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ory] DALEE, 공간에 스며드는 기억의 향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기억을 향으로 번역한 달리의 세계를 오스토리에서 만나보세요.
달리(DALEE)는 “우리만의 기억을 아름다운 향기로 나누자”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래그런스 브랜드입니다. 좋은 향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향이 머무는 공간과 스쳐 가는 순간, 그때의 감정까지 함께 담아내고자 해요. 자매가 밀라노에서 쌓아온 시간은 달리의 향, 디자인의 절제된 세련됨, 그리고 오래 남는 여운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이번 오스토리에서는 한 도시의 공기에서 시작된 달리의 세계가 일상 속 선물로 전해지는 순간을 함께합니다.
DALEE는 “우리만의 기억을 아름다운 향기로 나누자”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래그런스 브랜드입니다. 좋은 향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향이 머무는 공간과 지나가는 순간, 그리고 그때의 감정까지 함께 담아내는 브랜드예요.

DALEE는 두 자매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 명은 향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오래 해왔고, 다른 한 명은 디자인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왔습니다. 어느 날 “우리가 진짜 좋아하는 향과 디자인을 그대로 담아보자”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출발점이 되었어요.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자매가 함께 시간을 보냈던 밀라노의 기억이 있는데요. 짧지만 반복되었던 만남,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던 도시의 공기와 빛, 그 속에서 차곡차곡 쌓인 감정들이 DALEE의 향과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저희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매의 취향과 감각, 밀라노의 추억을 하나로 엮어 지금의 DALEE를 만들었습니다.
DALEE에서 향을 고르고 블렌딩할 때,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정말 단순해요. “이 향을 맡는 순간, 하나의 장면이 떠오르는가?”
좋은 향은 ‘좋다/나쁘다’로 끝나지 않고, 기억을 데려오거나 상상을 시작하게 하잖아요. DALEE는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향을 디자인하는 언니의 취향이 아주 깊게 들어가 있어요. 향수처럼 정제되고 아름다운 결을 좋아해서, 디퓨저라도 타협하지 않고 퍼퓸급 고급 향료로 향을 디자인해요. 다만 목표는 “향수 같은 향을 그대로 공간에 뿌리는 것”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숨 쉬듯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기준으로 삼는 건 ‘향이 얼마나 강렬한가’보다는, 그 향이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머무는지입니다. 처음 맡는 순간의 인상부터 시간이 지나 잔향이 남는 순간까지 흐름이 한 장면처럼 이어지는지, 가까이에서는 섬세하게 느껴지고 멀어질수록 부드럽게 퍼지는지- 그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봐요. 존재감은 분명한데 과하게 드러나지 않고, 오래 머물러도 부담스럽지 않은 향. 그게 DALEE가 바라는 ‘공간의 향’이에요.
결국 DALEE의 향이 일반적인 디퓨저와 다른 인상으로 다가가는 이유는, 향을 주인공으로 세우기보다 자매가 나누고자 했던 이야기와 무드가 공간을 채우도록 설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향이 먼저 튀어나오기보다, 어느 순간 문득 “이 공간, 좋다”라고 느끼게 하고, 나중에야 그 장면을 떠올리게 만드는 잔향처럼요.
조금은 특별하지만,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머무는 향. 이 ‘딱 좋은 거리감’과 ‘장면을 남기는 방식’이 DALEE가 향을 선택하고 블렌딩하는 기준이고, DALEE만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DALEE에서 디자인은 단순히 ‘예쁘게 포장하는 일’이 아니라, 향을 만나기 전부터 브랜드의 세계로 들어가게 만드는 첫 번째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처음부터 “패키징만 보아도 이탈리아가 떠오르면 좋겠다”는 마음이 분명했어요. 동생인 디자이너가 가장 직관적으로 이탈리아를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를 고민했을 때, 자연스럽게 닿은 이미지가 올리브유의 캔과 병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올리브유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생활의 온도와 시간이 담긴 상징에 가까워요. 매일의 식탁 위에 오르고, 지역과 가정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죠. 주방 한 켠에 오래 두고 쓰는 물건이면서도, 그 집의 취향을 조용히 보여주는 오브제이기도 하고요.
DALEE의 향도 그렇게 존재하길 바랐습니다. 한 번 사용하고 끝나는 소비재가 아니라, 공간에 놓이는 순간 그 공간의 분위기와 리듬을 바꾸고,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지키는 물건처럼요. 그래서 디자인은 ‘향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DALEE가 전하고 싶은 무드를 형태로 번역하는 역할을 합니다.
브랜드 경험에서 디자인이 중요한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먼저 ‘보이는 것’으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되잖아요. 손에 쥐었을 때의 무게감, 공간에 놓였을 때의 균형, 멀리서 봐도 느껴지는 분위기. 그런 감각들이 쌓여 “이 브랜드는 어떤 삶을 제안하는가”를 말해준다고 믿어요. DALEE는 제품이 소비되고 사라지기보다, 공간 안에 남아 이탈리아를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오브제로 오래 머물길 바랍니다.
밀라노가 DALEE의 중심이 된 이유는 거창한 선택이라기보다, 저희 자매의 시간이 가장 많이 겹쳐진 도시였기 때문이에요. 동생은 약 8년 동안 이탈리아에 거주했고, 언니는 승무원으로 일하며 약 4년 동안 한 달에 적어도 한 번은 동생을 만나기 위해 밀라노행 비행기를 탔어요. 그렇게 밀라노는 “한 번 다녀오는 여행지”가 아니라, 계속해서 돌아가고 다시 만나는 방식으로 쌓여온 도시가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다시 마주하던 순간들, 짧지만 반복되던 체류, 함께 걷던 거리와 그 위로 바뀌어가던 계절들. 밀라노는 늘 ‘다시 돌아오는 도시’였고, 그래서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았어요.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일상처럼 반복되었기 때문에 감정이 더 깊게 스며든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같은 길을 걸어도 그날의 공기와 빛, 옷깃에 닿는 온도는 달랐고, 그 작은 차이가 기억을 더 풍부하게 만들었거든요.
그 경험은 DALEE의 향과 디자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어요. 밀라노에서 느꼈던 공기는 늘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세련됐고, 화려하게 과시하기보다 오래 남는 아름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DALEE는 향을 만들 때도 “처음부터 강하게 인상을 남기는 향”보다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정돈되고 잔향이 남는 방식—존재감은 분명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디자인 역시 같은 맥락이에요. 밀라노가 주는 감각은 과하게 장식적이기보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미감에 가까웠거든요. 멀리서 봐도 분위기가 느껴지고, 가까이에서 보면 디테일이 더 설득력을 가지는 것. DALEE가 담고 싶은 이탈리아는 바로 그런 결이었고, 밀라노에서 쌓인 시간들이 그 ‘브랜드의 언어’를 만들어줬다고 느껴요. 결국 DALEE에게 밀라노는 한 도시라기보다, 자매의 기억과 감각이 가장 오래 머문 기준점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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