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섦을 그대로 고급화하다: 타코벨 강남점의 역발상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보통 해외 음식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올 때는 최대한 대중적으로 보이려고 하잖아. “우리 거 하나도 안 낯설어요, 편하게 드세요~” 이런 식으로. 근데 타코벨 강남점은 방향을 아예 반대로 틀었어.
🌮 낯섦을 그대로 고급화하다: 타코벨 강남점의 역발상 (광고x)

사진 출처- KFC코리아
보통 해외 음식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올 때는 최대한 대중적으로 보이려고 하잖아. “우리 거 하나도 안 낯설어요, 편하게 드세요~” 이런 식으로. 근데 타코벨 강남점은 방향을 아예 반대로 틀었어. “한국에선 아직 타코가 낯설지? 그럼 그 낯섦을 그대로 살려서 고급으로 가져가 보자” 이런 마인드인 거야. 사실 한국에서 타코는 지금도 고수, 사워크림, 독특한 향신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고, “이게 과연 한 끼로 충분해?” 하는 인식이 꽤 남아 있어. 실제로 타코벨이 1990년대부터 몇 번이나 한국에 들어왔다가 철수한 것도 이 인식의 벽을 못 넘어서였고. 그런데 한국에서 타코벨을 운영하는 KFC코리아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생소함 = 아직 아무도 본격적으로 못 키운 영역 = 프리미엄으로 키우기 좋은 판”이라고 해석해버린 거지. 그래서 아시아 최초 ‘타코벨 바’ 매장을 강남에 열고, 그냥 패스트푸드점이 아니라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경험의 공간”으로 브랜딩을 했어.
🌗낮에는 가성비 식사, 밤에는 바
타코벨 강남점 메뉴판.
이 매장의 핵심 재미는 낮이랑 밤이 완전 다르다는 거야. 낮에는 3,000원대 타코, 5,000~6,000원대 세트로 “타코도 저렴하게 한 끼 식사가 된다”는 인식을 심는 데 집중해.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밥·국·반찬이 있어야 든든하다고 느끼니까, 타코를 ‘간식’이 아니라 ‘식사’로 받아들이게 하려고 가격 허들을 낮춰둔 거지. 그런데 저녁이 되면 매장 분위기가 달라져. 생맥주, 하이볼 같은 주류랑 타코를 곁들이는, 약간 멕시칸 바 같은 느낌으로 바꾸거든. 퇴근한 2030 직장인들이 “밥 먹으러”가 아니라 “술 한 잔 하러” 오는 공간으로 전환되는 거지. 같은 공간인데 낮에는 가성비 식사, 밤에는 프리미엄 경험을 파는 구조라서 꽤 재미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들어.
📍강남이라는 입지 자체가 브랜딩
입지를 강남역 먹자골목으로 잡은 것도 의도가 뚜렷해. 강남은 단순히 비싼 동네라는 뜻을 넘어서, “새로운 거 먼저 시도하고, 그걸 자기 이미지로 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거든. 이런 사람들이 타코벨 더 강남점에 먼저 가보고, 인스타·SNS에 올리는 순간 그게 바로 브랜드의 고급화 신호가 되는거지. 프리미엄 이미지는 음식 맛만으로는 안 만들어지고, 어디에서 누구랑 어떤 분위기에서 먹느냐가 진짜 중요하잖아. 타코벨은 강남이라는 상권을 이용해서 “우리는 싸구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파는 브랜드야”라는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있어.
✨생소함→프리미엄으로, 역발상 마케팅
이미치 출처- kfc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