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광고비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

2025.11.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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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경쟁자, 문화, 사회가 만들어둔 패턴을 깨면 더 적은 비용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평범한 성인이 하루 평균 마주하는 마케팅 메시지의 수가 약 4천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그중 몇 개의 메시지를 기억하시나요? 그 메시지를 보고 구매, 구독 등의 행동으로 옮기는 비율은 얼마나 되시나요? 

 

어중간한 메시지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1초도 얻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마케터들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반깁니다. 메시지의 수가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많은 '인식의 패턴'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그 패턴을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깨는 마케터는 적은 비용으로도 큰 성과를 냅니다. 

 

오늘은 누구나 조금만 연습하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고객의 주의를 빼앗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광고, 콘텐츠 제목, 썸네일, 랜딩페이지 등 상대방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는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시작해 볼까요? 

 

 

 

 

 

 

익숙한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려면 내가 만든 결과물이 아래 두 가지 중 하나에 속해야 합니다. 

     

  • 그들이 난생처음 보는 것 (=새로운 것)
  • 그들이 아는 것(혹은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것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예측을 깨는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기업, 문화, 사회 등 여러 주체들이 만들어낸 '다수의 믿음'을 파악해 그것과 전혀 다른 글, 이미지, 영상 등을 만드는 겁니다. 

 

 

 

 

[플레이북]  

 

1.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의합니다. 

 

2. 그 메시지와 관련된 다수의 믿음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3. 그와 전혀 다른 메시지를 던져 시선을 사로잡고 →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임팩트 있게 전합니다. 

 -‘클릭’ → ‘구매’라는 목표를 잠시 내려놓으세요. 

 -대신 ‘어?’ → ‘아!’라는 '상대방의 반응'을 목표로 삼으세요.  

 

대표적인 패턴 깨기 방식과 사례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실제 실무를 할 때는 우리의 의도와 진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먼저 정의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고객의 '어? 뭐지?'라는 반응을 일으키는 광고 카피, 콘텐츠 제목, 캠페인 등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어?' 반응을 만든 이후 어떻게 '아!' 반응을 만들었을지 추측하면서 읽어보세요!) 

 

 

 

1. 비상식적인 숫자를 씁니다. 

 

다수의 믿음 : 납득 가능한 수준의 맛집 웨이팅 숫자 (약 100~200명) 

  

  • 패턴 깨기 : 하루 웨이팅만 4천 팀,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봤습니다.

 

 

다수의 믿음 : 최소 몇 백명의 직원이 있어야 큰 사업을 할 수 있지. 

  

  • 패턴 깨기 : 창업자 혼자서 만들어낸 1,000억 원 가치의 1인 기업

 

  

 

2. 타깃이 아니면 못 읽게 만듭니다. 

 

다수의 믿음 : 옥외광고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야지

  

  • 패턴 깨기 : 개발자(=우리의 타깃)만 읽고 참여할 수 있는 옥외광고

 

엄청난 바이럴을 일으킨 Listen Labs의 채용광고

 

 

 

3. 모두가 기업일 때 인간이 됩니다. 

 

다수의 믿음 : 브랜드 계정은 원래 딱딱하고 재미도 없잖아 

     

  • 패턴 깨기 : 스몰톡, 유머를 구사하는 '인간적인' 기업 계정

 

빠르게 10만 팔로워를 달성한 스픽의 스레드 계정

 

 

 

4. 금기를 깨고 충격을 줍니다. 

 

다수의 믿음 : 임산부는 당연히 술을 마시면 안 되지 

     

  • 패턴 깨기 : 맥주를 들이켜는 임산부가 등장하는 영상 인트로

 

 

리퀴드데스(=생수 브랜드)의 영상 광고 (출처 : 리퀴드데스 유튜브)

 

 

 

5. 프로의 영역에서 아마추어가 됩니다. 

 

다수의 믿음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슈퍼볼 광고에서는 늘 화려한 광고들이 경쟁하지 

 

  • 패턴 깨기 : 그냥 30초 내내 검은색 화면에 큐알 코드 하나 둥둥 떠다니게 하면 안 되나?

 

코인베이스의 2022년 슈퍼볼 광고 (해당 큐알은 15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증정 이벤트 참여 링크로 연결)

 

 

 

6. 경쟁사들이 만들어놓은 인식을 깹니다.

 

다수의 믿음 : AI를 쓰면 뭐든지 쉽게 만들 수 있어 

     

  • 패턴 깨기 : 계속 생각하세요. (=AI에게만 의지하면 당신은 설 자리를 잃을 겁니다.)

 

 

앤트로픽의 Keep Thinking 캠페인

 

 

*앤트로픽은 이 캠페인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인 클로드(Claude)가 '늘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AI'로 인식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뭐든지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다'는 다른 AI 서비스들의 메시지들, AI에 의해 대체될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위기감 등 여러 맥락에서 만들어진 패턴을 동시에 깨버린 캠페인입니다. 

 

 

 

7. 자신이 오랜 시간 해왔던 말을 깹니다. 

 

다수의 믿음 : 나이키의 슬로건은 Just Do It 이잖아

     

  • 패턴 깨기 : Why Do It? (=브랜드 인지도 or 청중과의 라포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패턴 깨기)

 

 

나이키의 Why Do It 캠페인

 

 

패턴 깨기는 무한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측을 깨서 사람들을 멈추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 뭐야 이거?'라는 반응을 만들면 사람들은 스크롤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춥니다. 더 많은 정보, 이야기, 메시지를 달라고 먼저 요구합니다.

 

이때 우리가 들려주는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아!' 하는 반응을 만들지 못하면, 우리의 패턴 깨기는 '어그로'에 그치고 맙니다. 그리고 이런 어그로가 반복되면, 결국 메신저인 우리는 신뢰를 잃고 무너지게 됩니다.

 

 

 

패턴 깨기는 다양한 후킹 유형 중 하나입니다. (더 많은 후킹 유형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는 메시지 혹은 탄탄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면 초보 마케터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유형이죠. 

 

사람들이 마케팅이나 광고를 싫어한다는 건, '우리 제품 좀 사세요', '우리 제품 이런 게 좋아요'처럼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말을 거는 메신저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습니다. 이런 뻔한 패턴과 다른 행동을 시작해 보세요. 

 

광고 같지 않은 광고, 마케팅 같지 않은 마케팅, 우리보다 상대에 대해 더 고민하고 그들을 배려하며 만든 메시지들이 여러분의 투자 대비 수익률을 최소 3배 이상 높여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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