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고는 왜 공감이 중요할까? 신세계까사 사례로 본 AI 마케팅 전략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신세계까사의 AI 활용, AI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는?
마케팅에서 AI 활용은 이제 낯선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역시 AI 마케팅을 주제로 책을 쓰고,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느끼는 관심은 기대 이상으로 뜨겁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소로 활용한 사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신세계까사(까사미아)의 사례입니다.
까사미아가 선택한 AI 광고 전략
까사미아는 캐릭터를 활용한 AI 광고 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 퇴사를 결심한 ‘오리’ 와 그 빈자리를 채우며 등장한 신입 ‘거위’ 가 주인공입니다. “오리가 퇴사하고, 유능한 거위가 새로 입사했다” 는 설정을 통해 신제품 캄포 구스의 등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기존 오리털 소파가 거위털 소파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메시지를 스토리 안에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에피소드를 더해 공감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이 전략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습니다. 직장인의 공감을 담은 에피소드는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고, 3주 만에 인스타그램 조회수 17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앞선 에피소드와의 연계 효과까지 더해지며 12월 초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200만 회를 넘기는 성과를 냈습니다. AI 활용이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명확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 마케팅의 핵심은 ‘속도’ 입니다
AI 활용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이 먼저 떠올리는 것은 작업 속도입니다. 물론 콘텐츠 제작과 운영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속도는 조금 다른 의미의 속도입니다. 바로 대중의 속도입니다.
대중의 관심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합니다. 콘텐츠 트렌드 역시 짧은 시간 안에 바뀌고, 소모됩니다.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AI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관심사, 상황, 맥락을 반영한 콘텐츠를 빠르게 기획하고 실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AI 활용에 대해 고민 중이시라면, 대중의 속도를 기준으로 한 실험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AI는 선택지가 아니라 적응을 위한 필수 조건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공감과 스토리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공감, 혹은 스토리입니다. 까사미아 사례에서 직장인의 애환이 효과적으로 작동한 이유도 이 공감 요소 덕분입니다. “내 이야기 같다” 는 느낌이 드는 순간, 소비자는 콘텐츠에 감정적으로 동화됩니다. 몰입도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숏폼 콘텐츠의 시대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공감과 스토리가 없는 콘텐츠는 숏폼이라 해도 오래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특히 감성이 중요한 시대일수록 공감 가능한 상황을 얼마나 잘 설계했는지가 콘텐츠 성과를 좌우합니다.
AI 활용은 이제 특별한 시도가 아니라 일반적인 기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활용하고 계신 분이라면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해 볼 시점이고, 아직 시작하지 못하셨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신세계까사의 사례는 AI 마케팅이 어디까지 가능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신세계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