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효과 측정이 어려운 이유와 브랜드가 놓치는 포인트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팝업스토어 운영 목적별 KPI 설정 및 측정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또한 실제 브랜드 사례를 토대로 오프라인에서 KPI를 측정하는 전략도 함께 소개합니다.
91.5% 효과적인 팝업스토어, 그런데 왜 측정은 포기할까
"팝업스토어 대박났어요!"
팝업 운영을 마친 브랜드 담당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에요. 하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라고 물으면 대답이 애매해집니다. 팝업스토어 방문 후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무려 91.5%에 달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브랜드가 정작 그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아티클에서는 왜 브랜드들이 측정 딜레마에 빠져있는지 그 진짜 이유 3가지와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성공했다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팝업스토어가 끝나면 SNS에는 ‘성황리에 마무리했어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했어요’ 같은 후기가 올라와요. 하지만 이것만으로 진짜 성과를 판단할 수 있을까요?
현장에서 보이는 긴 줄과 실제 전환 데이터는 전혀 다를 수 있어요. 방문객 수는 사전 홍보 효과나 유동 인구 유입을 확인하기엔 적합하지만, 브랜드 이미지 제고나 구매 전환 같은 근본적인 목표를 보여주지는 못하거든요. 특히 여전히 팝업스토어 성과를 평가할 때 화제성만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만으로는 수억 원 규모의 투자가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로 이어졌는지 파악하기에 부족하죠.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줄이 길었는가’가 아니라 ‘브랜드가 무엇을 얻었는가’에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팝업스토어의 성공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공통 지표가 필요해요. 단순히 방문자 수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반응과 디지털 확산 효과까지 함께 살펴야 비로소 팝업스토어의 진짜 가치를 평가할 수 있죠. 아래는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는 브랜드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본 지표이니 팝업 오픈 전 한 번씩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팝업스토어 진행 시 최소한 측정해야 할 기본 지표
측정 영역 | 기본 지표 | 수집 방법 |
정량적 성과 | 총 방문자 수, 일일 평균 방문자, 성별/연령대 분포 | 계수기, 웨이팅 솔루션, 설문조사 |
정성적 반응 | 방문 만족도, 브랜드 인식 변화, 추천 의향 | 현장 설문, 사후 온라인 서베이 |
디지털 임팩트 | SNS 언급량, 브랜드 검색량, 웹사이트 유입 | 소셜 모니터링, 구글 애널리틱스 |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브랜드가 성과 측정을 외면하는 건 의도적인 회피가 아니에요. 실제로 기업 마케터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팝업스토어 운영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KPI 설정과 성과 측정’이 꼽혔어요. 결국 브랜드는 “측정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예요.
그렇다면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측정하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각각 독립적인 이유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서로 얽혀 있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죠.
1. 목표가 불분명해요
팝업스토어 열풍이 지속되며 많은 브랜드가 “우리도 해보자”는 분위기로 팝업스토어에에 뛰어들고 있어요. 하지만 명확한 목적 없이 시작하면 성과 기준도 잡히지 않아요. ‘무엇을 위해 여는 팝업인지’를 먼저 정리해야 측정 지표도 설정할 수 있어요.
2. 기준이 애매해요
목표를 정했더라도 성공을 판단할 구체적인 기준이 없으면 해석이 어려워요. 예를 들어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한다면 팝업 기간 매출만 볼지 장기 효과까지 추적할지를 정해야 해요. 더 나아가 ‘운영 기간 신규 고객 매출 1억 원 달성’ 처럼 수치화된 목표를 조직 내 합의로 확정해야 평가가 가능해요.
3. 도구가 부족해요
목표와 기준을 세웠더라도 실행 단계에서 또 한계가 생겨요. 오프라인 마케팅인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대부분의 데이터 수집은 현장 인력의 수기 기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황에 따라 집계가 끊기거나 자료가 누락되기도 하죠. 이처럼 팝업스토어에는 온라인처럼 자동화된 추적 툴이 부족하다 보니 데이터 자체가 불완전해 평가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은 이렇게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에요. 중요한 건 목표에 맞는 KPI와 측정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죠. 아래에 주요 팝업스토어 목적별 핵심 KPI를 정리했으니 우리 브랜드 상황에 맞춰 대입해 보면 성과 측정의 기준을 훨씬 명확하게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주요 팝업스토어 목표별 KPI 및 측정 방법 체계표
팝업 목표 | 핵심 KPI | 측정 도구 | 수집 시점 |
브랜드 인지도 향상 | 브랜드 인지율, 호감도, SNS 언급량 | 사전/사후 설문, 소셜 리스닝 | 팝업 전후 2주 |
매출 증대 | 팝업 매출, 전환율, 객단가, 재방문 구매율 | POS 데이터, 쿠폰 추적 | 실시간 + 3개월 추적 |
고객 체험 강화 | 만족도, 체류시간, 참여율, 추천 의향 | 현장 설문, 행동 분석 | 현장 + 1주 후 |
신제품 홍보 | 제품 인지율, 구매 의향, 시연 참여율 | 제품별 설문, 샘플링 추적 | 현장 + 1개월 추적 |
커뮤니티 구축 | 회원가입률, 소셜 팔로워 증가, 재참여율 | 앱 분석, SNS 데이터 | 실시간 + 6개월 추적 |
측정을 잘하면 성과가 달라져요 : 실제 브랜드 사례
명확한 목표와 창의적인 측정 방식을 결합하면 팝업스토어 성과를 훨씬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아래 사례들은 각기 다른 접근법으로 고객 반응을 정확하게 수집한 브랜드들의 이야기예요.
