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사이트
귀멸의칼날, 마케팅 '이것'이 작동하고 있다.
2025.09.01 10:02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현재 극장가에서 흥행하고 있는 귀멸의 칼날의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각 극장은 귀멸의칼날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굿즈를 통해 극장가의 새로운 바람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 마케팅 인사이트는?
2025년 현재,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한국 시장에서 단순한 흥행을 넘어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 시작점은 팬데믹 시기인 2021년 개봉하여 누적 관객 수 222만 명(뉴시스, 2025.08.07)을 돌파(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하며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흥행 2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이 성공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았다. 특별판 형태의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가 53만 명,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가 50만 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동원하며 강력한 팬덤의 존재를 입증했다.
이러한 스크린에서의 성공은 산업 전반의 지표를 움직이는 파급력으로 이어졌다. 관련 굿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애니플러스의 주가는 주요 극장판 개봉 시기마다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패턴을 보였다. 또한, 출판 시장에서는 원작 만화 완결 편(23권)이 2021년 4월,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동아일보, 2021.05.14)했는데, 이는 2014년 ‘미생’ 이후 만화책이 종합 1위에 오른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이처럼 ‘귀멸의 칼날’이 남긴 구체적인 수치들은 한국 콘텐츠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었으며, 그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귀멸의 칼날'의 성공은 콘텐츠 산업을 넘어 다른 분야의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교훈을 담고 있다. 아래는 이 성공 사례에서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할 핵심 마케팅 및 브랜딩 포인트를 제안하는 내용이다.
1. '코어 타깃'을 넘어 '보편적 공감대'를 설계하라.
대부분의 브랜드는 특정 타깃 고객층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귀멸의 칼날'은 소년 만화라는 코어 장르를 유지하면서도 '가족애', '보호', '상실의 아픔'과 같은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스토리의 중심에 두었다. 그 결과, 기존 팬층을 넘어 자녀와 부모 세대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적용 제안: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기능(Core Benefit) 외에, 더 넓은 대중과 연결될 수 있는 '감성적 연결고리(Emotional Hook)'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경쟁 구도 대신, 경쟁사나 시장의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도 나름의 서사(배경)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우리 브랜드만의 '정의'와 '철학'을 더 깊이 있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전략이 필요하다.
자료출처 : 귀멸의 칼날
2. 플랫폼은 '유통 채널'이 아닌 '경험의 시작점'으로 재정의하라.
'귀멸의 칼날'에게 넷플릭스는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유통하는 채널이 아니었다. 팬데믹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잠재고객과 최초로 만나는 '결정적 경험의 장(場)'이었다. 유튜브 역시 홍보 영상을 올리는 곳이 아닌, 팬들이 2차 창작물을 만들고 소통하며 팬덤을 스스로 증식시키는 '생태계'로 기능했다.
현재의 경험의 장은 OTT를 벗어나 체험형 극장으로 확대하여 단순히 '본다'에서 넘어 '몰입'한다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만 돌파 '귀칼' 4DX로 통했다…'아바타2' 넘고 객석률 90% 돌파_이데일리 ( 뉴스 자료 출처 )
적용 제안: 각 소셜 미디어나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파편화된 콘텐츠(Fragmented Contents)를 기계적으로 유통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플랫폼을 잠재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처음으로 깊이 있게 경험하는 '온보딩(Onboarding) 채널'로 설계해야 한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멍석(Playground)'을 깔아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따라 하기 쉬운 챌린지를 기획하거나, 고객의 리뷰나 창작물을 공식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조명해 주는 방식이다.
3. '퀄리티'를 가장 정직한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라.
화려한 광고나 프로모션 없이도, 유포터블의 압도적인 작화 퀄리티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바이럴 요소가 되었다. 소비자들은 이제 광고보다 실제 사용자의 '경험'과 '품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제품 및 서비스의 본질적인 탁월함이 최고의 마케팅 전략임을 '귀멸의 칼날'은 증명했다.
( 그리고 알게 모르게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그들의 작품에 대한 노고에 대한 정보들을 콘텐츠 속에 흐르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놓았다. )
적용 제안: 마케팅 예산을 단순히 광고/홍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제품(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압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재투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제조 과정이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등 '진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투명한 소통은 고객을 단순한 '소비자'에서 브랜드의 여정을 함께하는 '팬'으로 전환시키는 효과적인 브랜딩 활동이다.

자료출처: 엘시 Elsea エルシー
4. '희소성'과 '신비감'으로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라.
'귀멸의 칼날'은 인기에 영합하여 스토리를 늘리지 않고 과감하게 완결을 택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은 팬들에게 피로감 대신 완벽한 경험을 선사했고, 작품을 '전설'의 반열에 올렸다. 작가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것 역시, 불필요한 노이즈를 차단하고 브랜드(작품)의 순수성과 가치를 보존하는 효과적인 장치였다.
