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차 열풍이 꽤 뜨겁습니다. 곳곳에서 말차를 만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소소한 사례로 말차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초코에몽 아시죠? 초코에몽이 말차에몽으로 나왔습니다. 국산 1등급 원유(세균수 기준)와 국산 찻잎으로 만든 말차가루를 사용했습니다. 은은한 말차 향과 고소한 우유 맛이 어우러져 브랜드 고유의 진한 풍미를 완성했으며, 과하지 않은 단맛과 부드러운 쌉쌀함이 조화를 이룹니다. 이 제품은 줄줄이 완판을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이 제품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초코에몽도 인기 제품입니다. 지난해 닐슨코리아 기준 오프라인 초코 가공유 시장 점유율 1위입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 5억개를 돌파하기도 했죠. 중요한 건 이렇게 인기있는 제품이 트렌드를 반영해 변신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말차는 사실 웰니스 키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도 많고, 아미노산까지 함유한 웰니스 음료로 주목받는 중이죠. 그래서 웰니스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물론 말차를 활용한 많은 디저트 제품이 모두 건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제품의 중요 키워드에 "웰니스" 가 존재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그만큼 웰니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반복적으로 강조드리는 내용인데요, 웰니스는 결국 자신을 향하는 트렌드입니다. 웰니스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소비의 결과가 자신에게 돌아오죠. 소비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한 동안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며, 오히려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취향소비에 대한 이슈도 함께 생각하세요. 각자의 취향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이미 기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1가지 제품만으로는 모든 걸 말하기 어렵습니다. 초코에몽은 분명 인기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새로운 고객을 만나기 위해, 또 초코에몽에 공감하지 않았던 대중들을 만나기 위해 움직여야만 합니다. 이 동력을 말차에몽에서 찾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대중들의 취향, 혹은 떠오르는 흐름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필수적입니다. 이런 흐름이나 취향 중 우리가 반영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움직여야 겠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건 무모함이 아니라, 합리적 취향 적응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기업과 브랜드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트렌드를 읽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게 곧 해답이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사진/남양유업, 투썸플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