타이레놀 : 휴지통을 활용한 ‘즉석 반응 측정’
타이레놀은 브랜드 헤리티지 강화와 함께 신제품인 가루형 진통제를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핵심 메시지는 ‘입안에서 스르륵 퍼지는 달콤함’이었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솜사탕을 증정했죠.
측정의 포인트는 휴지통에 숨어 있었어요. 솜사탕은 현장 밖으로 가져갈 수 없도록 설계해 바로 섭취하게 하고 막대기를 버릴 때는 두 개의 휴지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휴지통 위에는 ‘오늘 보신 제품을 실제로 구매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붙어 있었고 각각 ‘있다’와 ‘없다’로 구분된 휴지통에 막대기를 넣게 한 거예요. 단순하지만 창의적인 방식으로 현장에서 즉각적인 구매 의향 데이터를 확보한 사례예요.
짱구 팝업스토어 : 서드파티 툴로 완벽한 데이터 수집

최근 용산에서 진행된 짱구 팝업스토어는 서드파티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반응을 정교하게 관리했어요. 짱구라는 IP 특성상 높은 방문객을 예상해 현장에는 줄서기 시스템을 도입해 혼잡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방문객 수를 정확하게 기록했죠.
측정의 포인트는 사후 관리에 있었어요. 방문객에게 후기 작성 요청 메시지를 발송해 300개가 넘는 실제 방문 후기 데이터를 확보했어요. 이 덕분에 단순히 몇 명이 다녀갔는지에 그치지 않고 정량적 데이터(방문객 수)와 정성적 데이터(고객 후기를 통한 만족도와 반응)를 동시에 수집할 수 있었던 사례죠.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 핵심은 평가가 아니라 개선!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의 진짜 목적은 단순히 ‘잘했다, 못했다’를 평가하는 데 있지 않아요. 중요한 건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적합한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뒤 그 결과를 다음 팝업 기획에 반영하는 거예요.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브랜드가 더 나은 전략을 세우고 한 단계 발전한 팝업스토어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돼요.
데이터가 알려주는 개선 포인트
성과 데이터를 분석하면 다음 기획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 체류 시간이 짧다 → 콘텐츠 매력도 부족, 공간 구성 보완 필요
- 방문자는 많지만 전환율이 낮다 → 구매 동선이나 혜택 구조 재설계 필요
- 특정 연령대 방문 비율이 낮다 → 타깃팅이나 콘텐츠 방향성 조정 필요
담당자의 전문성 성장
“이번에 처음 팝업스토어를 맡게 됐어요”라는 담당자들이 많아요. 이때 체계적인 측정과 분석은 빠른 전문성 확보의 지름길이 돼요. 단순히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죠.
조직 내 역량 강화와 자산화
팝업 운영 일지와 개선 포인트 정리 템플릿을 만들어 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노하우가 끊기지 않아요.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은 조직 전체의 팝업스토어 운영 역량을 높이는 자산으로 작동해요.
반복되는 개선 사이클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아요. [ 기획 → 목표 설정 → KPI 정의 → 측정 실행 → 데이터 분석 → 인사이트 도출 → 다음 기획 반영 ] 으로 이어지는 이 순환 사이클을 거듭하며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는 점점 더 정교해질 수 있죠.
실제로 소비자 10명 중 8명은 팝업스토어가 브랜드 인지도와 관심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어요. 그만큼 팝업스토어는 여전히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에요. 하지만 이제는 그 효과를 단순히 느낌으로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데이터로 입증하고 점점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물론 오프라인 마케팅인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효과 측정이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오늘 아티클에서 살펴본 것처럼 명확한 목표와 기준을 세우고 적절한 측정 장치를 사전에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목표에 맞는 KPI를 정하고 데이터를 모으면 브랜드는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오늘 글을 읽고도 여전히 팝업스토어 성과 측정이나 KPI 설정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저희에게 편하게 고민을 나눠주세요. 스위트스팟 전문 팀이 여러분의 다음 팝업스토어를 더 나은 성과로 이어갈 방법을 함께 찾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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