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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folio] 우리는 러닝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해한다

2025.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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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러닝이라는 세계를 해석하는 네개의 시선을 소개합니다.

 


 

 

달리는 방식이 곧 브랜드가 되는 시대.

트레일의 자연, 도시의 속도, 마음의 울림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네 개의 러닝 브랜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살로몬, 디스트릭트 비전, 소어, 와이스.

 

이 브랜드들은 단순히 러닝 기어를 만들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달리고 있는지

그 자체를 브랜드의 얼굴로 삼습니다.

 

자연의 리듬, 도시의 페이스, 정신의 흐름. 그 사이에서 러닝은 운동이 아니라 하나의 철학이 됩니다.

 

 

 

 

SALOMON — 자연에서 배운 한계의 언어

 

알프스에서 태어난 브랜드.

살로몬의 시작은 기술이 아니라, 지형을 읽는 일이었어요.

눈이 녹는 소리, 산의 경사, 바람의 방향.

자연이 주는 모든 변수를 장비로 번역해온 브랜드죠.

 

살로몬은 말합니다.

“러닝은 자연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나를 꺼내는 일이다.”

 

그래서 이들의 제품은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붙이기 위한 장비가 아니라,

자연에서 몸이 안전하게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트레일 위에서 러너가 배우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리듬.

살로몬은 그 리듬을 기술로 정교하게 다듬어

러닝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확장합니다.

 

 

 

  


DISTRICT VISION — 러닝의 정신을 다루는 브랜드

 

뉴욕의 두 젊은 창업자가 번아웃 이후 만난 것이

달리기와 명상이었습니다.

러닝이 ‘몸의 운동’이 아니라

마음을 정화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본 것이죠.

 

디스트릭트 비전은 러닝을

‘한 걸음마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기록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해요.

 

“기술은 러너의 집중을 돕는 도구일 뿐이다.

달리면서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이다.”

 

그들은 러닝 속의 정적을 브랜드로 번역합니다.

제품도, 사진도, 언어도

모두 과장 없이 투명합니다.

러닝이 외부 세계가 아니라

내면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SOAR Running — 도시를 달리는 방식에 대한 감각적 해석

 

런던 해크니의 골목에서 시작한 브랜드.

소어는 도시 러닝을 ‘움직임의 디자인’으로 바라봅니다.

 

설립자 팀 소어는 말합니다.

“우리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러너여야 한다.”

 

그래서 이 브랜드에는

도시의 공기, 속도, 직선의 감각이 섬세하게 녹아있어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과하지 않은 미니멀함 속에서

기능이 디자인이 되고, 디자인이 다시 기능이 되는 구조를 만듭니다.

 

소어는 도시에서 달리는 러너가

자기만의 페이스를 잃지 않도록

기술과 감각의 균형을 맞추는 브랜드입니다.

 

 

 

 


 

WISE Trail Running — 더 멀리, 더 가볍게, 끝없이 확장하는 러닝의 본능

 

프랑스의 산악 지형에서 태어난 WISE는

러닝을 하나의 ‘탐험’으로 봅니다.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문장은 단 하나 —

“더 가볍게, 더 멀리. 항상 더 멀리.”

 

WISE는 울트라 러너들의 현실을 잘 압니다.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지키는 법,

에너지를 아끼는 법,

흙과 바람을 읽는 법.

 

그래서 WISE의 제품은 장거리 러닝의 본질,

‘몸이 지치지 않도록 돕는 기술’을 중심으로 설계됩니다.

 

이 브랜드가 만드는 것은 장비가 아니라

러너가 먼 길을 버티는 지속성의 미학입니다.

 

 

 

 

우리가 다시 쓰는 러닝의 이야기

 

살로몬, 디스트릭트 비전, 소어, 와이스.

네 브랜드는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태어났지만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합니다.

 

러닝을 기록으로 설명하지 않기.

러닝을 과장된 경쟁으로 포장하지 않기.

러닝을 더 빨리 달리기 위한 수단으로 좁히지 않기.

 

대신,

러닝 속의 자연을 바라보고,

내면을 마주하고,

도시의 흐름을 읽고,

거리를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

 

이 브랜드들은 말합니다.

 

러닝은 세상을 바꾸는 운동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운동이라고.

 

우리는 러닝을 바꾸려는 세대가 아니라,

러닝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세대입니다.

 

 

 

 

#브랜드폴리오 #오스토리 #러닝 #살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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