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수능 프로모션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단기적 수험표 할인은 이제 끝! 진짜 싸움은 1년 동안 고객 관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 달려있죠. 통신사들은 수험표를 앱 설치와 구독 데이터 키로 활용해 Z세대를 평생 VIP로 묶어두고 있어요!
브랜드가 수능 프로모션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마케터가 ‘수능 후’를 공략하려면? 수능 마케팅의 ‘할인’에서 ‘데이터·관계 설계’로의 진화
드디어 해방이다! 며칠 전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이 등장했습니다. 수험표는 수능이 끝난 후 일정 기간 일명 ‘프리패스’ 키였는데요
수능 마케팅은 어떻게 Z세대를 사로잡는 디지털 전략으로 진화했을까요? 요즘 브랜드들은 수험표라는 ‘프리패스’를 단순한 할인권이 아닌, Z세대와 가장 먼저 관계를 맺기 위한 핵심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키로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수험표 할인은 이제 단기적인 매출 확보가 아니라, 장기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시작일 뿐이에요. 진짜 싸움은 첫 소비 이후 1년 동안 ‘소비자와의 관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 달려있죠. 수험생의 밀린 피로를 풀어주는 테마파크부터 영화관, 외식업계, 패션·뷰티까지 Z세대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중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서 온보딩 캠페인으로 이어지는 전략의 선두 주자는 단연 통신사예요. 테마파크나 외식업계처럼 단기적인 현장 경험으로 끝나는 것과는 달리, 통신사의 서비스는 앱, 멤버십, 요금제라는 강력한 디지털 접점을 통해 장기적인 관계 설계로 연결되기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죠. 만 18세 수험생은 곧 스스로 요금제를 선택하고 기기를 개통하는 성인 고객이 됩니다. 이들은 평생 고객가치(LTV, LifeTime Value)가 매우 높은 핵심 타깃인 거죠. 그래서 KT와 SKT는 수험표를 활용해서 이 고객들을 자사의 구독 생태계에 묶어두는 데 집중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마케팅 LAB과 함께 통신사들이 어떤 디지털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통신 3사의 수능 마케팅은 단순히 단말기 할인을 넘어, 신규 고객을 자사의 디지털 생태계로 즉각 유입시키는 '온보딩 캠페인'으로 작동합니다. 수험표가 '할인 쿠폰'이 아닌, '앱 설치와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는 트리거'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자세한 사례를 살펴볼까요?

SKT: T 우주를 통한 ‘취향 기반의 구독 데이터’ 선점
SKT는 자사의 '0(영)'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T 우주패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어요. 응모 기간 중 SK텔레콤에서 12월 12일까지 신규가입/기기변경을 통해 휴대폰 구매 시 추첨을 통해 T우주패스 5개월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인데요, 이는 고객에게 앱 설치와 멤버십 가입을 유도함은 물론, 고객이 어떤 구독 혜택(편의점&카페/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티빙&네이버웹툰)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초기부터 확보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이 데이터는 향후 푸시 알림을 통한 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하는 핵심 자원이 된답니다.
Z세대의 언어로 확산: 참여형 이벤트로 관계를 설계하다
수험생 대상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디지털 전략은 이들을 '소비자'가 아닌 '콘텐츠 생산자(UGC Creator)'로 만드는 것인데요! 통신사들은 SNS 기반의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이들의 이탈 방지와 자발적 바이럴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했어요.
KT: 'Y수험생 추억 자랑대회'를 통한 관계 몰입
KT는 'Y수험생 추억 자랑대회'를 통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험생활을 돌아보는 '감정적 연결'을 브랜드와 맺도록 유도했어요. 수험생들은 수험표 또는 관련 물품 인증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참여하는데 이는 단순한 '경품 응모'를 넘어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세상에 선포하는 의식'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브랜드는 이들에게 무신사/올리브영 상품권이라는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여 UGC 확산을 극대화하고,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브랜드가 응원한다는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답니다.
마케팅 관점의 대전환, 수능 마케팅은 ‘온보딩 캠페인’이다
KT와 SKT의 수능 마케팅은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 전략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보여주는데요, 수험표는 더 이상 단기 매출을 위한 할인 티켓이 아니게 된 것이죠.
▷ 데이터 확보의 열쇠: 수험표는 앱/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고 구독 취향 데이터를 수집하는 퍼스트 파티 데이터 확보의 키!
▷ 관계 몰입의 트리거: 수험표는 SNS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Z세대를 브랜드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묶어두는 관계 몰입의 트리거!
이제 마케터에게 수능 마케팅이란,
단발성 프로모션이 아닌 고객의 생애 가치(LTV)를 극대화하기 위해
첫 1년 동안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관계를 쌓아나가는 ‘디지털 온보딩 캠페인’ 이 된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