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아이웨어의 룰을 바꾼 젠틀몬스터 이야기

2025.1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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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젠틀몬스터는 ‘제품’이 아닌 ‘경험·감정·서사’를 설계해 글로벌 팬덤을 만든, 경험 중심 브랜딩의 모범답안입니다.

1. 서울에서 출발해 글로벌 트렌드 초강자로

2011년, 젠틀몬스터는 단순히 안경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움’을 상품화하는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품을 기능·가격 경쟁에 가두지 않고, 독창성과 실험 정신을 브랜드의 핵심 역량으로 제도화했습니다.

이 원칙은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익숙한 실루엣을 답습하지 않고, 과감한 비율과 구조,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는 공예적 마감,착용 순간의 인상을 극대화하는 극적 라인을 통해 ‘보는 경험’과 ‘보여지는 경험’을 동시 설계했습니다.

 


이 철학은 곧 매장 운영 방식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젠틀몬스터의 콘셉트 스토어는 판매 공간이 아니라 “예술 전시장과 쇼핑 공간의 교차점으로 정의되며, 전시 교체 주기와 스토리텔링 테마가 시즌별 컬렉션과 상호 참조되도록 구성됩니다.

결과적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행위 자체가 콘텐츠 소비가 되었고, 셀럽·인플루언서의 자발적 노출은 문화적 파급력을 가속했습니다.

작은 나라의 아이웨어 브랜드가 글로벌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배경입니다.

 

2. ‘경험’을 팔도록 설계된 공간 마케팅

젠틀몬스터의 매장을 ‘매장’이라 부르기 어려운 이유는 명확합니다.

여기서 중심은 제품 진열이 아니라 스토리 전개이며, 오브제·조명·동선·소리까지 통합 편집해 몰입형 내러티브를 구현합니다.

공장적 질감의 공간을 갤러리로 전환하되, 텍스처 대비와 비정형 오브제를 활용해 낯섦의 미학을 체험하게 합니다.

고객은 매장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브랜드 세계관을 체험합니다.

이 체험은 자연스럽게 촬영·공유를 유도해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의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SNS에서의 자발적 확산 곡선이 판매 전환을 뒷받침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경험의 일관성 입니다.

 

매장별로 오브제와 연출은 달라지지만, “감정의 고조–해석의 여지–상징의 잔상”이라는 감정 동선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덕분에 방문자는 ‘이번에도 새롭다’와 ‘여전히 젠틀몬스터답다’를 동시에 느끼게 되고, 이는 브랜드 충성도의 구조적 기반이 됩니다.

 

3. 콜라보의 ‘귀재’: 공동 창작으로 확장하는 세계관

젠틀몬스터의 협업은 단순한 모델 기용이 아니라 공동 창작에 가깝습니다.

제니, 지드래곤, 카리나, 손흥민, 틸다 스윈턴 등 인물부터 FENDI, 메종 마르지엘라, 게임 〈철권 8〉까지 매체와 장르를 가로지르되, 협업 대상을 세계관의 공동 설계자로 참여시킵니다. 결과물은 ‘스타의 이름’이 아니라 브랜드 세계관에 추가된 새로운 문법으로 귀결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매 협업이 브랜드 자산의 확장으로 축적됩니다.

둘째, 협업의 실험성이 높아져도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축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결국 젠틀몬스터는 자기다움과 새로움을 정교하게 조합하는 브랜딩 알고리즘을 구축했습니다.

 

4. 국경을 초월한 전개: 도시별 ‘현지화된 몰입’

젠틀몬스터는 서울을 넘어 홍콩·뉴욕·런던·베이징 등 글로벌 문화 허브로 확장했습니다.

핵심은 동일한 포맷의 복제가 아니라, 도시별 문화 맥락을 반영한 전시 문법의 재편입니다.

파사드에서부터 내부 동선, 오브제 스케일, 조도 설계까지 도시의 리듬을 읽고, 그 위에 브랜드의 미학을 얹습니다.

 


이 접근으로 해외에서도 ‘아이웨어 아트’ 라는 독립 카테고리를 사실상 창출했고, 액세서리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레퍼런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글로벌 소비자가 “요즘 아이웨어”를 논할 때 젠틀몬스터를 기준점으로 삼게 된 이유입니다.

 

5. 성수 신사옥: 건물 자체가 스토리인 사례

최근 서울 성수동에 완공된 젠틀몬스터 신사옥은 브루탈리즘의 구조미와 미학적 디테일이 결합된 상징물입니다.

대형 보이드, 거친 재료의 물성, 절제된 개구부는 ‘실험’과 ‘긴장’이라는 브랜드 감정 코드를 건축적으로 번역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옥은 ‘서울의 핫플’을 넘어  브랜드 철학을 실시간으로 체험하게 하는 거대한 미디어 가 되었습니다.

도시 경험을 설계하는 브랜드로서 젠틀몬스터의 위상을 공고히 한 장면입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로 넘어오면서 MZ세대의 소비 성향 또한 급변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이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지속가능성을 브랜드 DNA로 강화했습니다.

친환경 소재 연구, ESG 경영 도입 등 착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며 진정성 있는 소비자를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잇는 완벽한 ‘옴니채널’ 체험을 선사하는 젠틀몬스터.

사용자 맞춤형 제품 큐레이션, 해외 탐방형 이벤트, 글로벌 마케팅팀의 탄탄한 팬덤 관리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단순히 선글라스가 아니라 문화 아이콘으로서 소비자와 감성을 교감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가 보여준 건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예술과 감성, 체험이 융합한 브랜드 존재감’입니다.

각각의 매장들은 독특한 데마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매장을 들어설 때 브랜드만의 스토리와 철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상품 연출이나 쇼핑 경험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브랜드가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닌 ‘문화’와 ‘이야기’를 파는 힘젠틀몬스터는 그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럭셔리 감성 혁명의 아이콘, 젠틀몬스터!

디지털 트렌드를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트렌드를 넘어서는 도전과 스토리텔링, 그리고 경험 마케팅이 어우러져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마케터라면 젠틀몬스터가 펼치는 ‘감성+경험’의 미래 전략에서 앞으로도 주목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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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젠틀몬스터는 ‘제품’이 아닌 ‘설계된 경험’을 축적해 세계관·팬덤·매출을 동시에 키운 경험 중심 브랜딩의 정공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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