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토리

[O'story] 일상에 녹아든 무해한 귀여움, 노플라스틱선데이

2025.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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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버려진 플라스틱의 변신, 이번 오스토리에서 만나보세요.


 

 

Editor’s Note🧡
플라스틱은 버려지면 쓰레기지만, 다시 태어나면 취향이 됩니다.   노플라스틱선데이는 ‘지속가능성’을 거창한 담론 대신,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귀여움으로 풀어냈습니다. 김밥, 도넛, 과일까지—가벼운 농담 같은 굿즈가 결국 브랜드의 무게감을 만든 셈이죠.  환경과 소비 사이에서 갈등할 때, 이 브랜드의 방식은 작은 해답이 될지도 모릅니다.  귀여우니까 산 것뿐인데, 알고 보니 더 오래 쓰고 싶은 물건. 우리가 원하는 지속가능성은 어쩌면 이렇게 소소하게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콘텐츠 하단에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1. 노플라스틱선데이, 이름부터 독특한데요. 브랜드 이름에 담긴 의미와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요. 

노플라스틱선데이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제품을 만들고,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선택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입니다. '일주일에 하루쯤,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일상을 보내보자'는 캠페인 슬로건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명이 되었어요.

브랜드의 시작점은 메이커 활동과 시민 참여였습니다. 2016년부터 글로벌 커뮤니티인 '프레셔스 플라스틱' 오픈 소스를 활용해 재활용 기계들을 만들고 워크숍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켜 왔죠. 그리고 2021년,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플라스틱 방앗간’ 캠페인을 진행하며 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주변의 플라스틱을 모으고, 이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튜브짜개 같은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었는데요. 이 활동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동참해 주신 덕분에 노플라스틱선데이가 브랜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약 4년간 다양한 리사이클 굿즈 제작을 통해 활발하게 성장하는 동시에, 우리는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제조 시스템도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꾸준히 우리만의 제조 시스템을 연구하고 구축하는 노력을 이어왔죠. 그 결과, 이제 인천에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의 전 과정을 직접 컨트롤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노플라스틱선데이는 우리만의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 솔루션'을 뿌리로 크게 두 가지 브랜드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내부에서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B2C 커머스 브랜드인 ‘노플라스틱선데이’이고, 다른 하나는 B2B를 대상으로 원스톱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NPS 파트너스'에요.

아마 노플라스틱선데이 브랜드 로고가 찍히지 않아도, NPS 파트너스의 제조 서비스를 통해 제작된 리사이클 굿즈도 주변에서 종종 만나보셨을 거예요.(하하)

우측 공장 사진. 롱블랙




2.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에서 시작해 키링 제작으로 이어지고, 최근에는 운세 키링으로 큰 주목을 받으셨잖아요. 이렇게 브랜드가 성장하게 된 흐름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너무 무겁지 않게, '귀여움'과 '트렌디한 콘텐츠'로 풀어내는 저희만의 전략이 제대로 먹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노플라스틱선데이의 시작은 물론 플라스틱 재활용이었지만, 단순히 친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았어요.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선택을 즐겁게 만든다'는 목표 아래, 환경에 크게 관심 없는 사람도 "어? 이거 귀엽네!"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만들 '귀여움'을 핵심 디자인 가치로 잡았죠. 이 '무해한 귀여움(Conscious Cuteness)'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봐요.

나아가, 우리의 귀여움에도 '영혼'을 불어넣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는데, 마침 NFC를 활용한 K-POP 앨범 등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트렌드를 캐치했죠. NFC기술을 활용한다면, 우리만의 콘텐츠를 더하는 트렌디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당시 저희 제품 중 네잎클로버 키링이 인기가 많았는데, 리뷰들을 보니 고객들이 이걸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나만의 부적'처럼 여기시더라고요. 거기서 영감을 받아, 기존 네잎클로버 키링에 NFC를 넣어 '오늘의 운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태그미 럭키 키링'을 출시하게 되었어요.

결국, 이 제품이 사랑받게 된 비결은 '제품과 사용자 간의 애착 관계 형성'에 있다고 봅니다. 매일 스마트폰에 태그해서 운세를 확인하게 되니까, 키링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매일 찾아보게 되는 '개인화된 콘텐츠 매개체'가 된 거예요. 귀여움과 콘텐츠가 시너지를 내, 해당 제품은 1년 만에 10만 개가 넘게 판매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태그미 럭키 키링'은 2024년 중반 NFC 굿즈 열풍을 선도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을 인정받아 '트렌드 코리아 2025'에도 브랜드와 제품이 소개되는 영광을 얻었죠. 

이처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탐구하는 것이 노플라스틱선데이의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푸드코어, 미니어처 같은 요즘 트렌드를 재활용 굿즈에 접목한 게 인상적입니다. 이런 트렌드를 브랜드만의 색깔로 풀어내는 비결이 있을까요?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 방식은 아크릴 키링처럼 평면 소재를 재단해서 가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붕어빵처럼 금형 틀 안에 소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입체적인 형태를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게 장점이에요. 음식의 형태부터 질감까지 구현한 미니어처를 만들 수 있죠. 이 부분이 푸드코어에 맞춰 미니어처 키링을 만들기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출하는 방식이 붕어빵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지난 겨울에는 실제로 붕어빵을 만드는 것 처럼 붕어빵과 똑닮은 금형을 제작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사출한 뒤, 인쇄를 통해 노릇노릇한 색감까지 구현한 태그미 붕어빵 키링을 만들었어요. NFC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붕어빵 지도까지 볼 수 있도록 했죠. 겨울 붕어빵 시즌에 귀엽고 재미있는 키링으로 여러 리뷰 콘텐츠가 올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최근 떠오르는 ‘제철 굿즈’로도 많이 소개 되었구요. 


