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트렌드

‘신선배송’한 기업만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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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 8월 4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신선배송’한 기업만이 웃었습니다. 토픽 2 🥕 혹시.. 당근 소분이세요?

토픽 1 🚚 ‘신선배송’한 기업만이 웃었습니다

공개된 기업들의 실적표

25년 2분기 주요 이커머스 기업 실적(1)
25년 2분기 주요 이커머스 기업 실적(1)

8월의 끝이 다가오면서 올해 2분기 이커머스 기업들의 실적표가 하나 둘씩 공개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기업이 웃고, 또 어떤 기업이 울었을까요? 먼저 쿠팡은 25년 2분기 11조 9,763억원의 매출, 그리고 2,0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어요. 지난 해 동일기간 대비 매출은 약 19% 상승했고, 영업이익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죠(24년 2분기 매출 10조 357억 원, 영업손실 337억 원). 로켓배송 뿐 아니라 상품 카테고리 확장, 멤버십까지 다양한 시도를 했던 것이 성공 비결로 해석돼요.

한편, 컬리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한데요. 올해 2분기 컬리의 매출액은 5,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가량 성장했어요(5,387억원). 또한, 영업이익은 83억원 적자에서 13억원 흑자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컬리는 질 높은 신선식품 배송을 기반으로 충성고객을 만들고, 판매자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어요.

마지막으로 오아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3.6% 증가라는 높은 성과를 보였어요(1310억원 → 1488억원). 영업이익 또한 흑자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였어요(72억원 → 35억원). 이에 대해 오아시스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며,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매출액의 증가, 그리고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 혹은 유지. 세 기업이 공통적으로 달성한 성과였어요. 반면, 매출액의 감소와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한 기업들도 있었는데요. 바로 롯데온과 G마켓, 그리고 SSG닷컴이었어요.

25년 2분기 주요 이커머스 기업 실적(2)
25년 2분기 주요 이커머스 기업 실적(2)

이처럼 극명한 실적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를 두고는 다양한 해석과 관점이 존재할 수 있지만, 오늘은 ‘신선식품’이라는 카테고리에 집중해서 분석해볼게요. 사실 위 모든 기업이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배송하고 있는데요. 같은 카테고리를 판매하고 있음에도 기업들의 현황은 매우 달랐기 때문이에요.

쿠팡은 신선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송하며, 고객들의 충성도를 확보했는데요. 특히 로켓프레시와 당일배송, 내일도착 등의 보장 시스템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충분했어요. 한편, 신선식품 배송으로 시작한 컬리와 오아시스는 배송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왔어요.

신선배송, 그게 뭐길래

한편, 롯데온과 G마켓, SSG닷컴의 이야기는 좀 달랐는데요. 롯데쇼핑은 기존 대형마트의 이점을 활용해 신선식품 판매를 이어갔지만, 이는 다소 오프라인에 치중된 판매였으며, 최근에서야 온라인 배송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G마켓 역시 기존 공산품에 강점을 갖고 있었으나, 뒤늦게 신선식품 판매에 합류했죠. 한편 SSG닷컴은 신선식품 배송을 이전부터 지속해왔지만, 배송 퀄리티를 유지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어요.

이는 곧 제품의 품질과 배송 안정성이 필수인 신선식품의 특성 상 한 번 형성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어렵다는 걸 방증해요. 뒤늦게 배송을 시작한 기업들은 신뢰도를 탄탄하게 쌓아온 기업에게 밀릴 수밖에 없고, 한번 신뢰도를 잃은 기업은 그 브랜드 파워를 복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죠.

또한 신선식품의 판매와 배송은 궁극적인 ‘배송 경쟁력’과 연결된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하는데요. 까다로운 상품을 안정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배송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은 재빨리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소비자 락인, 신뢰도 형성에 성공한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후순위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거죠. 즉 소비자들이 수많은 유통업계 중 그들을 택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어요.

배송 경쟁력은 앞으로도 더 중요해질 전망이에요. 특히 많은 기업들이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에 둔 배송을 지속하지 않는다면 해외진출은 약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배송 경쟁력과 그에 따른 성패를 가늠해봤는데요.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지금, 앞으로는 과연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까요?



토픽 2 🥕 혹시.. 당근 소분이세요?

너도 나도 소분 트렌드

요즘 동네 커뮤니티 앱, 특히 당근마켓을 중심으로 ‘소분’이라는 소비 방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대용량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서 나누는 방식인데요. 이전엔 아는 사람끼리 비공식적으로 하던 형태가, 지금은 ‘동네 모임’ 수준으로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예요. “장보기 소분해요”, “반찬 소분해요” 같은 글들이 게시판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한 일회성 트렌드로 보긴 어려워 보여요.

당근 플랫폼 내 ‘소분모임’ 검색결과
플랫폼 내 ‘소분모임’ 검색결과

이런 흐름은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어요. 1년 내 당근 플랫폼 내 소분 모임 수는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유형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요. 단순 식재료를 넘어 생활용품, 미용제품 등으로 확장되고 있어요. 특히 대용량 상품의 ‘가격 메리트’는 살리되, ‘양 부담’을 나누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일상에 녹아들기 쉬운 구조예요.


소분 트렌드가 갖는 ‘진짜 의미’

그렇다면 왜 지금, 소분 소비가 유독 주목받고 있을까요? 첫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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