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선택은 하츠투하츠...알파세대 집중 공략?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KB국민은행의 선택은 하츠투하츠...알파세대 집중 공략?

KB국민은행이 최근 신인 아티스트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를 신규 모델로 선정했습니다. 10대 청소년을 위한 금융 상품·서비스 홍보를 시작으로 KB국민은행과 함께 커나갈 긍정적 이미지를 가진 신인 아티스트를 ‘새 얼굴’로 선택한 것이죠. 하츠투하츠는 앞으로 10대 청소년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대표하는 모델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KB국민은행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하츠투하츠의 기용은 알파세대만을 위한 일은 아닙니다. 그간 국민은행은 잠재력 있는 신인 모델을 선택해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만들곤 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모델 전략을 쓰는 기업이니 어느 한 쪽으로만 이유를 생각할 순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알파세대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한 건 아무래도 알파세대와의 접점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알파세대는 공감이 필요한 세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감이란 단순히 마음을 알아주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또 같은 곳을 바라보는 "찐" 공감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 모델도 자신들과 동떨어진 세대를 보는 것보다는, 자신들과 비슷한 나이대의 모델을 선호하게 되죠. 삶의 비슷한 지점을 따라 활동하는 모델과 함께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KB국민은행과 같은 시도는 알파세대 최적화라고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드린 공감에 대한 중요성을 잊지 마시고, 이들과 같은 곳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1가지 더는 여전히 강조하고 싶은 알파세대의 금융 친화력입니다. 알파세대와의 접점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알파세대를 타겟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알파세대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또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하는 것이죠.
알파세대는 정보에 민감합니다. 뉴미디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다양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내는 세대죠. 이런 특성이 금융 정보에 대한 노출을 늘립니다. 게다가 과거보다 자녀 숫자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알파세대는 좀 더 확대된 구매력을 가지게 됩니다. 각종 지원과 용돈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융 개념을 접할 기회가 많고, 아는 만큼 더 잘 보이는 겁니다. KB국민은행의 행보는 이런 알파세대에게 적극적으로 소통 의지를 보이며, 더 나은 결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알파세대가 모든 걸 결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뉴미디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우리의 다양한 이야기에 공감해 줄 주인공이며, 미래의 타겟 고객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는 걸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사진/KB국민은행, 신한카드, 케이뱅크, 신한프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