음식 미니어처 굿즈를 만들 때에는 실물과 닮은 것은 물론 과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필수에요. 지난 3월에는 ‘김밥순례’라는 전국 김밥 일주를 출간한 크리에이터 김밥대장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국 김밥 지도를 담은 스마트톡 ‘태그미 김밥톡’을 출시했어요. 모델링 단계부터 실제 김밥의 밥알, 재료의 디테일을 세밀하게 반영하고 패키지까지 추억의 분식집 그릇을 연상케해서 김밥 덕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과몰입’을 유발하는 굿즈를 만들었죠.





4. 노플라스틱선데이는 자체 업사이클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NPS Partners’라는 굿즈 제작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른 브랜드와 협업한 프로젝트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태그미 붕어빵 키링, 태그미 김밥톡이 좋은 사례가 되어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미니어처 굿즈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그중 한 예시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함께 만든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NFC 키링인데요. 이 또한 NFC 칩이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에 키링을 태그하면 크리스피 크림 도넛 자판기가 위치한 지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도넛의 질감까지 더해져 귀여움은 물론, 신박한 컨셉으로 온오프라인 이벤트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는 이 키링을 리워드로 서강대, 숙명여대 등의 대학교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맛있게 먹는 레시피에 투표하면 리워드로 키링을 받을 수 있었죠. 브랜드에서 준비한 이벤트 리워드였지만 저희에게 직접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도 많았어요.


얼마 전 교보문고와 함께 만든 여름 과일 NFC 키링 또한 반응이 좋았는데요. 교보문고가 큐레이션하는 ‘여름 독서’ 콘텐츠가 들어있는 NFC 책 키링에 과일 참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구성이었어요. 실제 과일의 특징을 살려 알록달록 귀엽게 만든 미니어처 키링은 물론 ‘여름’ 계절감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교보문고의 독서 콘텐츠가 더해져 갖고싶다는 소장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했죠. 키링을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여름을 대표하는 작가 5인의 여름 특별 단편, 낭독 오디오, 플레이리스트, 매일 바뀌는 여름 문장 일력까지 풍성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여름 과일 NFC 키링은 인스타그램과 X에서 많은 리뷰가 올라와서 저희 뿐 만 아니라 교보문고 온라인 팀에도 좋은 사례가 되었어요.  

사진. 교보문고






5. 버려진 플라스틱을 귀여운 굿즈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 여정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배움이나 전환점은 무엇이었나요?

우리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제품이 더 보편화 되기 위해서는 더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손으로 하나씩 사출하는 공예적인 생산 방식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자체 공장과 자동화 설비를 통해 직접 제조하고 있습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을 통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사출을 위한 금형도 직접 가공하며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어요. 설비의 규모와 기술력에 따라 우리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형태와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설비 고도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운영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가지고 싶은 좋은 제품을 만들었으면 하기 때문이죠.

나아가 플라스틱 재활용 그 자체로도 큰 가치가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의 이익과 기술을 공유해야한다는 것. 특히 지역 자활센터들과 연계하여 기술을 전수하거나 필요한 곳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제조'를 위해 노력하고 적용해나가고 있습니다.



6. 많은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노플라스틱선데이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해한 귀여움'과 이 귀여움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선순환'입니다.

우리는 "환경을 위해 이 제품을 선택하세요"라고 접근하는 대신, "어? 이거 귀여워서 샀는데, 알고 보니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졌다니 더 좋네!"라는 말을 듣고 싶거든요. 고객들이 원해서 제품을 선택하고, 그 제품에 만족하는 게 결국 가장 지속 가능한 소비를 만드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좋은 제품, 매력적인 귀여운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로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무해한 귀여움'에는 가장 중요한 소셜 임팩트가 수반됩니다. 우리가 가진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전국 네 곳의 자활센터에 꾸준히 전수하고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제작하는 제품의 일부는 자활센터를 통해 만들어지기도 해요. 이 기술 전수와 제품 제작 협력을 통해 취약 계층의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죠. 특히, 협력하는 자활센터 중 한 곳인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는 친환경 자활사업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소식을 들을 때 저희도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

노플라스틱선데이를 소비하는 것이 환경 가치는 물론, 따뜻한 사회적 순환까지 만들어내는 의미 있고 즐거운 선택이라는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습니다.




7. 앞으로 노플라스틱선데이가 꼭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나 새로운 시도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현재는 대표 제품이 액세서리류, 특히 '키링' 제품이 가장 많은데요. 앞으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싶어요. 더 넓은 영역, 더 많은 공간에서 노플라스틱선데이의 제품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시에, 지금까지도 잘 해 왔던 것 처럼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무해한 귀여움’을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요. 각 크리에이터가 가진 고유의 스토리와 애착을 담을 수 있는 제품 콜라보 프로젝트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좋은 물건을 넘어, 그 이상의 좋은 가치까지 담은  제품'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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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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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토리 #노플라스틱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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