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샤라웃에 슬쩍 웃은 와플대학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최근 SNS 플랫폼에 핫한 키워드 '샤머호'와 '와플대학', 누군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때론 큰 파장이 되어 돌아오는 SNS플랫폼 생태계에서 우리에게 전달하는 인사이트는 과연 무엇일까?
최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숏츠를 유심히 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본 영상 콘텐츠가 있을 것이다.
바로, '샤머호 정식' 또는 '샤머호 와플대학 레시피'일 것이다.
심지어 관련된 영상과 키워드는 뜨거운 인기를 힘입어 [인기 급상승]영상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이 현상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에 대해 살펴보고 핵심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숏츠
와플대학이 샤머호를 만났을 때: 입소문이 매출이 되는 마법
최근 마케팅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돈을 들이지 않아도'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인플루언서와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있다. 와플대학은 '샤머호 정식'이라는 의외의 조합을 통해 이 공식을 완벽하게 증명하였다.
틱톡커 '샤머호'는 "뉴욕대에 다닌다"거나 "유명 연예인과 사귄다"는 터무니없는 '허언증' 컨셉으로 유명해진 인플루언서다. 와플대학은 그와 직접적인 광고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그녀의 개인 방송에서 즐겨 먹던 와플 조합(크림치즈+누텔라 젤라토)이 팬들 사이에서 '샤머호 정식'으로 불리며 엄청난 바이럴 효과를 유발하였다. 이 작은 해프닝이 와플대학의 매출을 급증시키고, 심지어 일부 매장에선 크림치즈 젤라또가 품절되는 사태까지 만들었다. 이 성공 뒤에 숨겨진 3가지 핵심 비결은 무엇인가?
사진출처: 맛집과 신메뉴 리뷰의 성지 티스토리
샤머호 정식 레시피
와플 메뉴: 치즈케이크 누텔라 젤라또 와플
커스텀: 기본 젤라또를 크림치즈 젤라또로 변경
맛의 특징
단짠 조합: 달콤한 누텔라와 짭짤한 크림치즈 젤라또가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단짠 조합을 이룹니다.
풍부한 맛: 누텔라의 진한 초코맛과 크림치즈의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소 물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의외의 페르소나
샤머호의 성공은 '진정성'을 강조하던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틀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녀는 대놓고 허황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B급 감성'을 구축하였다. 시청자들은 그의 말을 믿는 대신, “500만 원짜리 컵라면” 같은 댓글을 달며 그 컨셉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겼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단순히 팔로워와 인플루언서의 관계를 넘어,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로 발전하였다. 이 독특한 신뢰 관계 덕분에 샤머호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추천한 와플 조합은 '광고'가 아닌 '진짜 꿀팁'으로 받아들여졌고, 팬들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와플대학에 찾아가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밈(Meme)으로’ 변환된 강력한 레시피
샤머호가 즐겨 먹던 와플 조합은 단순한 메뉴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밈(Meme)'이 되었다. '샤머호 정식'이라는 이름은 간결하고 재밌어서 쉽게 공유하고 따라 하기 좋았다. 이는 바이럴 콘텐츠의 핵심인 '공유성'과 '재미'를 완벽하게 충족하였다.
이 덕분에 수많은 소비자가 '샤머호 정식'을 직접 먹어보고 자신의 블로그, 유튜브 채널, SNS에 '솔직 후기'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브랜드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퍼뜨리는 UGC(User-Generated Content)는 필터링되지 않은 진정성을 전달하고, 광고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높은 투자 수익률(ROI)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 '참여'와 '경험'을 유도하는 낮은 진입장벽
샤머호 정식'의 성공은 와플대학이라는 브랜드의 특성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와플은 저렴하고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간식이다. 여기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드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결국 '샤머호 정식'이라는 밈은, 와플대학이라는 '놀이터'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놀이'가 되었다. 사람들은 단지 와플을 사는 행위를 넘어, '샤머호 정식'을 직접 만들고, 인증하고, 공유하며 바이럴 확산의 주체가 되었다. 이처럼 낮은 가격과 높은 참여율을 유도하는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바이럴 루프를 만들며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된다.
샤넬로가 쉽게 정리한 숨은 바이럴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