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토리

[Brandfolio] 우리는 아무거나 고르지 않는다

2025.12.17 11:20
91
0
0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고르는 일에 시간을 쓰는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요즘은 뭐든 쉽게 고를 수 있는 시대예요.

검색하면 나오고, 비교하면 정답처럼 보이는 것들도 많죠.


그런데 어떤 브랜드들은

오히려 고르는 일에 시간을 씁니다.


많이 만들기보다 덜 만들고,

빠르게 설명하기보다 조용히 보여주고,

아무거나 팔기보다 이유 있는 선택만 남겨두는 것.


오늘 소개할 브랜드들은

그런 태도로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어온 이름들입니다.

 

 

 

 

  


☕ 펠른 — 정답 대신 대화를 고르는 커피

 

펠른에서는 커피를 고르는 방식이 조금 달라요.

메뉴판보다 먼저, 이야기가 오갑니다.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오늘은 어떤 기분인지,

지금 필요한 건 진한지, 가벼운지.


펠른은 빠른 선택을 돕기보다

천천히 알아가는 시간을 내어줍니다.


누군가 정해준 취향이 아니라

스스로 발견한 취향을 남기고 싶어서요.


그래서 펠른의 커피는

‘이게 제일 잘 나가요’보다는

‘지금 이 순간엔 이게 어울려요’에 가깝습니다.


 

이미지 출처: 펠른 인스타그램 (@perlen_official)

 

 

 

 

 

  


🧺 TWB — 매일 쓰는 물건을 그냥 넘기지 않다


타월은 보통 아무 생각 없이 고르게 되죠.

있으니까 쓰고, 닳으면 바꾸는 물건.


TWB는 그 익숙함 앞에서 멈춰 섭니다.

매일 쓰는 거라면, 오히려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요.


촉감은 어떤지,

얼마나 오래 쓰는지,

쓰는 동안 불편하진 않은지.


TWB는 장식보다 본질을 택하고,

유행보다 기능을 우선합니다.


아무 타월이나 만들지 않겠다는 선택,

그 태도가 TWB를 만듭니다.


 

이미지 출처: TWB 공식 홈페이지 (twb.co.kr)

 

 

 

 

 

 

 

 

🪑 리이제 — 선택이 곧 브랜드가 되는 순간

 

리이제의 물건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


대신 분명한 느낌은 남습니다.

아, 이건 고민해서 만든 거구나.


리이제는 정해진 틀을 따르기보다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고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무엇을 더할지보다

무엇을 빼야 할지를 먼저 고민하는 브랜드.


리이제에게 선택은 결과가 아니라

브랜드를 이루는 과정입니다.


 

이미지 출처: 리이제 인스타그램 (@leejae_official)

 

 

 

 

 

 

이 브랜드들은 말이 많지 않습니다.

대신 선택이 분명해요.


아무거나 고르지 않겠다는 태도,

쉽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


그 조용한 고집이 쌓여 브랜드의 얼굴이 됩니다.


우리는 오늘도 무언가를 고릅니다.

그 선택이 반복될수록,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도 조금씩 드러나겠죠.


아무거나 고르지 않는다는 건,

결국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브랜드폴리오 #오스토리 #펠른 #TWB #리이제
이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나요?
이 글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수록 인사이트가 커집니다.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