추고 기대감을 높인 동시에 포인트 환급을 통한 지속적인 앱 방문을 유도한 전략이다.

 

 

MZ세대에게 여행은 단순 이동이 아니라 특별하게 보내는 경험이다.

콘서트팩은 바로 이 심리를 자극하며, 숙소 예약을 하나의 문화 소비로 전환시켰다.

 

 

✅ 버킷팩 –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한다”

 

버킷팩은 더 개인화됐다.

여기어때가 출시한 버킷백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셀럽과 동행하는 여행 상품이다.


 

 

여기서 소비자는 단순 고객이 아니라 “함께 떠나는 멤버”가 된다.
여정 전체가 콘텐츠로 기록되고, 참가자는 브랜드와 잊지 못할 기억을 공유한다. 버킷팩은 이 욕구를 충족시켜, 소비자가 경험을 SNS로 확산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전략은 단순 캠페인에 머물지 않았다.

 

 

  • 콘서트팩 응모율 회차별 30% 이상 증가
  • 해외 숙소 결제 전환율 3배 상승
  • CM송 캠페인 이후 거래액 15% 증가

 

 

즉, 경험 설계가 곧 구매 전환으로 이어졌음을 데이터가 증명한다.

경쟁사와의 차이점: 왜 여기어때인가?

 

비슷한 업계 브랜드인 야놀자와 트립닷컴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 야놀자

가격·편의성에 강점. 다양한 제휴와 직관적 UI, 포인트/쿠폰 혜택이 뛰어나다. 하지만 캠페인 메시지가 다소 기능적이라, ‘브랜드 경험’ 측면에서는 약하다.

 

✅ 트립닷컴

항공·호텔·액티비티를 한 번에 해결하는 글로벌 원스톱 플랫폼. 해외여행 수요에 최적화돼 있지만, 국내 사용자 경험이나 로컬 감성 반영은 부족하다.

 

✅ 여기어때

: 가격이나 기능 중심 경쟁보다 유머·문화·개인화된 경험을 무기로 삼았다. 특정 타깃에게 맞춘 캠페인으로 소비자 기억에 남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즉, 야놀자가 “합리적 선택”, 트립닷컴이 “편리한 원스톱”이라면, 여기어때는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만들어낸다.

 

 

유머러스한 광고, 뾰족한 타깃팅과 경험형 패키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이 네 가지가 합쳐지며 여기어때는 단순 숙박 예매 앱을 넘어 문화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경쟁사들이 가격·편의성·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는 사이 여기어때는 브랜드 경험을 무기로 소비자의 마음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체험이 아니라 개인화된 경험을 설계하는 브랜드, 그것이 여기어때가 MZ세대를 끌어들이는 비밀이다.

 

 

☆ 마케터가 배울 점 3가지

 

1. 브랜드 이름을 자산화하라
→ '여행갈 때 여기어때’처럼 브랜드명을 슬로건에 녹이면 메시지 자체가 브랜드로 귀결된다.

 

2. 경험을 설계하라
→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소비자가 느끼는 감정·행동까지 디자인해야 전환으로 이어진다.

 

3. 데이터로 스토리를 증명하라
→ “재밌다”에서 끝내지 말고, 조회수·전환율·응모율 같은 지표로 캠페인 효과를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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