일본 만화 기록 '싹쓸이'해 최소 2000억 번 '귀멸의 칼날' 작가, 잠정 은퇴
적용 제안: 단기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 무리하게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거나 프로모션을 남발하는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 때로는 '한정판' 전략이나 '전략적 단종'을 통해 브랜드의 희소가치를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소통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브랜드의 핵심 철학이나 비전처럼, 어느 정도 '신비감'을 유지하며 고객의 호기심과 동경을 자극하는 고차원적인 브랜딩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2025년 현재,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한국 시장에서 단순한 흥행을 넘어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 시작점은 팬데믹 시기인 2021년 개봉하여 누적 관객 수 222만 명(뉴시스, 2025.08.07)을 돌파(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하며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흥행 2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이 성공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았다. 특별판 형태의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가 53만 명,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가 50만 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동원하며 강력한 팬덤의 존재를 입증했다.
이러한 스크린에서의 성공은 산업 전반의 지표를 움직이는 파급력으로 이어졌다. 관련 굿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애니플러스의 주가는 주요 극장판 개봉 시기마다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패턴을 보였다. 또한, 출판 시장에서는 원작 만화 완결 편(23권)이 2021년 4월,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동아일보, 2021.05.14)했는데, 이는 2014년 ‘미생’ 이후 만화책이 종합 1위에 오른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이처럼 ‘귀멸의 칼날’이 남긴 구체적인 수치들은 한국 콘텐츠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었으며, 그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귀멸의 칼날'의 성공은 콘텐츠 산업을 넘어 다른 분야의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교훈을 담고 있다. 아래는 이 성공 사례에서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할 핵심 마케팅 및 브랜딩 포인트를 제안하는 내용이다.
1. '코어 타깃'을 넘어 '보편적 공감대'를 설계하라.
대부분의 브랜드는 특정 타깃 고객층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귀멸의 칼날'은 소년 만화라는 코어 장르를 유지하면서도 '가족애', '보호', '상실의 아픔'과 같은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스토리의 중심에 두었다. 그 결과, 기존 팬층을 넘어 자녀와 부모 세대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적용 제안: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기능(Core Benefit) 외에, 더 넓은 대중과 연결될 수 있는 '감성적 연결고리(Emotional Hook)'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경쟁 구도 대신, 경쟁사나 시장의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도 나름의 서사(배경)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우리 브랜드만의 '정의'와 '철학'을 더 깊이 있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전략이 필요하다.
자료출처 : 귀멸의 칼날
2. 플랫폼은 '유통 채널'이 아닌 '경험의 시작점'으로 재정의하라.
'귀멸의 칼날'에게 넷플릭스는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유통하는 채널이 아니었다. 팬데믹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잠재고객과 최초로 만나는 '결정적 경험의 장(場)'이었다. 유튜브 역시 홍보 영상을 올리는 곳이 아닌, 팬들이 2차 창작물을 만들고 소통하며 팬덤을 스스로 증식시키는 '생태계'로 기능했다.
현재의 경험의 장은 OTT를 벗어나 체험형 극장으로 확대하여 단순히 '본다'에서 넘어 '몰입'한다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만 돌파 '귀칼' 4DX로 통했다…'아바타2' 넘고 객석률 90% 돌파_이데일리 ( 뉴스 자료 출처 )
적용 제안: 각 소셜 미디어나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파편화된 콘텐츠(Fragmented Contents)를 기계적으로 유통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플랫폼을 잠재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처음으로 깊이 있게 경험하는 '온보딩(Onboarding) 채널'로 설계해야 한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멍석(Playground)'을 깔아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따라 하기 쉬운 챌린지를 기획하거나, 고객의 리뷰나 창작물을 공식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조명해 주는 방식이다.
3. '퀄리티'를 가장 정직한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라.
화려한 광고나 프로모션 없이도, 유포터블의 압도적인 작화 퀄리티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바이럴 요소가 되었다. 소비자들은 이제 광고보다 실제 사용자의 '경험'과 '품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제품 및 서비스의 본질적인 탁월함이 최고의 마케팅 전략임을 '귀멸의 칼날'은 증명했다.
( 그리고 알게 모르게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그들의 작품에 대한 노고에 대한 정보들을 콘텐츠 속에 흐르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놓았다. )
적용 제안: 마케팅 예산을 단순히 광고/홍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제품(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압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재투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제조 과정이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등 '진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투명한 소통은 고객을 단순한 '소비자'에서 브랜드의 여정을 함께하는 '팬'으로 전환시키는 효과적인 브랜딩 활동이다.
자료출처: 엘시 Elsea エルシー
4. '희소성'과 '신비감'으로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라.
'귀멸의 칼날'은 인기에 영합하여 스토리를 늘리지 않고 과감하게 완결을 택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은 팬들에게 피로감 대신 완벽한 경험을 선사했고, 작품을 '전설'의 반열에 올렸다. 작가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것 역시, 불필요한 노이즈를 차단하고 브랜드(작품)의 순수성과 가치를 보존하는 효과적인 장치였다.
일본 만화 기록 '싹쓸이'해 최소 2000억 번 '귀멸의 칼날' 작가, 잠정 은퇴
적용 제안: 단기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 무리하게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거나 프로모션을 남발하는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 때로는 '한정판' 전략이나 '전략적 단종'을 통해 브랜드의 희소가치를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소통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브랜드의 핵심 철학이나 비전처럼, 어느 정도 '신비감'을 유지하며 고객의 호기심과 동경을 자극하는 고차원적인 브랜딩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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