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KPI 설정 가이드: 팝업을 본매장 오픈의 MVP로 활용할 때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기 전에 팝업스토어를 MVP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변인을 올바르게 통제하고, KPI를 알맞게 설정하면 팝업스토어 MVP의 성공 실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프라인 공간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메이아이입니다.
메이아이에 팝업 플랜을 문의하는 브랜드 중에는 이런 목적을 밝히는 곳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기 전에 팝업스토어를 MVP 성격으로 열어보고 싶어요.” 팝업스토어를 실제 매장의 테스트 베드로 삼고, 오픈할지 말지 의사결정에 참고하려는 거예요. 마케팅 목적이 아닌 MVP 목적의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을 어떻게 해야 본매장 오픈 결정에 도움이 될까요? 이번 콘텐츠에서 그 방법을 안내하겠습니다.
팝업스토어를 매장 오픈 전 MVP로 삼는 게 합리적인 이유는?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는 다음 스텝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할지 말지 고민합니다.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노출하고, 실제 소비자 반응을 관찰하는 등 얻을 수 있는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때 바로 매장 진출을 결정하기보다는, 실제 매장의 핵심 요소를 담아 팝업스토어를 열어보고 결정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바로 열지 않는 이유는 여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성과가 좋지 않을 때 되돌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매장을 내려면 상가를 빌려야 하는데요. 임대차 계약의 효력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철수하기 어렵습니다. 스태프를 고용한다면 매니징 비용이 발생하고, 관련 법령을 적용받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팝업스토어를 열어보고 성과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오프라인 매장 진출 전략을 재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성과를 달성했다면 운영 과정에서 찾아낸 보완할 점을 반영하여 매장을 오픈하면 되겠습니다.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 오픈 환경부터 맞춰보세요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실제 매장 오픈의 의사결정 기준으로 활용하려면, 팝업 운영 환경을 실제로 오픈할 매장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야 합니다. 그래야 팝업스토어의 성공을 실제 매장 성공의 가늠자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입지가 있습니다. 실제 매장 오픈은 홍대에서 할 예정인데 팝업은 명동에서 열면 안 됩니다. 상권의 유동인구 구성이 다르므로, 명동 팝업이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이를 통해 홍대 매장이 성공할 거라고 결론 내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홍대 매장의 성공 여부를 테스트하고 싶다면 팝업스토어도 홍대에서 열어야 합니다.
이 외에 통일해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핵심 상품군: 실제 매장 오픈 시 주력으로 삼을 상품 라인업을 팝업스토어에도 최대한 비슷하게 선보여야 합니다. 팝업스토어라고 신제품 위주로 구성한다면, 추후 매장에서 판매할 상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전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 VMD: 매장 인테리어, 상품 진열 방식, 조명, 음악 등 공간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을 본매장의 콘셉트와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해야 합니다. 팝업스토어가 저렴한 임시 매장처럼 보인다면, 고객이 브랜드에 대해 갖는 인식과 경험 자체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 운영 시간: 본매장을 평일 저녁과 주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 팝업스토어도 동일한 시간대에 운영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요일, 어떤 시간대에 타깃 고객의 방문이 가장 활발한지(피크 타임) 살펴야 실제 오픈했을 때에도 반영할 수 있습니다.
- 방문객 수: 일 평균 몇 명이 방문하는지는 매장 오픈의 주요 기준이 됩니다. 방문객이 없으면 매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을 테니까요. 본매장 방문객 수를 예상한 뒤, 팝업 운영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여 KPI를 측정하는 게 좋습니다.
- 방문객 성별&연령대: 방문객 수 외에도 매장 오픈 시 타깃할 고객군이 팝업스토어에도 방문하는지 함께 측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제 매장 오픈 후에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지 사전에 체크할 수 있습니다.
- 구매 전환율: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실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전환율 수치가 높으면 매장 오픈 시에도 일정 수준 이상 기록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평균 체류시간: 팝업스토어 방문객이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측정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머물수록 그만큼 즐길 거리가 많고, 방문객 만족도가 높다는 신호입니다. 매장 오픈 시에도 방문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주요 동선 및 히트맵: 매장 오픈 시 주력으로 판매할 제품 판매 구역을 팝업스토어에도 비슷하게 설정합니다. 주요 동선과 히트맵 데이터를 통해 해당 구역이 실제로 인기 있는지 측정합니다. 고객의 발길을 붙잡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매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확률이 높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