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제품 중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선택하여 제작했습니다. 우유 속 유당들을 UFO가 와서 빨아들이는 것으로 컨셉을 잡았는데요. 매일유업만의 막 여과기술을 사용해 미세한 필터로 유당만을 제거하는 UF 공법을 귀엽게 UFO와 유당 캐릭터들로 매칭시켜 표현했어요.

사람의 모습에선 AI가 제작한 느낌을 살짝 받을 수 있지만, 유당 캐릭터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부분에선 실제 3D 연출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할 것 같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30초라는 짧은 스토리 안에 매일유업만의 제조 기술력을 담아 제품의 특징을 잘 살렸기에 공식 홈페이지 배너 영상 혹은 TVC 영상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요.

공통적으로 대학생들이 만든 공모전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모든 수상작의 퀄리티가 높았어요. AI로 만들었기에 기존 스타일이 아닌 각자의 시선으로 매일유업을 새롭게 해석한 영상들이 많이 나올 수 있었죠.

실제로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으로 Z세대가 매일유업 브랜드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AI 기술로 직접 표현한 만큼, 진정성 있고 새로운 영감을 주는 콘텐츠들이 많이 나왔다”라며 “앞으로도 매일유업은 미래를 이끄는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어요.

혁신 기업의 포부를 밝힌 만큼 매일유업은 기존에도 AI를 활용하여 제품 홍보 영상을 활발히 제작해 오며 AI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들이 사람들이었다면?”, “매일유업 제품이 건물이 된다면?” 등의 제목으로 AI기술을 활용한 패션쇼, 미니어처 마을 등의 다양한 숏폼 콘텐츠들을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어요.

이렇게 자체적으로 AI 쇼츠를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유업이 공모전을 개최한 이유는 뭘까요? 바로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영상과 Z세대와의 친밀감을 높여 더욱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기존 TVC 같은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기획부터 영상 완성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며 영상 길이, 효과 등에 따라서 가격도 달라지는데요. AI 영상 공모전을 통해서는 크지 않은 상금으로 목적에 맞는 다양한 영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 생각해 봤을 때도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 되는 것이죠. 매일유업과 비슷하게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 브랜드 사례를 살펴볼게요. 

 

하루야채는 최근 하루야채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AI를 활용해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 공모전을 개최한 것인데요.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는 제출 방식으로 SNS 바이럴까지 유도했음을 알 수 있어요. 야채 30종이 들어가 당은 줄이고 일일 권장량을 채워주는 하루야채 때문에 위기를 맞은 야채들이 회의하는 컨셉의 영상이 대상을 받았어요.

15초에 짧은 영상이지만 애니메이션 느낌으로 제품의 장점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야채의 광고 타겟층은 바쁜 직장인이나 자녀,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3040대가 될 수 있는데요. 이에 맞춰 회사와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사이니지로 광고 영상을 송출한다면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마왕족발 역시 최근 AI 캐릭터 영상 공모전을 열어 크지 않은 상금으로 많은 영상을 얻을 수 있었어요. 대상 수상작은 지구로 추방당한 셰프 마짱이 여러 종류의 족발을 만들며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마왕족발로 세계를 지배하는 내용의 홍보 영상이었습니다.

1분 분량의 영상이지만 각각 다른 족발 메뉴 부분마다 짧게 잘라 숏폼 영상으로 재구성하거나 시리즈 콘텐츠로 제작하여 에피소드를 계속 이어나가는 방법으로 영상을 활용할 수 있어요. 또 요즘에는 매장 내에서도 브랜드 홍보 영상을 계속 송출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 따로 제작할 필요 없이 수상작 영상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식품 브랜드뿐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브랜드나 제품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모델을 직접 제작할 수 있어, 실제 모델 섭외 및 전반적인 촬영에 드는 비용과 제작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AI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 자체가 트렌디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선한 이미지로 탈바꿈 하고자 할 때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