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브랜드 디깅 | 체이싱래빗으로 각잡고 돌아온 잇츠스킨.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잇츠스킨, ‘달팽이크림’ 신화 후 위기를 딛고 체이싱래빗으로 美 ULTA 전 지점 입점! 글로벌 비건 뷰티 브랜드로 부활 신호탄.
데일리뷰티드롭의 아티클 연재를 코공고와 함께합니다.

한때 ‘달팽이크림’으로 글로벌 K-뷰티의 얼굴이 되었던 잇츠스킨.
그러나 전성기는 길지 않았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줄줄이 문을 닫아야 했어요.
많은 이들이 ‘추억 속 브랜드’로 기억하고 있던 순간, 뜻밖의 무대에서 부활의 신호탄이 울렸어요.
바로 미국의 대표 뷰티 리테일 플랫폼 ULTA Beauty 전 매장에 입점한 체이싱래빗(Chasin’ Rabbits) 입니다.
‘잇츠스킨의 새로운 시도’였던 체이싱래빗은 글로벌 무대에서 잇츠한불의 미래를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어요.
오늘의 데일리뷰티드롭에서는 부활의 잇츠스킨, 그리고 체이싱래빗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려고 해요.
잇츠스킨, 영광과 위기
잇츠스킨의 이야기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모회사 한불화장품이 설립된 건 1989년, 그리고 잇츠스킨 브랜드는 2000년대 중반 글로벌 K-뷰티 붐과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했죠.
특히 2013~2015년, ‘달팽이크림’은 단순한 히트 상품을 넘어 K-뷰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어요.
해외 여행자들이 한국에 오면 꼭 사가는 제품, 기념품 같은 존재였죠. 이 시기 잇츠스킨은 기업 성장의 정점을 찍으며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어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은 브랜드에 직격탄이 되었고, 영업적자와 매장 철수가 이어졌습니다.
삼청동, 서울역, 강남역, 양재역… 한때 랜드마크였던 매장들이 사라졌고, 잇츠스킨은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졌습니다.

체이싱래빗의 탄생
위기 속에서 잇츠한불은 새로운 시도를 준비했어요. 2020년, ‘비건 뷰티’라는 키워드에 맞춰 체이싱래빗을 런칭합니다.
체이싱래빗은 단순히 비건 화장품을 넘어, 컬러풀하고 유쾌한 브랜딩을 내세운 브랜드예요.
모든 제품은 비건 인증 성분과 친환경 패키지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국내 시장에서는 올리브영, 무신사, 네이버, 에이블리 등 MZ 소비자가 집중된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냈습니다.
대표적으로 톤업크림은 올리브영에서 1위를 기록했고, 람누끼와의 협업 제품은 억대 매출을 올렸어요.
“올영에서 본 그 브랜드”, “청담 뷰티샵에서 본 그 컬러풀한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퍼져나가면서, 체이싱래빗은 단숨에 MZ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점프 – ULTA 입점
체이싱래빗의 진짜 승부처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이었어요. 2025년 8월, 체이싱래빗은 미국 ULTA Beauty 전 매장(약 1,400개 지점)에 입점했습니다.
특히 ‘버니 라인 스무더’는 입점 2주 만에 인기 품목 대비 2배 매출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ULTA는 미국의 세포라와 함께 가장 큰 뷰티 리테일러인데요, 전 매장 입점은 브랜드 체력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상징적 성과예요.
미국 소비자들에게 체이싱래빗은 “비건, 미니멀 성분,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K-뷰티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 MZ세대에게 체이싱래빗은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전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거죠.

세대교체와 리더십
잇츠한불의 변화는 브랜드만이 아니었어요. 2024년 말, 오너 3세 임진성 대표가 새롭게 취임하면서 기업의 체질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1986년생, 벤틀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2012년부터 그룹에 몸담아 왔고, 이제는 젊은 리더십으로 잇츠한불을 이끌고 있어요.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기조 아래, 체이싱래빗과 같은 뉴브랜드 전략이 속도를 얻고 있습니다.

마치며
잇츠스킨 → 체이싱래빗으로 이어진 변화는 그저 브랜드 리뉴얼로 보기 보다 한 시대를 풍미한 브랜드가 위기를 지나, 새로운 세대와 시장을 향해 다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로 생각할 수 있어요.
K-뷰티는 여전히 스킨케어 강자로 불리지만, 동시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요.
이러한 관점에서 체이싱래빗의 글로벌 확장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잇츠스킨과 체이싱래빗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출처 : 잇츠한불
📷 : @chasinrabbits.official
카드뉴스 출처 : @dailybeauty.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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