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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이 이커머스에 미칠 영향은?
2025.09.02 11:16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 9월 1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노란봉투법이 이커머스에 미칠 영향은? 토픽 2 💊 건기식 시장의 새로운 세대, 2030
토픽 1 🛍️ 노란봉투법이 이커머스에 미칠 영향은?
노란봉투법의 배경
노란봉투법이 8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커머스를 포함한 모든 기업과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 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관련된 노란봉투법은 원청 기업과 하청 기업, 근로자, 소비자에게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법안이기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도 한데요. 노란봉투법이 그래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일지 꼼꼼히 짚어볼게요.

출처: 연합뉴스
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법원은 노동자들에게 약 47억 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어요. 이때 한 시민이 파업 참가자들을 돕기 위해 4만7천 원을 담은 노란 봉투를 언론사에 보냈고,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시민 성금 캠페인으로 확대되었어요. 캠페인을 계기로 2015년 ‘노란봉투법’이 발의되었고, 오랜 논의를 거쳐 올해 8월 국회 문턱을 넘는데 성공했어요.
노란봉투법의 핵심 내용
그렇다면 노란봉투법의 핵심 골자는 무엇일까요? 주요 쟁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사용자’의 정의가 확대된다는 점이에요. 기존에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만 사용자로 인정했지만, 이제는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자’까지 포함돼요.
예를 들어 이커머스 본사가 물류를 하청 업체에게 맡겼을 때, 기존에는 본사가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택배기사의 과로 사건이 일어나도 계약 당사자인 하청업체만 책임을 지곤 했죠. 그러나 개정 이후에는 본사 역시 ‘근로조건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용자’로서 책임을 지게 됐어요.
물류센터 근로자 상당수를 협력업체나 하청업체 소속으로 두고, 직접적인 노사 분쟁에서 일정적인 거리를 유지해왔던 유통업계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겠죠.

출처: 뉴시스
두 번째 변화는 노조의 문턱이 낮아진 것이에요. 예전에는 "근로자가 아닌 사람"이 노조에 섞여 있으면 그 단체를 아예 노조로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그 제한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배달 기사와 같이 법적 근로자로 인정하기 애매했던 플랫폼 노동자들도 이제는 안정적으로 노조를 만들고 가입할 수 있게 된 거예요.
마지막 변화는 노동쟁의(노사 갈등)의 범위가 넓어진 것이에요. 노동쟁의란 노조와 회사가 교섭을 하다가 충돌이 생기는 상황을 말해요. 보통 이런 갈등이 길어지면 파업 같은 행동으로 이어지죠. 예전에는 파업 사유가 임금·근로시간·복지·해고 등 ‘근로조건’ 문제에만 한정돼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근로조건에 영향을 주는 회사의 큰 결정들까지 포함돼요. 구체적으로는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 등 기업의 주요한 경영상 결정들이 노조 분쟁의 새로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이커머스 기업의 대응 방안
해당 법안이 시행되게 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체는 바로 ‘대형 플랫폼’이에요. 노란봉투법의 핵심은 노사 갈등, 현장 문제 등으로 지목되던 문제들이 본격적인 법적 리스크가 된다는 점인데요. 줄곧 거론되었던 택배 기사 및 배송 기사들의 산업 재해, 과로 문제, 안전사고, 인력 감축 등의 문제 등에 대해 ‘본사가 직접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구조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찬반 여론도 거세지고 있어요. 계속되는 노사갈등 속에서
장기적인 사회적 합의, 상생 정신 함양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파업이 증가되고 외국인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잇죠.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사용자(기업)의 방어권도 입법해 법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요.
찬반 여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대응이에요. 법안은 이미 통과되었고, 앞으로 6개월간의 정비 기간이 주어지는데요. 이 기간 동안 이커머스 업계는 잦은 파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과 기업 신뢰도 하락을 막기 위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해요. 이에 대해 쿠팡은 전 한국노총 본부장을 쿠팡 로지스틱스 임원으로 임명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어요.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 속에서 이번 법안은 또 하나의 큰 파도가 될 것으로 보여요.
토픽 2 💊 건기식 시장의 새로운 세대, 2030
성장하는 건기식 시장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2023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약 5조 원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6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예전에는 4050 세대가 주 소비층이었지만, 지금은 그 흐름이 달라지고 있어요.

출처: 데일리팜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세대적으로 확산되면서, 자기관리를 위한 루틴으로 건기식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요. 특히 일상적인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수면 개선 등을 위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 플랫폼 등 유통 채널도 다양화되면서, 구매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어요. 이커머스와 D2C 브랜드들의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브랜드 경험’과 ‘디자인’까지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2030과 건기식
눈에 띄는 변화는 건기식을 찾는 주요 소비층이 2030 세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식약처에 따르면, 2030대의 건기식 구매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가파르게 상승했어요. 이제는 단순히 건강 유지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관리의 일환으로 건기식을 선택하는 흐름이에요.

출처: 헤럴드경제
2030 소비자는 단순 성분보다는 브랜드의 스토리, 성분의 투명성, 디자인, 섭취 편의성까지 꼼꼼히 따져요. 예를 들어, 가루보다는 젤리·정제·드링크 형태의 제품이 더 인기 있고, 파우치 포장이나 감성적인 브랜딩이 주요한 구매 요인이 되고 있어요.
또한, 이 세대는 리뷰 기반의 소비에 익숙해서 SNS,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먼저 반응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셀프 메디케이션’과 ‘웰니스’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의료보다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건기식 시장의 미래
건기식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는 ‘개인화’와 ‘맞춤형 건강관리’예요. 혈당관리 등을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제품을 추천하는 형태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나에게 딱 맞는’ 건기식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또 하나의 흐름은 ‘먹는 방식의 변화’예요. 정제, 캡슐에서 이제는 젤리, 스틱, 스무디 형태 등 간편하고 맛있는 건기식으로 소비자가 이동하고 있어요. 이는 단순 섭취를 넘어 ‘경험하는 건강관리’로 트렌드가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2030세대가 건강에 투자하는 소비 여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감각적인 패키징, 브랜드 스토리, 취향 맞춤이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거예요. 건기식은 더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장이 아닌,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라이프스타일 소비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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